[뉴욕타임스의 디지털 혁명] 디지털 미디어 재탄생 담은 <뉴욕타임스의 디지털 혁명>
매체명 : 민주신문   게재일 : 2021.09.14   조회수 : 48

언론 환경 변화 속 레거시 미디어에서 디지털 전환 언론 성공
비결은 편집국 기자 디지털 기술 인력 간 유기적 ‘융합•협업’

레거시 미디어에서 디지털 미디어로 언론 환경은 변화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10년간 국내 전국 일간지 발행부수는 31.10%p, 유료부수는 12.0%p씩 각각 감소했다.

전 세계 미디어 업계는 종이신문 광고 수입에 의존해오면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이 불어오면서 국내외 신문기업들도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성공했다고 평가할만한 디지털전환 언론은 뉴욕타임스를 제외하고 극히 적은 편이다.

<뉴욕타임스의 디지털 혁명>은 미국 최고 권위지인 뉴욕타임스 디지털 전환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뉴욕타임스는 1851년 창간해 올해로 만 170주년을 맞은 언론사로, 종이신문에서 디지털 미디어로 재탄생됐다.

이 회사 종이신문과 디지털 유료 구독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752만 3000명으로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이 가운데 디지털 구독자는 669만 명으로 89%에 이른다.

뉴욕타임스 디지털 혁명은 최근 10년간 6차례 정리 해고를 하는 등 최악의 위기를 딛고 이룬 것이어서 주목할 만하다.


◇ 시행착오 끝 제2의 전성기

뉴욕타임스는 지난 2011년 3월 온라인 기사 유료제를 도입했다. 유료화 첫해 39만 명에 불과하던 디지털 유료 구독자 수는 지난해 말 669만 명으로 증가했고, 디지털 매출도 종이신문 매출을 완전히 앞질렀다.

뉴욕타임스가 넷플릭스나 스포티파이처럼 디지털 이용자들이 내는 구독료로 굴러가는 구독경제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디지털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저자는 방대한 참고자료와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뉴욕타임스 디지털 전환의 전모를 낱낱이 드러냈다.

뉴욕타임스는 숱한 실패와 시행착오 끝에 디지털 전환을 이뤄냈다. 이 언론사는 2005년부터~2010년까지 죽어가는 시한부 환자 같은 신세였다.

멀티미디어 제국을 꿈꾸며 무리한 인수합병으로 한 때 36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3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공룡 기업이 됐지만, 역설적이게 부채와 금융비용 급증에 경영 위기에 몰렸다.

특히 인터넷 보급에 따른 신문 광고와 구독자 감소는 ‘NYT 파산은 시간문제’라는 시장의 전망까지 나올 정도였다.

뉴욕타임스는 생존기로에서 뉴욕 맨해튼에 새로 지은 본사 건물을 매각하고, 멕시코 통신재벌에게 손을 벌려 긴급 자금을 수혈한 뒤 구조조정을 거쳐 3~4개 핵심 기업만 남기고 모두 매각했다.

이후 디지털 전환 과정에 착수했고, 종이신문과 편집국 중심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다.

편집국 기자 인력과 디지털 기술 인력 간 융합과 협업이 이뤄지지 않은 채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 경영진은 뚝심 있게 디지털 전환을 밀어붙였고, 웹 디자이너와 개발자 등 디지털 기술 인력은 편집국 기자에 이어 두 번째 숫자가 많은 직군이 됐다.

또 두 직군 간 유기적 협력은 문화이자 관행으로 자리 잡아 갔다.


◇ 과거, 현재, 미래 전망도 담아

저자는 총 5장으로 뉴욕타임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짚어본다. 특히 디지털 재탄생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고품격 저널리즘을 구현한 뉴욕타임스의 행보를 담았다.

1장에서는 세계 최정상 미디어로 우뚝 선 뉴욕타임스의 현재 위상을 개괄하고, 2장에서는 뉴욕타임스의 창간과 성장, 영욕의 170년 역사를 정리했다.

3장에서는 이 책의 핵심인 최근 10년간 뉴욕타임스의 디지털 전환 과정과 성공 비결을 분석했다.

4장에서는 뉴욕타임스 성장과 번영의 세 가지 핵심 이유로 언론 철학, 오피니언과 칼럼, 탐사보도 등을 꼽았다.

마지막 5장에서는 이용자와 소통 및 신뢰 구축 노력, 투명성, 정론 저널리즘을 사례와 함께 정리했다.

한 마디로 이 책은 뉴욕타임스의 모든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담았다.

책에는 편집국 기자들과 논설위원, 칼럼니스트들의 남녀별, 인종별, 연령대별 구성, 본사 사옥의 층별 구성, 편집국 내 사용 언어 수, 종사자들의 급여 수준, 오늘의 뉴욕타임스를 만든 주요 인물과 사건, 에피소드 등이 담겨 있다.

저자는 이 책 집필을 위해 뉴욕타임스에 관한 언론학자들과 뉴욕타임스 출신 전․현직 언론인들이 쓴 저작물과 미국 각종 저널에 실린 논문, 언론 기사, 뉴욕타임스 각종 보고서, 발표문, 보도자료, 심지어 사보까지 확인했다.

물론 뉴욕타임스 본사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얻은 올해 3월치 최신 자료와 데이터도 참고했다.

저자는 31년 경력 기자의 숙련된 글쓰기 솜씨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내용을 기술하기도 했다.

이 책은 종이신문 중심 전통적 레거시 미디어가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을 장착한 브랜드 미디어로 안착하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국내 신문업계는 물론 디지털 전환에 관심 갖는 이들이 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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