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처럼], 2015-11-25, [Pride GyengBuk]퇴계의 삶 오롯이 느껴지는 수련원… ‘선비정신 배움의 터’
매체명 : 동아일보   게재일 : 2015-11-25   조회수 : 772
선비가 그립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선비는 자신과 공동체가 올바르게 발전하도록 한결같은 자세로 노력하는 사람이다.

경북에는 이런 선비정신이 몸에 배도록 하는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이 있다. 이 수련원은 퇴계 이황 탄신 500주년 다음 해인 2002년부터 연수를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청소년 교사 기업인 공무원 군인 등 15만5000여 명이 연수에 참여했다. 40여 명의 강사가 선비정신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연수생의 만족도가 높다. 처음에는 안동 시내에서 연수를 하다가 2011년 경북 안동시 도산면 퇴계종택 뒷산 자락에 수련원을 건립했다. 그해 연수생은 1만3000여 명이었으나 매년 늘어 지난해는 5만5000여 명, 올해는 7만여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수생이 갈수록 늘어 현재 수련원 옆에 2수련원을 짓고 있다. 다음 달 준공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직원 연수가 윤리경영에 도움이 된다며 2012년 수련원에 퇴계 동상을 기증했다.

수련원 주변에서는 퇴계의 삶을 느낄 수 있다. 퇴계가 사색하던 길에는 명상길과 오솔길이 조성돼 있다. 종택에 사는 퇴계 16대 종손 이근필 옹(84)도 연수생을 자주 만난다. 수련원장은 퇴계의 수제자인 학봉 김성일의 15대 종손 김종길 씨(75)가 맡고 있다.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에 있는 퇴계 동상. 기업은행이 2012년 기증했다.
김병일 수련원 이사장(70·도산서원 원장)은 ‘퇴계처럼’(2012년)에 이어 최근 ‘선비처럼’이라는 책을 펴냈다. 기획예산처 장관 등을 지내고 2005년부터 안동에 살고 있는 그는 “퇴계의 삶은 선비정신을 매우 잘 보여준다”며 “배려와 솔선수범, 소박한 자세 등이 배어있는 선비정신이 많은 공동체가 인간다운 사회”라고 말했다.
첨부파일 선비처럼 표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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