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루몽 역자 고민희교수, 중국 원자바오총리 면담
작성일 : 2010-06-24   조회수 : 12274
2010년 05월 30일 (일)
光明日報 /文摘報
오래토록 지속될 中韓 양국의 友誼와 협력관계

- 고민희(중국학과) 교수, 한국의 ’홍학자’로서 중국 원자바오총리 면담 -
- 관련 기사 중국 주요 언론사에 소개 -

-溫家寶총리의 서울중국문화원 시찰기

작성자: 新華社기자 趙承ㆍ明金維ㆍ李忠發, 人民日報기자 杜尙澤
등재시간: 2010-05-30 07:51

來源: 光明日報

초여름의 한국의 수도 서울은 더할 수 없이 쾌청한 날씨였다. 번화한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중국문화원은 신록과 어우러져 생기가 넘쳐흘렀다. 현지 시각으로 5월 29일 오전, 한국을 방문하고 있던 중국국무원 원자바오(溫家寶)총리가 이곳을 시찰하러 당도하였다.

11시 30분경, 원자바오총리가 문화원 입구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1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중국노래를 부르며 원총리를 환영하였다.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한 한국의 여자 어린이 金?抒가 원총리에게 꽃다발을 증정하였다. 원총리는 꽃다발을 받아들고 어린이들에게 둘러싸인 채 문화원으로 들어섰다.

서울중국문화원은 중국이 아시아에 처음으로 설립한 문화원으로, 2004년 12월 설립된 이래 풍부하고도 다채로운 문화 활동을 펼쳐왔다. 중국어ㆍ서예ㆍ二胡(중국의 전통악기)ㆍ古 箏(중국의 전통악기)ㆍ태극권과 중국요리 등의 강습반을 개설하여 만 명이 넘는 한국인들에게 배울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中韓 양국 국민간의 문화교류와 우의를 다지는 교량 역할을 해왔다.

문화원 2층 회의실에서는 수십명의 한국 수강생들이 마침 한국의 저명한 紅學家 (≪紅樓夢≫을 연구하는 학자를 일컫는 말)이자 翰林大學校 中國學科 학과장인 高旼喜와 둘러앉아 중국고전명저 ≪홍루몽≫에 대해 토론하고 있었다. 원총리가 회의실에 들어서자 모두들 일어나서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환영하였으며, 현장 분위기는 열기로 가득 찼다.

≪홍루몽≫은 한국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한국 민중의 대단한 환영을 받아왔다. 1884년경, 세계 최초의 ≪홍루몽≫완역본이 한반도에서 출현하였으며, 2009년에는 한국 학자 崔溶澈과 高旼喜가 공역한 ≪홍루몽≫ 완역본이 한국에서 출판되었다. 번역자의 한 사람인 高旼喜교수가 원자바오총리에게 “이 자리에 참석한 수강생들은 모두 ≪홍루몽≫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있으며 어느 정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하자, 이에 원총리는 매우 기뻐하면서 여러분들이 ≪홍루몽≫에 대해 흥미를 느끼는 것은 사실상 중국문화에 대해 흥미를 느끼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어서 원총리는 ≪홍루몽≫은 역사의 단련을 거친 위대한 작품이며 본인도 ≪홍루몽≫을 매우 좋아한다고 하면서 가치 있는 책은 아무리 읽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 법이라고 하였다. 원총리가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이어가자 청중들은 모두 집중하여 경청하였다. 원총리는 말하기를, “≪홍루몽≫에는 人口에 膾炙되는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주인공 賈寶玉과 林黛玉의 사랑이야기(寶黛愛情)는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홍루몽≫은 결코 애정만을 다룬 작품이 아니다. 이 작품에서 표현해내고 있는 것은 봉건사회의 몰락사이며, 반영하고 있는 것은 한 시대의 변천이다. 이 작품은 사회와 인생에 대한 인식이라는 점에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예술적으로도 심미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홍루몽≫은 이렇듯 영원한 사상적ㆍ심미적 가치를 지닌 위대한 문학고전이다.ㆍㆍㆍㆍㆍㆍ”라고 하였다. -이하생략-
첨부파일 고민희-6-축소.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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