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재탄생의 비밀’ 다룬 심리소설…‘토템과 터부’ 신간
매체명 : 이데일리   게재일 : 2022.10.21   조회수 : 124

인간 정신의 원형과 뿌리에 관심을 두고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칼 융, 조셉 캠벨 등 세계적인 심리학자의 무의식적 세계관과 신화적 상징을 연구해 온 한은호 작가가 21일 장편소설 ‘토템과 터부’를 출간됐다. 이 책은 ‘친부살해’라는 신화적 모티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등장인물들의 인생 역정을 다루고 있다.


책의 주요 내용은 미국 라이스대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는 교수 준열은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주제로 첫 강의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총영사관의 부탁을 받고 남극기지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던 중에 존재 조차 알지 못했던 아버지를 만나 혼란 속에 빠져든다.


또 플라즈마 연구의 난제를 해결한 천재 수학자 최수혁은 자신의 출생에 얽힌 충격적 비밀이 다가가게 된다. 바로 자신이 쌍둥이로 태어났고, 놀랍게도 자신과 쌍둥이 형의 아버지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처럼 조금씩 드러나는 진실의 조각들이 삶을 뒤흔드는 가운데 마침내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된 인간은 자기 파멸이라는 비극적 운명의 굴레를 벗어던질 수 있을까.


이런 내용을 담은 이 책에서 한 작가는 오일 쇼크, 플라즈마 난류, 우주 탐사 등 2020년대의 흥미진진한 국가·과학기술적 의제들이 다뤄지는 현장을 작품의 배경으로 삼았다. 동시대의 보편적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하며 지적이고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한편 한 작가는 인간 정신의 원형과 뿌리에 관심을 두고 지크문트 프로이트, 칼 융, 조셉 캠벨 등의 무의식적 세계관과 신화적 상징을 탐구해왔다. 그는 빛과 그림자, 욕망과 현실, 도전과 좌절의 대립 속에서 운명의 부름에 소환당하는 인간의 인생 역정을 심리주의 기법으로 풀어내는 작품 세계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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