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어학 개론 <한겨레 2014-3-24> 새책 200자 읽기
작성일 : 2014-03-24   조회수 : 2067
소소한 일상 담담하게 엮은 시 78편

■ 아내와 그네 (최창순 지음, 다시올문학 펴냄)=30년 공직생활 틈틈히 시를 써온 저자가 평범함 속에서 삶의 진실을 마주하는 감동의 순간을 그린 시 78편을 모아 시집으로 펴냈다. 소소한 일상을 민요적인 리듬에 실어 때로는 서정적으로, 해학적으로 그려낸다. 또 일상적인 물건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인생의 행복은 관념적인 이상이 아닌, 바로 우리 주변에 있다고 말한다. 9,000원

10년차 직장인 포지션 지키는 법

■ 직장 생존병법 41가지(박세준 지음, 평단문화사 펴냄)=대기업에서 10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 저자가 제시하는 조직 내 인생 전략서. 그는 직장인에게 입사 6개월~1년, 3년, 10년, 15년 즈음 찾아오는 네 개의 산맥이 있다고 말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동료와 경쟁하기 보다는 창의성을 키워 차별화하고,그 속에서도 인생 제2막을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1만3,000원.

물리학자 유가와 살인사건 접하는데

■ 한여름의 방정식(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재인 펴냄)=나오키상을 수상한 일본 대표 미스터리 작가의 등단 25주년 기념작으로, 일명 갈릴레오 탐정으로 불리는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 3편이다. 여름 바닷가 마을에서 우연히 맞닥뜨린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해 일본에서 영화로도 제작돼 200만 관객을 동원했다. 1만6,800원.

애거서 크리스티의 모든 것

■ 애거서 크리스티 자서전(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황금가지 펴냄)=100권이 넘는 장편소설과 단편·희곡을 썼고, 전세계적으로 40억부 이상을 팔아치운 미스터리의 거장 애거서 크리스티의 자서전. 그가 겪은 2번의 세계 대전과 2번의 결혼, 소설 속 탐정 푸아로나 마플 양이 탄생한 배경 등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수록됐다. 2만8,000원.

수어통역사라면 이것만은 꼭

■ 한국수어학개론(이준우·남기현 지음, 나남 펴냄)=그간 음성언어 중심의 사회에서 재활과 치료의 대상으로 취급되어온 농인, 그리고 그들의 언어 수어. 이 책은 수어가 음성언어와 동등한 언어라고 강조하고, 음운·형태·통사·의미 등 구조적으로 접근한다.

또 수어통역사로서 갖춰야 할 능력과 신념까지 두루 살핀다.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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