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생 세금쟁이] 2016-01-28, 9급 공무원에서 지방국세청장으로, 다시 나눔 전도사로
매체명 : 아시아투데이   게재일 : 2016-01-28   조회수 : 644
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 나는 평생 세금쟁이 출간
아시아투데이 전혜원 기자 = 9급 공무원에서 지방국세청장으로, 다시 세무법인 대표이자 나눔 전도사로 거듭난 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의 인생 다큐멘터리를 담은 ‘나는 평생 세금쟁이’가 출간됐다.

조 이사장은 1996년 국세청 개청과 함께 9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4년 대전지방국세청장으로 명예퇴임하기까지 35년간 밑바닥부터 쌓아나간 그의 경험은 국세청의 역사 그 자체라 해도 좋을 만큼 길고 파란만장한 것이었다.

60~70년대 국세청의 모습, 12년간이나 재산제세와 부동산 투기 억제 업무를 전담한 사연, 언론사 특별 세무조사가 한창이던 시기에 국세청 공보관으로 좌충우돌한 에피소드 등은 흥미진진하거니와, 그 자체로서 당시 우리 사회의 한 측면을 보여주는 가치있는 기록이다.

무엇보다 9급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으며 두 번씩이나 사무관 시험에 낙방하는 등 엘리트 코스와는 거리가 있었음에도 끝내 지방국세청장 자리까지 올라간 저자의 경험담은 지극히 평범한 이의 성공담이기에 더욱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조 이사장은 2002년 명예퇴임 이후 국세공무원교육원 명예교수,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 국세청 국세행정위원, 법제처 국민법제관, 서울고등검찰청 항고심사위원 등을 역임해왔다.

또한 ‘나눔 전도사’라는 그의 별칭처럼 청량리 다일 밥퍼나눔운동본부 명예본부장, 중증장애인 재활을 돕는 (사)석성1만사랑회 이사장, 크리스찬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이사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그는 지난 1994년부터 무학자인 부모의 가운데 이름을 따서 만든 (재)석성장학회를 통해 20년간 가정생활이 어려운 청소년 2000여 명에게 16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저자는 2006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한국언론인연합회에서 주는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2011년 은탑산업훈장, 2005년 홍조근정훈장, 1992년 근정포장, 1982년 대통령표창 등을 받았다.

인생 후반부를 봉사와 나눔 활동으로 채워가고 있는 조 이사장의 삶이 책 속에 담겼다.

나남. 416쪽. 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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