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10·26 비화’ 회고록 발간
매체명 : 국민일보   게재일 : 2009-08-03   조회수 : 5312
“박대통령은 정치적 스승”

이만섭(사진) 전 국회의장이 3일 박정희 정권의 비화를 담은 회고록 5·16과 10·26, 박정희, 김재규 그리고 나를 발간했다. 이 전 의장은 1963년 6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 8선 의원을 지냈다.

이 전 의장은 책 서문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나의 정치적 스승이었고 김재규 부장은 나의 중학교(대구 대륜중) 스승이었다"며 "김 부장은 박 대통령의 고향 후배였으며 육사 2기 동기생이었다"고 소개했다. 10·26 사건은 권력 2인자로서 군림했던 차지철 경호실장과 권력 내부 갈등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차 실장을 너무 편애하고, 김 부장보다 차 실장의 의견에 귀 기울였다"며 "심지어 차 실장 앞에서 김 부장에게 면박을 주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모멸감을 느낀 김 부장이 차 실장을 없애야 한다는 생각에 박 대통령까지 시해하게 됐을 것이란 게 그의 추측이다.

노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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