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 패러독스의 시간], 2015-09-25, <신간 들춰보기> 불안의 책·그해 여름, 패러독스의 시간
매체명 : 연합뉴스   게재일 : 2015-09-25   조회수 : 827
▲ 그해 여름, 패러독스의 시간 = 소설가 이정은의 새 장편. 열두 살 소녀 주인공 이수미의 눈으로 본 한국전쟁 이야기다.

수미는 집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통해 한국전쟁에 대해 말한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남북 대립 중에 가족을 지키려고 애를 쓴다. 삼촌은 전투에서 낙오됐다가 부대에 돌아갔지만, 탈영병이라는 오명을 쓴다.

고모는 가부장제와 유교 등이 뒤섞인 한국 문화에서 기를 못 펴고 살다가 공산주의자 남자가 그리는 이상세계에 반해 인민공화국에 부역하는데, 이후 빨갱이로 몰려 갖은 수모를 당한다.

민간인이 바라본 한국전쟁, 특히 소녀의 눈에 비친 그 시대 여성의 현실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나남. 320쪽. 1만3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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