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

최필규 지음

판매가(적립금) 28,000 (1,400원)
판형 신국판
면수 444
발행일 2022-07-01
ISBN 978-89-300-41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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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28,000

 

30년 발품으로 발견한 우리 도자기와 목가구 이야기

고미술을 사랑한 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해설

 

 

우리 도자기와 목가구의 아름다움에 심취해 고미술 거리와 박물관으로 30여 년 발품을 팔면서 고미술품을 모아온 수집가의 책《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여러 나라로 출장을 다니며 고미술의 세계에 처음 눈떴다. 진품과 가품을 가릴 줄 모르던 시절 겪은 시행착오부터 고미술 상인들과 전문가들을 만나며 안목을 키운 에피소드까지 흥미로운 경험담을 들려주며 독자들을 고미술 세계로 안내한다. 저자는 어렵게 구한 청자를 몇 달 동안 품에 안고 지내는가 하면, 부엌가구인 삼층찬탁의 절묘한 비례를 즐기려고 거실에 배치한다. 박물관 유리창에 갇힌 유품이 아니라 생활공간에서 일상을 함께하는 애장품이다. 우리 도자기와 목가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보니 그의 해설은 특별하다. 공들여 수집한 소장품과 시간 날 때마다 박물관을 찾아가 보고 또 본 국보급 작품에 대한 해설에 30년 동안 숙성시킨 고미술 사랑을 간결하고 절제된 문장으로 풀어냈다.

프롤로그 5

 

나의 수집 이야기 17

 

 

1부 한국 도자 예술의 재발견

 

 

불과 흙의 오묘한 마술 59

토기: 원시의 축소판이자 자연에 대한 향수다 72

더 알아보기: 빗살무늬 토기 밑이 뾰족한 이유

순청자 유병: 비취색 하나로 승부하고 빛으로만 장식한다 76

청자철화 점무늬 유병: 보고 싶어 점 하나 찍고, 그리워 또 점 하나 새기다 80

청자상감 구름무늬 병: 머물지 않고 어디든 자유롭게 간다 86

더 알아보기: 십장생

청자상감 국화무늬 잔: 이 잔으로 술 마시면 장수한다 92

더 알아보기: 빙렬氷裂(잔금)

더 알아보기: 국화가 술잔 이외의 다른 도자기에 디자인된다면

청자상감 물가풍경 유병: 물가의 아침 풍경, 자연의 향기가 넘친다 98

더 알아보기: 진주의 숫자는 왜 33개일까?

더 알아보기: 화가 이중섭과 상감기법

청자상감 넝쿨무늬 찻사발: 연꽃과 풀들이 가득한 연못이다 108

더 알아보기: 차 문화와 청자 다완

향수병: 우리네 여인들, 샤넬 넘버 5가 부럽지 않다 114

더 알아보기: 청자의 시대별 굽과 특징

흑유병: 검은색은 고요로 초대하며, 너그럽고 도타운 사랑을 베푼다 120

더 알아보기: 검은색도 아름답다

분청사기 거북등무늬 매병: 하늘 상징 무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다 124

분청사기철화 넝쿨무늬 병: 계룡산 바람결에 휘날리듯 풀들이 날아다닌다 128

더 알아보기: 귀얄기법은 무기교의 자연미

분청사기덤벙 찻사발: 흘러내림, 얼어붙음, 휩쓸림의 질감을 품다 134

더 알아보기: 덤벙기법은 백자 선호사상에서 출발

분청사기덤벙 항아리: 비정형의 하모니가 수더분하게 다가온다 138

순백자 항아리 원호, 입호: 흙으로 만들었지만 목화처럼 다사롭다 142

더 알아보기: 백자와 우리 민족의 흰색 미감

백자청화 파초무늬 항아리: 빠른 붓질과 힘찬 선에서 생명력을 느낀다 150

순백자 찻사발: 일상에서 가장 유용한 그릇이다 154

더 알아보기: 임진왜란=도자기 전쟁

백자 소호: 작지만 행복이 철철 넘친다 160

백자 제기: 대대손손 조상을 받들어 모셔온 영광을 지니다 166

백자청화 진사병: 상처 입은 채로 살아남았기에 더 대견하다 172

더 알아보기: 화가들이 선택한 항아리

백자청화 칠보 불수감무늬 항아리, 백자청화 칠보 국화무늬 항아리:

