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가쿠다 미쓰요(角田光代)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아 현재 일본문학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작가. 2005년 《대안의 그녀》로 132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여러 평론가에게 ‘어느 하나 버릴 작품이 없는 작가’라는 극찬을 받았다.
1967년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제1문학부를 졸업했다. 1990년 《행복한 유희》로 가이엔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1999년 《납치여행》으로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후지TV상, 2003년 《공중정원》으로 부인공론문예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2006년 《록 엄마》로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 2012년 《종이달》로 시바타 렌자부로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입지를 확고히 했다.
국내에는 《대안의 그녀》, 《납치여행》, 《공중정원》, 《8일째 매미》, 《종이달》, 《평범》 등의 소설과 함께, 《무심하게 산다》, 《어느새 운동할 나이가 되었네요》 등의 에세이가 소개되었다.
옮긴이 | 권인옥
외국어의 숲에서 원작가가 다룬 섬세하고 긴장된 언어 사이의 질서를 우리말로 옮기겠다고 마음먹다. 문화와 언어는 달라도 아이를 낳고 키우는 엄마만이 가지고 느낄 수 있는 미묘한 떨림과 감정의 흐름을 따라잡아 보려고 애쓰다. 우리말로 옮겨 놓고 수없이 다듬으며 다른 언어의 줄기와 가지, 잎사귀를 재배치하는 작업에서 가능한 한 원작가가 더듬은 나뭇결을 최대한 그대로 살리겠다는 생각을 하다. 부족하지만 덕분에 이 소설을 읽고 옮기는 행복을 누릴 수 있었다. 에세이집 《비늘》(2009), 《느낌표 그리고 마침표》(2013)가 있다.
옮긴이 | 김경림
성신여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경여대 언어문화학과에서 연구생으로 있으면서 언어의 생명력에 매력을 느꼈다. JETRO 서울센터, POSCO 도쿄지점, LG투자증권도쿄사무소 등에서 근무하면서 한국과 다른 일본 문화를 체험했다. 일본에서 약 10년간의 생활을 거쳐 일본어 통역 및 번역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조선일보〉 인터뷰를 통역했다. 《야쿠자경영학》(2009)과 기타 학술서 및 논문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