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시대 누구나 '사장님' 된다
매체명 : 조선일보   게재일 : 2011-09-01   조회수 : 2412
클라우드 컴퓨팅과 신속경영 저자 마이클 휴고스

▲ 마이클 휴고스 "클라우드 서비스가 일반화된 사회에서는 온라인 기업 하나를 설립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거의 없습니다. 대규모 투자가 들어가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는 단지 빌려 쓴만큼 돈을 지불하면 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신속경영의 저자 마이클 휴고스(Michael Hugos·사진)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하면 누구나 언제든지 창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인터넷 기업 하나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최소 수억원의 IDC 구축비용이 필요했다. 따라서 사업성이 아무리 좋아도 당장 목돈을 만들기 어려운 기업가의 아이디어는 사장되기 일쑤였다. 휴고스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는 아마존·구글 등 회사들의 클라우드 서버를 쓴 만큼 비용을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IDC에 투자하는 도박을 벌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클라우드 시대 기업 조직에 대해 "많은 기업들이 변동비용 운영모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동비용 운영모델은 기존에 막대한 고정비 투자를 통해 유지해왔던 유형자산들을 단지 소규모 임차료 만으로 소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휴고스는 변동비용 운영모델을 최고속도 시속 150마일의 차, 막대한 고정비 투자모델을 최고 시속 200마일의 차에 비유한다. 그는 "직선도로만 있을 때는 시속 200마일로 달리는 게 유리하지만 곡선 구간에서 너무 빨리 달리면 도로를 이탈하기 마련"이라며 "최근 세계 경제 상황은 극도의 변화에 직면해 있어 조금 느려도 곡선 변화에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 조직만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휴고스는 사상가·연설가이면서 비즈니스의 민첩성과 IT시스템 개발을 몸소 실행하는 저술가다. 한 때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6년간 CIO(최고정보관리자·Chief Information Officer)를 역임했다.




우고운 조선경제i 기자 w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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