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받은 사람] 토마스 만 후기 대표작 ‘선택받은 사람’ 출간
매체명 : 문학뉴스   게재일 : 2020.09.06   조회수 : 318

[문학뉴스=이성봉 기자] 토마스 만의 후기 대표작 <선택받은 사람> (나남출판사 펴냄 . 1만 9800원)이 새롭게 번역 출간되었다. 거장이 말년에 몰두했던 ‘죄와 구원’의 문제에 대한 고민과 그 대답이 응축된 작품으로 토마스 만 후기의 해학적 작품세계가 뚜렷이 드러난다.

 

중세의 서사시<그레고리우스>를 소재로 한 이 작품에는 남매간에 이어 모자간에 행해진 이중의 근친상간, 그리고 참회와 속죄를 통한 구원이라는 무거운 이야기가 토마스 만 특유의 해학적 글쓰기를 통해 형상화되어 있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심각하고 어두운 죄의 이야기를 오히려 윤리적이고 인간적인 것으로 만들고자 했다. 나치의 집권과 전쟁으로 인간성을 상실했던 절망의 시대, 그는 이 작품을 집필하며 암울한 현실을 극복하고, 죄악과 과오를 저지른 ‘괴물’도 인간성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선택받은 사람_앞표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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