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설 예수 5~7권
매체명 : 데일리임팩트   게재일 : 2022.08.02   조회수 : 71

“이 소설은 기독교를 향한 이정표가 아니다. 오히려 기독교를 떠난 사람, 기독교에서 출발한 사람, 사람이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에게 예수가 보여주는 이정표다(작가의 말 中).”


예수의 마지막 7일을 추적한 대하장편소설 ‘소설 예수’가 7권으로 완간됐다. 지난 2020년 4월에 1~2권, 같은 해 12월에 3~4권을 출간한 윤석철 작가는 이후 1년 반 동안의 집필을 통해 원고지 1만3000매에 달하는 5~7권의 작품을 출간하며 작품의 마침표를 찍었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로마제국의 식민지였던 이스라엘 하층민 가정에서 태어난 예수가 지배체제에 맞서는 길을 걷고 마침내 스러지기까지를 작가 특유의 통찰력과 유장한 필치로 담아냈다.


책 속에 담긴 예수는 권력의 폭력과 압제, 경제·사회적 불평등, 숨 막히는 제도종교로부터 사람을 해방하고, 사람이 세상의 주인이 돼 사람과 더불어 삶을 꾸려 가는 세상을 이루고자 한다. 십자가 아래 모여들지 말고 오히려 흩어져 세상으로 나가라고 가르친다는 점에서 ‘반(反)-그리스도적’이다.


작품 속 배경은 2천 년 전의 과거지만 예수를 가로막았던 부조리한 체제는 오늘날의 사회에도 여전히 건재하다. 그런 의미에서 ‘소설 예수’는 2천 년을 뛰어넘어 오늘의 삶과 사람의 길을 묻는다.


이야기의 대단원에 해당하는 5~7권에서는 자신이 가야 할 길의 끝이 고통스러운 죽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폭력에 저항하는 예수의 모습이 그려진다. 불완전하기에 더욱 인간다운 인간, 예수의 초상이다.


신이 아닌 인간 예수를 생생히 되살려 내기 위해 작가는 고고학부터 신학까지 접근가능한 모든 자료를 수집하고, 성서 기록만으로 알 수 없는 예수의 행적을 소설 형식으로 추적했다.


예수의 처형 전 마지막 7일 동안 숨 가쁘게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가장 낮은 이들의 상처에 가슴 아파했던 한 사람, 지배와 억압이 사라지고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며 사는 세상을 꿈꿨던 한 인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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