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미하일 얌폴스키(Mikhail Iampolski, 1949~ )
얌폴스키는 현대 러시아 인문학계를 선도하는 대표적 학자 중 한 사람으로 현재 뉴욕대학에서 비교문학 및 러시아문학 전공교수로 재직 중이다. 1971년에 모스크바사범대학을 졸업했으나 유대계라는 이유로 오랫동안 직업을 갖지 못했다. 1974년부터 러시아 영화예술연구소에서 서구의 이론서적을 번역했다. 1980년대 초반 모스크바-타르투 학파에 잠시 가담했으며 1990년대 초반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철학연구소에서 발레리 포도로가, 미하일 리클린 등과 함께 모스크바 철학자 그룹을 결성했다. 1991년 게티센터의 초청으로 처음 미국을 가게 되었고 이듬해 뉴욕대학에 임용되었다. 학문적 이력을 영화연구로 시작했으나 2000년 이후로는 이미지의 철학적 차원과 재현의 역사 전반을 아우르는 대작을 계속 선보이면서 포스트소비에트 시기를 대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더불어 얌폴스키는 흔히 1980~1990년대 세대를 위한 트로이카로 불리는 알렉세이 게르만, 키라 무라토바, 알렉산드르 소쿠로프의 영화를 가장 먼저 발견하고 그들의 예술적 무게에 값하는 비평적 응답과 지지를 보내준 이로, 특히 소쿠로프 감독이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비평가로 꼽은 바 있다. 2009년에 무라토바 감독에 관한 단행본(《무라토바: 영화인류학의 경험》)을 출간했으며 에이젠슈테인 감독에 관한 단행본을 준비 중이다. 대표저작으로는《관찰자》,《악마와 미로》,《상징적인 것의 인상학》,《테이레시아스의 기억》,《방직공과 환시자(幻視者)》 등이 있다. 2004년에 안드레이 벨리 인문학 상(Bely Award)을, 2014년에 칸딘스키 예술상(Kandinsky Prize)을 받았다.
옮긴이 | 김수환
서울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과학아카데미(학술원)문학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대 러시아학과 교수로 재직하며〈인문예술잡지 F〉의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일본 홋카이도대학 슬라브-유라시아 연구센터와 프린스턴대학 슬라브어문학과에서 방문연구를 했다.《책에 따라 살기》,《사유하는 구조》,《다시 소설이론을 읽는다》(공저),《속물과 잉여》(공저) 등의 책을 썼고《기호계》,《문화와 폭발》 등을 옮겼다.
옮긴이 | 이현우
서울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로쟈’라는 필명의 서평가로도 활동하며《로쟈의 인문학 서재》,《책을 읽을 자유》,《애도와 우울증》,《로쟈의 러시아문학 강의》 등의 책을 썼고《폭력이란 무엇인가》(공역),《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등을 옮겼다.
옮긴이 | 최 선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 노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벨킨이야기/스페이드여왕》을 비롯한 푸시킨의 여러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고 현재 소련 노래시 및 오페라 장르에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