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하는 지성] 세계적 혁신대학 꿈꾸는 泰齋대학 염재호 초대 총장
매체명 : 월간조선   게재일 : 2022.09.08   조회수 : 86

국내 1위 가구업체 한샘의 조창걸 명예회장이 수천억원 출연해 내년 3월 개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의 시대“10년 안에 세계 최고 대학 만들 수 있어

외국인 교수 채용공고 마감美英 명문대 박사 학위자 191명 지원

3학기제 운영2학년 2학기부터 해외에서 수업, 4학년 2학기 때 돌아와

 

고려대 총장 시절인 지난 2018년 염재호(廉載鎬·67) 총장이 개척하는 지성(나남)이라는 책을 냈다. ‘21세기 뉴 노멀 사회의 도전이 책의 부제다. ‘뉴 노멀(New Normal)’은 새로운 질서를 뜻한다.

 

흥미롭게도 그는 이 책에서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에 건립된 싱귤래리티대(Singularity University)를 언급하며 세계적 혁신대학에 관심을 보였다.

 

싱귤래리티대학은 2008년 미국의 발명가 겸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이 NASA로부터 부지를, 구글로부터 자본을 제공받아 설립한 대학이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NASA Ames 연구센터 캠퍼스 내에 위치하고 있다.

 

염 총장은 책에서 ‘100명이 안 되는 대학 학생들이 입학하여 2050년쯤 나타나게 될 기술로 인한 인류의 폭발적 성장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인재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비슷한 혁신대학인 미네르바대학, 올린공대, 이탈리아 베니스국제대학 등을 열거했다.

놀랍게도 염 총장은 한국산 온라인 혁신대학을 기치로 내년 3월 개교를 앞둔 태재대학의 초대 총장이 되었다. 우연일까 필연일까.

 

태재대학의 재단 이사장은 국내 1위 가구업체 한샘의 조창걸(趙昌杰·83) 명예회장이다. 조 회장은 이 대학을 위해 수천억원의 사재를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염 총장이 언젠가 책 개정판을 낸다면 태재대학 사례가 들어갈 수 있을까. 기자는 지난 61일 염 총장을 만나 그가 꿈꾸는 혁신대학의 미래를 들었다.

 

다음은 태재대학 전임교원 초빙공고에 적힌 글이다. 이 대학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태재대학교는 국제분쟁의 지정학적 환경과 세계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위기에 대응하여 설립되었다. 대학은 특히 동아시아 지역의 중요성을 인식해 현명하게 이러한 도전을 탐색할 수 있는 미래 지도자를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태재대학은 인문사회융합학부, 자연과학학부, 데이터과학과 인공지능학부, 비즈니스혁신학부 총 4개 학부가 설치될 예정이다.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강의는 영어로 진행된다. 한국 학생 100, 외국인 학생 100명 등 200명을 선발한다. 1~2학년 1학기까지는 다양한 교양 과목과 제2외국어를 포함한 언어 교육을 서울에 있는 기숙사 캠퍼스에서 진행한다. 2학년 여름방학부터 해외로 나가 4학년 1학기까지 미···4개국 주요 도시를 돌며 각종 프로젝트 수업을 받게 된다. 감히 세계적인 혁신대학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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