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빛 속으로] 김영남의 눈물 보고 교감하는 곳에 ‘남북 원점’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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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명 : 한겨레 게재일 : 2018-02-12 조회수 : 616 | |
사회학자 송호근 교수 두번째 소설 “상상력의 미학으로 이념의 벽 넘어”
“김사량은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이 상실되었을 때 그렇게 상실된 정체성을 소설을 통해 회복하고자 한 대표적인 지식인이었습니다. 이 소설은 <인민의 탄생>과 <시민의 탄생>에 이은 저의 사회학 3부작 마지막 책 <국민의 탄생>을 쓰기 위한 준비 작업이기도 하고, 사회학적으로 이념의 장벽에 부딪혀 결론을 내기 어려운 부분을 상상력의 공간에서 해결해 보려는 욕망의 소산이기도 합니다.”
송 교수는 “사회과학이 끝나는 지점에서 문학이 시작된다”며 “사회과학이 논리와 이념의 벽에 갇혀 답답한 느낌을 준다면, 문학과 예술은 상상력의 미학으로 출구를 찾을 수 있다”는 말로 문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분단 이후 70여년 이어온 이념적 장벽과 대치를 사회과학의 논리로는 결코 풀 수 없다. 같은 고민으로부터 남과 북 두 개의 길이 나온 셈인데, 그렇게 갈라지기 전의 원점으로 돌아가서 일단은 공감을 해야 해답을 찾을 수 있다”며 “이번 올림픽 개막식 때 김영남(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눈물을 보며 스스로도 눈물이 핑 돌 수 있는 교감에 그 길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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