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중앙일보 2014.03.01> 책꽂이 - 대통령의 글쓰기 外
작성일 : 2014-03-04   조회수 : 2159
인문·사회


● 대통령의 글쓰기(강원국 지음, 메디치미디어, 328쪽, 1만6000원)=청와대 연설문 담당 비서관으로 일한 저자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말과 글’에서 배운 글쓰기 비법을 전한다. ‘진정성으로 승부하라’ ‘유머에도 법칙이 있다’ 등의 노하우와 두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과 관련된 일화를 함께 실었다.

● 도시의 표정(손수호 지음, 열화당, 96쪽, 1만5000원)=광화문의 세종대왕 동상과 흥국생명 빌딩의 ‘해머링 맨’ 등 서울의 대표적인 공공 조형물과 건축물 10개를 소개한다. 도심에 예술적 향기를 불어넣는 공공미술의 순기능을 인정하면서도, 관련 법규의 부실성과 조성 과정에서 나타난 행정 편의주의 등을 질타한다.

문학·예술


● 동백(전진우 지음, 나남, 560쪽, 1만4800원)=반봉건 반외세의 기치를 내건 동학농민혁명의 선봉에 섰던 녹두장군 전봉준의 행적에 소설이란 옷을 입혀 생기를 불어넣었다. 실패한 혁명이지만 한국의 근·현대사의 주요 분기점이 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되살려 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 야나기 무네요시의 민예·마음·사람(야나기 무네요시 지음, 김명순 등 옮김, 컬처북스, 288쪽, 2만원)=식민지 조선을 사랑했던 일본의 민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시의 다양한 저작 중 조선과 관계가 깊은 글을 골라 엮었다. 그의 민예관과 미학적 깊이는 물론 조선의 예술품에 대한 애정·국가관 등을 엿볼 수 있다.

경제·경영

● 포크는 왜 네 갈퀴를 달게 되었나(헨리 페트로스키 지음, 백이호 옮김, 김영사, 404쪽, 1만6000원)=디자인공학자인 저자가 사물의 디자인에 얽힌 역사적·공학적 의미를 파헤친다. 한 개의 갈퀴를 가진 나이프가 어떻게 네 갈퀴의 포크로 변화했는지, 맥도널드 상자형 포장은 어떻게 탄생했는지 등을 통해 디자인 경영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 경제기사가 말해주지 않는 28가지(윤석천 지음, 왕의서재, 280쪽, 1만4000원)=경제기사에서 내놓는 주식전망은 왜 대부분 낙관적이며, 물가상승률은 낮다는데 왜 살림은 더욱 팍팍해질까. 경제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경제 기사의 이면에 담긴 현실을 읽는 법을 들려준다.

과학·실용

● 이주호 원장, 한의학을 말하다(이주호 지음, 문진, 280쪽, 1만5000원)=대전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저자가 들려주는 생활건강법. 한의학에 기초한 병의 원리를 일반인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식사법과 운동법·태교법을 제안한다.

● 중국 약용식물과 한약(박종철 지음, 푸른행복, 567쪽, 2만9800원)=순천대 한약자원개발학과 교수이자 김치전문가인 저자가 중국의 약용식물원과 한약시장, 재배지 등을 소개한다. 2005년부터 9년간 중국 한의약 시설 62곳을 방문하며 직접 촬영한 사진 1000여 장을 곁들였다.

아동·교육
 
● 엄마는 절대 모르는 10대 속마음(김현지·이우경 지음, 지식너머, 336쪽, 1만3000원)=고등학교 2학년 딸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심리학자인 엄마가 10대들의 심리를 분석한다. 극심한 감정기복, 비밀스런 인간관계, 학업 스트레스 등 부모와 자식간에 갈등을 일으키는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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