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 없는 남자] [신간] 플레인 송·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
매체명 : 연합뉴스   게재일 : 2022.03.16   조회수 : 76

▲ 특성 없는 남자 1~5 = 로베르트 무질 지음. 신지영 옮김.

20세기 문학을 대표하는 독일어 소설로 밀라 쿤데라, 잉게보르크 바흐만 등 많은 작가에게 영감을 준 고전이다.

오스트리아 빈의 작은 성에 사는 주인공 울리히는 아버지와 달리 외부에서 주어지는 특성들에 무관심하고 이를 자신과 동일시하지 않는 남자다. 완성된 세상에 대한 거부인 동시에 나의 삶에 대한 요구이다. 울리히는 시대를 극복하고 기존 삶과 다른 새로운 가능성을 끊임없이 모색한다.

오스트리아 출신인 무질이 제1차 세계대전 참전 후 집필한 작품이다. 미완성작으로 남았음에도 시대 정신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전통적 서사를 탈피한 실험적 형식으로 그의 대표작이 됐다.

분량이 방대해 국내에서 완역본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오랜 시간 무질의 작품을 연구한 신지영 고려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번역으로 총 5권으로 출간됐다.

나남. 344~364쪽. 각권 1만8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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