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 석탄국수> 광주매일 2014-07-21
작성일 : 2014-07-21   조회수 : 1997
국수, 석탄, 산시사람…그렇게 세계 ‘누들로드’는 시작됐다
‘산시, 석탄국수’
저자 서명수

입력날짜 : 2014. 07.20. 18:44

‘중국의 지난 100년을 알고 싶으면 상하이를, 1000년을 알고 싶으면 베이징을 봐야 한다. 그러나 중국의 3천 년이 궁금하다면 산시를 보라.’

중국을 설명하는 말 중에는 이런 말이 있다. 바로 중국의 역사가 시작되기도 한 산시를 이해해야만 중국이라는 나라 전체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산시에는 아주 유명한 음식이 있다. 바로 전 세계인들이 즐겨먹는 음식 ‘국수’이다. 매년 여름부터 9월 초까지 산시의 성도 타이위엔에서는 국수축제가 열린다. 산시가 본고장인 ‘도삭면’을 비롯하여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국수는 물론, 이탈리아 스파게티 같은 세계의 국수를 모두 맛볼 수 있는 큰 축제이다.

‘세계의 국수는 모두 중국에 있고 중국의 국수는 모두 산시에 있다’ 는 말은 세계의 누들로드가 바로 이 산시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말이다. 그리고 이 누들로드가 시작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는 바로 산시의 ‘석탄’이다. 산시는 예로부터 석탄 산지로 유명했고 황토고원지대에 위치하여 농작물을 재배할 수 없는 척박한 토양이 대부분이라 쌀보다는 밀이 많이 자랐다. 자연스럽게 밀로 쉽게 해먹을 수 있는 국수가 발달했고 이를 뒷받침 한 것이 강력한 화력으로 빠른 시간에 국수를 끓여 낼 수 있는 ‘석탄’이였다. 그래서 산시에서는 ‘석탄’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저자인 서명수 매일신문 기자는 산시의 이야기를 국수, 석탄, 그리고 산시사람의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 책에 담았다.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첨부파일 산시 석탄국수 (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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