평범 속에서도 비범은 늘 존재한다 178

더 알아보기: 갑발

더 알아보기: 칠보 무늬

백자청화 매화 새 대나무 무늬 유병: 보수와 진보가 소통하면 봄은 언제든 온다 184

백자청화 물가풍경 작은 병: 가냘픈 학 한 마리가 현실을 직시하는 생존의 현장이다 190

더 알아보기: 파노라마 도안 기법

백자청화 모란무늬 항아리: ‘꽃 중의 왕’모란은 품위와 격조의 상징이다 194

더 알아보기: 인사동에서 만난 이근배 시인

백자 술잔, 백자 주병: 술 한잔이면 안분지족이며 행복감에 젖는다 200

백자청화 복 자 무늬 접시: 음식과 더불어 복도 담아 먹는다 206

백자청화 천일생수 사각 연적: 우주를 창조하는 에너지는 물이다 210

청채 잉어 연적: 붕어빵 생산원리로 만들어 베스트셀러가 되다 212

더 알아보기: 잉어가 출세의 상징이 된 이유

청채 나비 연적: 나비는 자유연애의 상징이기도 하다 216

백자 떡살: 어머니의 마음, 떡 안에 스며들다 220

 

 

2부 한국 목가구의 미학 탐구

 

 

조선 목가구의 실용주의 미학 235

먹통: 목수의 분신, 평생을 같이한다 246

뒤주: 곡식 담는 가구에 어머니 사랑이 깃들다 254

더 알아보기: 우리 민족에게 소나무란

뒤주장: 편히 머물고 싶은 작은 집이다 260

더 알아보기: 조선 시대 가구 상판 두께는 어떻게 변했나

창살문 책장: 한옥의 추억을 소환하다 268

전주장: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 274

더 알아보기: 장과 농

반닫이: 투박한 듯 간결해 어느 가구와도 어울린다 284

더 알아보기: 지역색이 뚜렷한 반닫이

삼층 찬탁: 부엌가구지만 책장도 되고 장식장도 되는 만능가구다 294

더 알아보기: 조선 소나무 찬탁을 사랑한 김환기 화백

더 알아보기: 사방탁자

서안: 본질만 남은 미니멀리즘의 결정체이다 304

수집 이야기: 미국에서 구입한 서안, 10배 이상 벌다

연갑과 연상: 벼루함에 우주를 담다 310

함: ‘작음 안에 많음’이 있다 316

보석함: 주머니 속에 쏘옥 들어갈 사이즈다 320

대형 함: 삶의 다양한 순간을 기록하는 아카이브다 326

찻잎 보관함: 천하무적 은행나무 금고에 소중함을 담다 330

더 알아보기: 각게수리 용어에 대해

서화첩함: 명화와 명필은 가래나무 ‘납작함’에 모신다 334

물푸레나무함, 향나무함: 나뭇결에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다 338

더 알아보기: 장석의 시대별 구분

황동 은상감 연초합: 세밀해서 가히 귀하다고 할 만하다 344

산배나무 연초합: 팔만대장경에 쓰인 목재의 견고한 물성이 배어 있다 350

윗닫이: 조선 궤 짜임법의 정수를 보다 352

목안: 당신만을 사랑하겠노라는 맹세의 징표다 356

더 알아보기: 이강소 화백과 ‘나무 기러기’

목침: 할아버지가 그리워지는 나무 베개다 366

표주박: 복숭아 모양 바가지는 사랑의 매개체다 372

망건통: 팔각형은 완벽함의 상징이다 376

더 알아보기: 도자기에 쓰인 팔각

찬합: 오래된 것이 더 첨단이다 380

더 알아보기: 전통적인 옻칠 방법

반짇고리: 여인들의 힘든 일상을 달래다 384

더 알아보기: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반짇고리

떡살: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 388

소반: 움직이는 식탁,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 400

더 알아보기: 호족반과 구족반의 분류에 대해

초롱과 등잔: 빛을 품어 어둠을 밝히는 보석이다 414

목반, 메주 틀, 됫박: 현대 생활에서도 유용한 물건들이다 418

다듬잇돌: 자식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담다 422

 

에필로그 425

 

용어 해설 428

 

 

 

 

참고문헌 437

지은이ㅣ최필규

 

한국경제신문 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디뎠다. 홍콩특파원, 베이징특파원, 국제부장, 산업부장, 부국장 등을 지냈다. 다국적 홍보대행사인 버슨마스텔러 코리아 부사장, 파주시 정책홍보관을 역임했다. 현대그룹 홍보실장을 거쳐 태광실업그룹 부사장 겸 대외협력본부장으로 일했으며, 현재 한성대 행정대학원 특임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머리에서 가슴까지 30센티 마음 여행》, 《중국을 넘어야 한국이 산다》(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한반도 위기》 등이 있다. 공저로는 《한국경제입문》, 《대만이 뛰고 있다》가 있으며, 대표집필 도서로 《파워 프로》, 《21세기 21가지 대예측》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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