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역사의 현장], 2015-12-05, 소련의 일기예보는 '국가 기밀'이었다?
매체명 : 조선일보   게재일 : 2015-12-05   조회수 : 758
다시 보는 역사의 현장

최맹호 지음|나남|396쪽 | 1만7000원

1989년 2월, 소련의 프라우다 신문은 지면 오른쪽 상단에 깨알 같은 글씨로 모스크바 영하 15도라고 적었다. 당시 모스크바를 방문한 저자가 "다른 도시의 일기예보는 왜 없느냐?"고 묻자 러시아의 국영통신사 직원은 "국가 기밀"이라고 답했다. 일기예보조차 제대로 보도하지 못했던 소련은 2년 뒤인 1991년 무너졌다.

당시 일간지 특파원이었던 저자는 1989년부터 1993년까지 5년 동안 철의 장막을 넘나들며 소련, 동독, 루마니아 등 동유럽 공산 정권의 쇠망사를 직접 보고 관찰했다. 대부분의 동유럽 국가와는 미(未)수교 상태였던 시절이라 더 값진 기록이다. 그가 전하는 통일 독일의 내적 통합 과정은 한반도에도 타산지석(他山之石)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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