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차 카피라이터 정이숙 씨가 광고 카피와 인생의 경험을 묶어 쓴 책. 오랜 시간 현장에서 카피라이터 외길을 걸어온 저자가 묵직한 울림을 주는, 빛나는 카피만을 엄선했다. 하지만 저자는 흔히 카피 관련 서적처럼 화려한 카피를 잘 쓰는 법을 말하지 않는다. 그 대신 한 명의 인간으로서 경험한, 내밀한 인생의 편린을 카피와 함께 엮었다. 가장 상업적인 ‘카피’와 가장 인간적인 ‘에세이’가 만나 독특한 화음을 만들어 내며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명품 카피와 인생 이야기를 절묘하게 아우르는 저자만의 감각은 이미 알고 있던 광고도 다시 보게 한다. 광고 카피로 사람의 마음을 훔치려 고군분투하는 광고인에게 가장 따뜻한 조언이 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