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첵스의 선거운동 비법서 한글로 출간>
매체명 : 연합뉴스   게재일 : 2010-05-21   조회수 : 4166
G20 정상회의 준비위 전광우 과장 정치 캠페인 솔루션 발간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빌 클린턴 미국 전대통령이 내걸었던 멍청아, 중요한 것은 경제야!라는 선거운동 구호를 만든 `선거천재 로널드 포첵스의 선거 운동 비법서 러닝 포 오피스(Running for Office)가 정치 캠페인 솔류션이라는 제목아래 한글로 번역, 출간됐다.

저자인 포첵스는 조지타운대학과 루이지애나 주립대를 졸업하고 뉴올리언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25세의 나이로 루이지애나 주하원의원에 도전, 84%란 높은 득표율로 전국 최연소 당선자가 됐고 재선에서도 단독 출마해 거뜬하게 당선됐다.

그는 이어 루이지애나 주 상무부장관을 지낸 후 정치 컨설턴트로 나서 선거 전문지인 캠페인과 일렉션(Campaigns & Elections)의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활동하며 1995년부터 2005년까지 2천600여 차례 선거 당선자의 98%를 예측한 높은 적중률을 과시했다.

아울러 정치 평론가로서 워싱턴포스트지 웹사이트에 매주 정치 칼럼을 싣고 TV 뉴스와 토크쇼, 케이블방송 뉴스 쇼 앵커 등으로 출연했다. 현재는 캠페인과 일렉션의 수석편집인을 맡으면서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정치 캠페인을 가르치고 있다.

정치 캠페인...은 출마 결심 전 생각해야 할 10가지 사항부터 시작해 출마 결정 후 준비해야 할 사항 25가지, 선거 전략, 선거 메시지 작성, 공격의 기술, 토론회 준비 등을 알려주며 재선 성공 비결까지도 소개한다.

예컨대 출마 결심 전에는 ▲정말로 원하는가 ▲선거에 전력투구할 수 있나 ▲지금이 적기인가 ▲매도당하는 것을 참을 수 있나 ▲당선 가능성이 있나 등을 비롯해 ▲낙선의 고통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어려운 질문을 스스로 물어봐야 한다고 책은 조언한다.

책은 비가 올 때 호별 방문하기라든가 유권자 부재 시 메모를 남겨라는 등 전통적 유세법인 호별 방문 요령은 물론, 최근 선거에 큰 영향을 주는 TV 토론과 관련해 토론의 승리는 상대의 실수에서 비롯한다 상대 후보를 놀라게 하라 모두 발언과 정리 발언을 준비하라는 등 도움말을 풍부한 실전 사례를 곁들여 내놓는다.

이밖에 몸무게를 빼야 한다면 선거 전에 하라든가, 연단에 물잔이 있는지 확인하라든가, 선거 운동 중 선글라스를 쓰지 말라든가 하는 사소한 조언도 다수 포함돼 있다.

책의 역자는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의 전광우 홍보기획총괄과장으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와 대학원(석사)을 졸업한 후 국회의원 보좌진으로서 10여 년간 활동했다. 전 과장은 2004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25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NGO국정감사 모니터단으로부터 우수보좌진 3인에 선정된 바 있다.

나남. 303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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