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의 필독서] 노예의 길‥프리드리히 하이에크著
매체명 : 한국경제   게재일 : 2009-01-09   조회수 : 7106
프리드리히 A.하이에크는 경쟁을 자유 시장 경제의 작동 원리로 보는 대표적인 시장 경제주의자이다. 그는 자신의 저서 노예의 길(The Road to Serfdom · 자유기업원 나남출판간)에서 경쟁 시장의 규칙을 강조하며 이와 거리가 먼 사회적 정의라는 말을 강도 높게 비판한다. 사회적 정의는 개념이 모호할 뿐 아니라 평등한 분배라는 의미로 흔히 받아들여진다. 따라서 이를 지나치게 내세울 경우 시장 원칙이 무너지고 사회는 포퓰리즘으로 흐를 수 있다고 그는 강조한다. 하이에크는 또 민주주의는 시민들이 투쟁해서 얻은 소중한 가치이지만 최근 들어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러한 무제한적 민주주의는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치인들이 사회 단체의 주문을 제한없이 받아들일 경우 인간 고유의 권리인 자유를 침해하게 된다며 입법 기능의 과잉을 경고한다. 그는 역사적으로 경제 문제의 자유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 자유가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경제적 자유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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