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에 관한 토론문제

토마스 아퀴나스 지음 이재룡,이경재 옮김

판매가(적립금) 30,000 (1,500원)
분류 학술명저번역총서(학술진흥재단) 348
판형 신국
면수 520
발행일 2013-11-25
ISBN 978-89-300-86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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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30,000

토마스 아퀴나스는 스콜라주의의 전성기인 13세기에 활동한 가장 탁월한 중세의 신학자이자 철학자로서, 그의 학문적 영향은 이미 가톨릭교회 혹은 신학영역으로 한정시켜 말할 수 없다. 특히 토마스 아퀴나스가 시종일관 견지하는 학문적 태도, 즉 “견해들을 선택하고 배제하는 데에서 우리는 누가 말했느냐에 따라 사랑과 미움에 의해서 이끌려서는 안 되고, 진리의 확실성에 의해서 이끌려야 한다”는, 그의 학문적 태도와 정신을 잘 보여주는 구절이다. 
 
‘진리의 이름으로!’라고 명명할 수 있는 이러한 그의 학문적 태도는 이성적 진리의 추구를 신에 의해 부여된 인간의 사명으로 이해하는 것이자 인간이성에 의한 합리적 이해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긍정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이성을 능가하는 초월성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빙자하여 비합리성이 합리성을 대신하는 기준으로서 학문의 영역에 개입하는 것을 경계하는 태도다. 이러한 태도는 단순히 선언에만 그치지 않는다. 실제로 그의 저작 안에서는 아우구스티누스 같은 종교적 진리의 권위나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이성적 진리의 권위도, 그들을 권위이기 때문에 수용하기보다는 그들의 견해가 진리인 한에서만 그 권위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 책 역시 이러한 그의 정신이 녹아들어 있는 전형적인 저작으로서, 그가 두 번째로 파리대학 교수생활을 시작한 1269년 전반부에 행해진 토론들의 결과물이다. 모두 21개의 문제들로 이뤄진 이 작품은, 인간 영혼의 본성 특히 지성의 본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개진한 내용을 시작으로, 가능지성의 단일성, 능동지성의 존재 여부 및 단일성, 인간 영혼의 복합성, 천사와 인간 영혼의 본성적 동일성 여부, 인간 영혼의 불멸성 및 분리된 영혼의 상태와 기능 등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2014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 선정

 

옮긴이 머리말  5


제1문  영혼은 형상이면서 동시에 ‘이 어떤 것’일 수 있는가                   
제2문  인간 영혼은 그 존재에서 육체와 분리되는가                         
제3문  가능지성 혹은 지적 영혼은 모든 사람들 안에서 하나인가               
제4문  능동지성을 상정할 필요가 있는가                                  
제5문  능동지성은 하나이며 분리되어 있는가                              
제6문  영혼은 질료와 형상으로 합성되어 있는가                           
제7문  천사와 영혼은 종적으로 서로 다른가                               
제8문  지적 영혼은 인간의 육체 같은 그러한 육체와 결합해야만 하는가                                                        
제9문  영혼은 매개를 통해 육체적 질료에 결합해야 하는가                   
제10문  영혼은 육체 전체 안에 그리고 그 부분들 각각 안에 있는가                                                      
제11문  인간에게 이성혼과 감각혼과 생장혼은 하나의 실체인가               
제12문  영혼은 자기 자신의 능력인가                                    
제13문  영혼의 능력들은 그 대상에 의해 구별되는가                       
제14문  인간 영혼은 불멸하는가                                        
제15문  육체에서 분리된 영혼은 이해하기를 할 수 있는가                  
제16문  육체와 결합된 영혼은 분리된 실체들을 이해할 수 있는가                                                     
제17문  분리된 영혼은 분리된 실체를 이해할 수 있는가                    
제18문  분리된 영혼은 모든 자연적 사물들을 인식할 수 있는가               
제19문  분리된 영혼 안에 감각능력들이 남아 있는가                       
제20문  분리된 영혼은 개별자를 인식하는가                              
제21문  분리된 영혼은 물리적 불에 의한 형벌의 고통을 겪을 수 있는가                                              

옮긴이 해제  461
참고문헌  481
찾아보기  499

 

지은이 ㅣ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 1224~1274)
토마스 아퀴나스는 1224년경 이탈리아 남부 로카세카 성에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몬테카시노의 베네딕토 수도원과 나폴리대학, 파리대학 등에서 수학하고 사제서품을 받았다. 그후 줄곧 수도사 본연의 설교는 물론이고 강의와 저술활동에 정진했다. 저작으로는《신학대전》,《대이교도대전》,《진리에 대하여》,《신의 능력에 대하여》등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옮긴이 ㅣ 이재룡 

가톨릭대 신학대학에서 사제서품을 받았고, 로마 우르바노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가톨릭대 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천주교회 오류동성당 주임신부로 봉직하고 있다.


옮긴이 ㅣ 이경재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백석대 기독교학부에서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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