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여가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 지음 김효신 옮김

판매가(적립금) 20,000 (1,000원)
분류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434
판형 신국판
면수 304
발행일 2023-10-15
ISBN 978-89-300-41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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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20,000

르네상스의 문을 연 최초의 인문주의자 페트라르카

거장이 남긴 14세기 라틴어 산문의 정수를 만나다

 

14세기 이탈리아의 계관시인이자 ‘인문주의의 아버지’라 불리는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의 대표적인 산문작품 세 권이 번역 출간되었다. 고대문화의 부흥을 꿈꾼 최초의 르네상스인 페트라르카는 위대한 서정시인인 동시에 독창적인 산문 작가로서 당대에 명성이 높았던 인물이다. 자전적 소설 《나의 비밀》과 서간문 《고독한 생활》, 《종교적 여가》 세 작품은 각각 ‘자기구원을 향한 의지’, ‘고독한 생활에서 미덕을 구하는 법’, ‘종교적 여가의 실천’이라는 주제를 담았다. 속세를 향한 회한의 감정을 계기로 쓰인 이 작품들은 고대 로마의 작가들이 남긴 문학적 자산에서 영감을 얻어, 창의적인 문체로 진솔한 자기고백을 담아냄으로써 근대적 에세이의 틀을 앞서 보여 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독교적 인식을 바탕으로 한 깊은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 고뇌를 탐구하고 해답을 구한 세 에세이는 페트라르카 산문의 정수이자,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영원한 고전이다.

옮긴이 머리말 5

일러두기 11

 

종교적 여가의 이점을 알리는 첫 번째 편지 13

 

수사들에게 당부하는 두 번째 편지 125


옮긴이 해제 277

지은이 옮긴이 소개 301

지은이ㅣ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Francesco Petrarca, 1304~1374)

중세와 근대를 연결하는 과도기적 인물이면서 ‘최초의 르네상스인’이라고 평가받는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는 이탈리아 인문주의를 대표하는 라틴어 학자다. 1304년 7월 20일 이탈리아 아레초에서 태어나 1374년 7월 19일 아르콰에서 생을 마칠 때까지 70년간의 삶을 통해 문학에 대한 사랑을 철저하게 실천한 계관시인이기도 하다. 페트라르카의 라틴어 산문 작품 중 가장 대표적인《나의 비밀》,《고독한 생활》,《종교적 여가》는 명상적ㆍ종교적ㆍ사상적 특성을 띠며, ‘개인’의 의미와 가치에 비중을 둔다.《나의 비밀》에 이어 페트라르카는 인간 한계의 속성에서 비롯된 고통의 의미를 사랑으로 극복하고자 한 시집《칸초니에레》를 탄생시킨다. 이탈리아어로 쓴《칸초니에레》는 이탈리아 인문주의 시인 페트라르카가 남긴 불후의 명작으로, 이탈리아 서정시의 효시이자 서양 시문학사에서 가장 절대적인 영향력을 보여 준 시집이다.

 

옮긴이ㅣ김효신

한국외국어대 이태리어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남대에서 국문학 박사(비교문학전공) 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구가톨릭대 한국어문학과 교수 겸 안중근연구소 소장이다. 저서로《한국문화 그리고 문화적 혼종성》(2018),《시와 영화 그리고 정치》(2014),《한국 근대문학과 파시즘》(2009),《이탈리아문학사》(1994),《문학과 인간》(공저, 2014),《세계 30대 시인선》(공저, 1997) 등이 있으며, 역서로《페트라르카 서간문 선집》(2020),《칸초니에레:51~100》(2020),《이탈리아 시선집》(2019),《칸초니에레: 1~50》(공역, 2004) 등이 있다. 대표 논저로는〈페트라르카의 라틴어 산문《나의 비밀》연구〉(2023),〈페트라르카의《고독한 삶》연구〉(2023),〈단테와 페트라르카의 사랑과 시 연구〉(2022),〈단테와 페트라르카의 삶과 정치〉(2021),〈페트라르카와 로마〉(2021),〈페트라르카의 서간문 방투산 등반기 소고〉(2020),〈페트라르카의 서간집과 키케로〉(2019),〈단테의 시와 정치적 이상〉(2015),〈페트라르키즘과 유럽 문화 연구〉(2014),〈이탈리아 시에 나타난 조국과 민족 담론 소고〉(2008)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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