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前지경부 차관 '원전 걸음마에서 수출까지' '녹색성장'출간
매체명 : 한국일보   게재일 : 2010-02-05   조회수 : 5354
우리나라가 원전 수주를 위해서 해외 발주처 조사단이 방한하면 국무총리 전용헬기까지 동원, 국가적인 총력전을 편 사실이 뒤늦게 공개돼 화제다.

지난해초까지 우리나라 에너지ㆍ자원 정책을 총괄한 이재훈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최근 펴낸 <녹색성장과 에너지자원 전략>이란 책에서 "2008년 종무식을 앞두고 터키 집권당의 재선의원이자 총리의 에너지특보(후에 에너지장관으로 입각)인 일디즈 의원이 방한했을 때는 국무총리 전용헬기까지 동원, 한전 본사와 고리원전, 창원의 두산중공업, 충남 대전의 원자력연료 등을 안내했다"며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이 있듯이 문서로 테이블에 앉아 우수성을 설명하는 것보다는 직접 둘러볼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전 차관은 또 "2008년5월에는 당시 UAE 외교부 소속 원자력 국제협력대표인 하마드 알 카비 차관도 방한, 경남 고리 원전과 두산중공업, 원자력연구원 등을 돌아봤다"며 특히 카비 차관이 같은해 12월 다시 우리나라를 방문, 2,000~5,000㎿ 규모의 원전을 턴키 베이스로 발주할 것임을 설명한 사실도 소개했다.

걸음마에서 원전수출까지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녹색성장에 대한 문제 의식과 함께 그 해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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