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조설근 曹雪芹 (약 1715~1763)
본명은 점(霑), 호를 근포(芹圃), 근계거사(芹溪居士), 몽완(夢阮) 등으로 부르며, 남경의 강녕직조(江寧織造)에서 귀공자로 태어나 부귀영화를 누렸으나 소년시절 가문이 몰락, 북경으로 이주하여 불우한 생활을 하였다. 만년에는 북경 교외 향산(香山) 아래에서 빈궁한 생활 속에 그림과 시를 즐기며 《홍루몽》의 창작에 여생을 보냈다. 다른 저술은 남아있지 않고 그의 생전에는 《석두기》(石頭記)란 이름으로 필사본 80회가 전해지고 있었다.
자를 난서(蘭墅), 호를 홍루외사(紅樓外史)라고 했으며, 요동(遼東)의 철령(鐵嶺)사람이다. 건륭 53년(1788) 향시에 합격하여 거인(擧人)이 되었으나 진사 시험에는 계속 낙방하였다. 건륭 56년(1791) 친구인 정위원(程偉元)의 부탁으로 그가 수집한 《홍루몽》후반부 30여 회를 수정 보완하여 활자본 120회를 간행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옮긴이 | 최용철 崔溶澈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고려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국립타이완(臺灣)대학에서 《홍루몽》연구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중국고전소설과 동아시아 비교문학 등의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박사논문 “청대 홍루몽학의 연구” 외에 《홍루몽의 전파와 번역》과 “조설근 가세고”, “구운기에 나타난 홍루몽의 영향연구” 등의 저서와 논문이 있다.
옮긴이 | 고민희 高旼喜
한림대학교 중국학과 교수. 고려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홍루몽》연구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홍루몽》의 사상성 및 《홍루몽》연구사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박사논문 “홍루몽의 현실비판적 의의 연구” 외에 “홍루몽에 나타난 휴머니즘 연구”, “중국 신문학운동 초기의 홍루몽 평가에 관한 고찰” 등의 논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