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 "현재 · 미래와도 맞닿은 고미술 볼수록 새로운 매력에 빠졌죠"
매체명 : 서울경제   게재일 : 2022.08.06   조회수 : 101

'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 저자 최필규 한성대 특임교수

언론·기업인 출신 고미술 애호가

'이건희 컬렉션' 포함된 순백자 등

미학적 접근으로 고유의 미 강조

 

알면 보이고 자꾸 보면 사랑하게 되니 보면 볼수록 새로운 것을 보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30년 동안 고미술에 몰입한 최필규(사진) 한성대 특임교수의 얘기다. 언론인 출신으로 현대그룹 홍보실장과 태광실업 그룹 부사장 등 기업인의 삶을 살면서 업()은 바뀌어도 애호(愛好)의 마음은 한결같았다. 그의 새 책 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나남 펴냄)’가 탄생한 배경이다.

 

책을 쓴 이유는 좋아하는 것을 나누고 싶어서다. 그는 우리 고미술 안내서를 보면 기법에 집중한 학술서 위주일 뿐 고유의 아름다움에 대한 미학적 접근이 없어 안타까웠다면서 자동차 애호가들이 포르쉐나 벤츠에 열광하는 이유는 성능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연한 곡선미와 색상 같은 디자인적 측면인데 우리는 우리 공예품의 미감에 소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고미술의 종류가 다양하지만 책은 목가구와 도자기에 집중했다. 저자의 소장품이 대부분인 유물 사진이 보는 맛을 더한다. 거실 탁자 대신 사용하는 여러 개의 소반을 로얄코펜하겐 찻잔과 함께 배치한 사진은 우리 고미술이 서양식·현대식과도 어우러는 것을 통해 고리타분한 게 아니라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30년간 수집한 것 중에는 싼 값에 샀지만 지금 비싸진 것들도 있습니다. 이강소 화백의 오리를 닮은 나무기러기(木雁), 실생활에 사용됐던 떡살 같은 것들이 미학적 측면에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돈이 많고 여유로워야 고미술을 소장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 누구나 평범하게 시작할 수 있는 수집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함께 시작해보시죠.”

 

 

 

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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