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디스 산맥의 유혹

거휘에, 마위엔, 찬쉬에, 쑤퉁, 리앙 지음 김영철 옮김

판매가(적립금) 12,000 (600원)
분류 나남번역선10
판형 신국판
면수 256
발행일 2011-12-15
ISBN 978-89-300-0911-9
수량
총 도서 금액     12,000
개혁 개방 정책이 뿌리내리기 시작하는 80년대 후반, 중국에 이 사조가 소개되자 중국 문단에서도 이를 실험한 전위적 소설 유파인 선봉파(先鋒派)가 등장했다. 소설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던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근대적 이성을 기반으로 했다면, 이 유파는 그 이성을 불신하고, 필연보다 우연성을 강조하며, 주제 없는 무의미를 추구한다. 세계 사조의 중국적 변용인 이 유파는 상상 공간의 지평을 확대하며 중국 소설문단에 일정한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중국 당대 소설을 유파별로 한국에 소개하는 의미를 지닌다. 이 작품집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중국 당대 문학사에서 대표작으로 평가되고, 모두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다. 한국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소소한 상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옮긴이의 말

길 잃은 배Ⅰ거훼이(格非)
장마철의 감각Ⅰ거훼이
깡디스 산맥의 유혹Ⅰ마위엔(馬原)
착오Ⅰ마위엔
산 위의 작은 집Ⅰ찬쉬에(殘雪)
맑은 날, 아메이의 시름Ⅰ찬쉬에
도망Ⅰ쑤퉁(蘇童)
꽃 피는 계절Ⅰ리앙(李昻)

작가소개 및 작품해설
지은이 ㅣ 거훼이
저자 거훼이(格非)의 본명은 리우용으로 장쑤성 딴뚜현 사람이다. 상해 화뚱사범대학 중문과를 졸업, 현재 칭화대학 중문과 교수이다. 동국대학교 중문학과 교환교수를 역임했다. 1986년에 처녀작[우요우선생을 회상한다]를 발표하고, 1987년 출세작인[길 잃은 배](迷舟)를 발표했다. 이때부터 서술에 의미를 전달하지 않는 특색으로 선봉파 작가의 대열에 들어선다. 그리고 1986년에 발표한 중편소설[갈색 새 떼]는 당대 중국문단에서 가장 난해한 작품의 하나로 거론되기도 한다. 필명 격비(格非)는 격물치지(格物致之)의 격(格)과 시시비비(是是非非)의 비(非)를 합성한 것이다. 그의 작품집으로는[격비문집](格非文集, 三卷),장편소설[적],[욕망의 깃발],[주변],[복숭아꽃 같은 사람 얼굴](人面桃花),소설집으로[길 잃은 배](迷舟),[휘파람 소리],[장마철의 감각] 등이 있고, 문론집으로는[소설예술면면관],[소설서사연구],[격비산문] 등이 있다.
 
지은이 ㅣ 마위엔
저자 마위엔(馬原)은 중국문단에서 처음으로 선봉파적 글쓰기를 시도한 이 유파의 대표 작가이다. 그는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사람으로, 랴오닝대학 중문과를 졸업한 후 티베트에 배치돼 편집 일을 했고, 이 시기의 체험이 그의 주요 창작소재가 됐다. 1989년 랴오닝으로 돌아와 선양시(瀋陽市) 문학원(文學院)에서 전문작가로 활동했고, 현재는 중국 통찌대학(同濟大學) 중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1982년부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고, 1984년에 발표한 [라싸 강의 여신]에서 처음으로 이야기보다 서술을 우위에 두기 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소설집 [깡디스 산맥의 유혹], [서해 무범선](西海無帆船), [허구](虛構) 등이 있고, 장편소설로는 [위아래 모두 평탄하다] 등이 있다. 중국문단에서 처음으로 선봉파적 글쓰기를 시도한 이 유파의 대표 작가이다. 그는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사람으로, 랴오닝대학 중문과를 졸업한 후 티베트에 배치돼 편집 일을 했고, 이 시기의 체험이 그의 주요 창작소재가 됐다. 1989년 랴오닝으로 돌아와 선양시(瀋陽市) 문학원(文學院)에서 전문작가로 활동했고, 현재는 중국 통찌대학(同濟大學) 중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1982년부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고, 1984년에 발표한 [라싸 강의 여신]에서 처음으로 이야기보다 서술을 우위에 두기 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소설집 [깡디스 산맥의 유혹], [서해 무범선](西海無帆船), [허구](虛構) 등이 있다
 
지은이 ㅣ 찬쉬에
저자 찬쉬에(殘雪)의 본명은 떵샤오화(鄧小華). 창사(長沙) 출신. 선봉파의 대표작가. 그녀의 작품은 국외에서 더 높게 평가받는다. 일본 저명 출판사인 하출서방신사(河出書房新社)가 출판한 24권의[세계문학전집](世界文學全集)에는 중국 당대 작가 중 유일하게 그녀의 작품이 수록됐다. 그녀는 카프카나 조이스 등 세계 저명 작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가이다. 중국 문단에서 1999년에는 위화(余華)를 읽고, 2000년에는 찬쉬에(殘雪)를 읽어야 한다는 말도 있다. 작품집으로는 단편소설[구정물 위의 비누 거품],[맑은 날 아메이의 시름],[광야에서],[숫소](公牛),[산 위의 작은 집](山上的小屋),[내가 그 세계에서 있었던 일],[천당에서의 대화],[하늘 창],중편소설로는[진흙거리],[창백한 구름],장편소설로는[포위망을 뚫는 공연](突?表演) 등이 있다. 잔설(殘雪)을 필명으로 삼은 이유는 모든 눈이 녹아도 녹기를 거절하는 눈이 잔설이고, 고산(高山)에서 비할 바 없이 순정하나 밟혀 더러워진 눈이 잔설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녀는 루쉰(魯迅)이 전통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저항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좋아한다고 한다. 그녀의 단편소설[산 위의 작은 집](山上的小屋)은 문단의 주목을 끈 작품으로 일본, 독일, 영미, 이탈리아, 프랑스 등 다국어로 번역됐고, 미국의 하버드, 컬럼비아 대학, 일본 동경 중앙대학, 국학원의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지은이 ㅣ 리앙
저자 리앙의 본명은 스수돤施淑端으로, 1952년 타이완 장화彰化현 루강鹿港에서 출생했다. 중국문화대학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에서 연극연출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중국문화대학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전업 작가로서 집필 활동에만 힘을 쏟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애정시험][그녀들의 눈물] [어둔 밤] [미로의 정원] [남편을 죽이다] [베이강의 향로에는 누구나 향을 꽂는다]등이 있다. 이 가운데 타이완 군부독재에 저항하는 성격을 띤 소설 [남편을 죽이다]는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 작품은 제1회 [연합보] 소설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는 한편, 미국, 프랑스, 일본, 스웨덴을 비롯한 10개 언어로 번역되는 등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도 다수의 작품이 [뉴욕타임스] [요미우리 신문] [마이니치 신문] [르몽드] 등에 소개되었다. 리앙은 오늘날 타이완을 대표하는 페미니스트 작가로 손꼽히고 있으며, 자유의 문제, 성과 정치, 저항의 관계를 파고드는 도발적이고 과감한 작품세계로 타이완 문단에서 부동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은이 ㅣ 쑤퉁
저자 쑤퉁은 1963년 중국 장쑤성에서 태어나 1984년 베이징 사범대학 중문과를 졸업했다. 1983년 단편 [여덟 번째 동상]으로 등단한 후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구축해온 그는 중국 문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아시아의 부커상'이라 불리는 맨 아시아 상을 비롯, 상하이 문학상, 소설월보백화상, 장쑤문학예술상, 충칭문학상, 타이완연합보 대륙단편소설추천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그의 작품들은 중화권뿐만 아니라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 등에서도 번역 출판되었다. 그는 1987년 [1934년의 도망]을 발표한 이래 중국 평단에서 '선봉파(전위파)의 기수'로 꼽히며 1989년 이후로 작품에서 변화를 보이며 형식에서 서사로 되돌아가 여성의 삶에 깊이 천착하면서 섬세하고 예민한 필치로 역사를 재현했다. 이 시기에 쓰인 [측천무후]는 유려하면서도 아름다운 문체로 역사를 새로운 시선으로 그려내며 중국 소설의 새로운 경지를 이루어내었다. 쑤퉁의 대표작으로는 1970년대 빈민지대 청소년들의 모습을 담은 자전소설 [성북지대] 중국 가족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보살만]을 비롯, [홍분], [처첩성군], [쌀], [나, 제왕의 생애], [이혼 지침서], [눈물], [하안], [뱀이 어떻게 날 수 있지], [마씨 집안 자녀 교육기] 등이 있다.
prev next
prev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