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로 쓴 페이스북

김황식 지음

판매가(적립금) 12,000 (600원)
분류 나남신서
판형 신국판
면수 332
발행일 2013-02-20
ISBN 978-89-300-8680-6
수량
총 도서 금액     12,000

‘이슬비 총리’

 


 

취임 당시 “소리 없이 내리지만 대지에 스며들어 새싹과 꽃을 피우는 이슬비 같은 총리가 되겠다“는 말로인해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붙여진 별명이다. 이에 걸맞게 그는 ‘편지’를 통해 소통하기를 즐겼다. 조용히 적어 내려간 그의 편지는 광주지방법원장 시절 ‘지산통신’, 감사원장 시절 ‘삼청편지’, 총리 재임기간 ‘페이스북’을 통해 보내졌다. 단상과 일상적 고민이 담긴 편지에서 법관, 관료들에게 느끼기 힘든 인간미가 물씬 풍긴다. 1987년 직선제 도입 이래 최장수 재임 국무총리를 끝으로 40여 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그가 그동안의 편지들을 모아 ‘국민에게 쓴 편지 모음’인 <연필로 쓴 페이스북, 芝山通信>을 펴냈다.

 


 

‘조용하게, 그러나 무게감 있게‘

 


 

법관, 감사원장, 국무총리를 거치면서 적어 내려간 그의 편지는 소탈하다.

 

‘연필로 쓴 페이스북’에서는 총리 재임 시 단상과 소회 등을 손글씨와 함께 페이스북에 올렸던 편지들을 모았다. 제주 4ㆍ3 사건 위령제에 가는 도중 쓴 자작시, 장애인 표준사업장에서 맞춘 25만 원짜리 양복에 대한 단상, 초청회에서 바지를 걷어 올려 내복을 보여준 이야기,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소년에게 쓴 편지 등에서 저자의 따스한 체온이 느껴진다.

 


 

제주가 노래하면/반도도 노래할 것이요

 

제주가 가슴앓이하면/반도도 가슴앓이 할 것이라.

 


 

그렇기에 제주는/희망, 평화, 번영의 섬이어야 한다.

 

대한민국이/희망과, 평화와, 번영의 땅이기 위하여.

 

(제주 자작시 일부 발췌, 20쪽)

 


 

‘삼청편지’에서는 감사원장 재직 시절 감사원 직원에게 보낸 편지들을 묶었다. 자신이 생각하는 감사원의 나아갈 길, 감사원장 생활 도중 느꼈던 에피소드들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지산통신’에서는 광주지방법원장 시절 법원 직원들에게 매주 보낸 편지들을 묶었다. 좋아하는 시, 감명 깊게 본 영화, 법조계에서 논란이 되는 소재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법원 직원들과 공유했다. 서로 다른 공간에서 다양한 이들에게 보내진 편지들이지만, ‘따뜻함, 낭만’은 편지마다 모두 살아 숨 쉰다.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저자는 “난 존재감이 없는 게 목표”라 말했다. 그는 조용하게, 그러나 무게감 있는 소통법을 통해 살아왔다. 원칙에 따른 판결과 고독한 결단이 필요한 법관 생활과 1987년 직선제 개헌 이래 ‘최장수 재임 총리’의 명예가 가능했던 이유다. 40여 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는 김황식 국무총리. 퇴임 이후에도 블로그 및 페이스북을 통해 계속 ‘편지’를 쓸 계획이라고 한다. 평범한 시민으로서의 저자가 쓸 ‘편지’의 내용이 궁금해진다.

 

1부 연필로 쓴 페이스북

 

서울대 어린이 병원을 다녀와서

 

제주

 

희망의 숲 가꾸기

 

원자바오 총리 초청 만찬에서

 

119 구조대원을 만나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안산에서 어머니 생각

 

파주 봉일천고등학교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가정의 달을 보내며 

 

호국 보훈의 달, 6월 

 

25만 원짜리 맞춤양복 

 

어느 미군 참전용사의 코멘트 

 

반기문 사무총장, 우리의 자랑 

 

선진국은 모두 농업 분야에서 선진국 

 

‘고독사’와 ‘직장’을 아십니까? 

 

드디어 고교 출신자의 취업의 문이 

 

우리의 좋은 이웃, 공정의 달인 

 

투병 중 새 작품을 들고 나타나신 최인호 선생 

 

광복절을 보내며 

 

국회 대정부질의 응답에 즈음하여 

 

파독 간호사에 대한 어떤 보고서 

 

땡큐, 우사인 볼트! 

 

안전하고 즐거운 귀성길 되시기를  

 

필라델피아 첼튼햄 교회에 전하는 감사인사 

 

사회통합을 위한 비정규직 대책 

 

자손들 명의의 신용카드를 멋대로 사용해서야 

 

유럽에서 만난 한류 

 

자랑스러운 우리 한글날 

 

노벨상의 계절을 보내고 

 

1 : 1,027 포로협상의 충격과 감동 

 

소득 양극화가 해결되지 않으면 

 

울적한 마음을 달래준 사진 한 장 

 

공부를 해서 진짜 행복한 사람들 

 

사람을 울리는 개그맨 김병만 

 

나의 절전 계획서 

 

이상국가, 아틀란티스의 교훈 

 

술을 마시지 않고도 취할 수 있는 청춘 

 

합법적인 시위문화를 소망하며 

 

헌혈은 사랑의 실천입니다 

 

감사하는 마음 

 

법관은 객관적 양심에 따라 재판할 뿐 

 

권 군, 정말 미안하다 

 

따뜻해서 아름다운 세상을 그리며 새해인사 드립니다 

 

학교폭력 해결의 길 ① 

 

학교폭력 해결의 길 ② 

 

신밧드의 나라 오만에서 만난 우리 청해부대 

 

서설의 아침에 드리는 인사 

 

자본주의 4.0: 따뜻한 자본주의로 가는 길 

 

학교폭력 해결의 길 ③ 

 

페이스북 팬미팅을 마치고 

 

책 읽는 국민, 행복한 나라 

 

김수환 추기경님과 법정스님을 그리워하며  

 

제주 민군복합항 건설 논란의 안타까움 

 

‘건강사회 만들기’ 동영상을 소개합니다 

 

최영 판사님의 임관을 축하하며 

 

행복할 권리, 행복해야 할 의무 

 

〈달팽이의 별을 보여드립니다 

 

322 ‘세계 물의 날’을 맞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 한 장 

 

기다려지는 여수 Expo, 명품 세계박람회 

 

식목일 아침, 매화나무 한 그루를 심으며 

 

저의 어느 하루 

 

안타까운 자살사망률 증가  

 

마하트마 간디가 말하는 사회문제 

 

이자스민 씨의 국회의원 당선을 바라보며 

 

장래희망이 대통령인 한 소년 

 

검소한 혼례문화 조성을 위하여 

 

소록도 가는 길에 떠올린 할아버지 

 

참된 정치지도자 

 

잘가요 엄마 

 

하루에 100억 원을 날려 보낸다고 생각하니… 

 

여수 Expo가 진정한 국제박람회가 되려면 

 

국익에 도움이 되는 의전, 배려가 있는 의전 

 

6월, 양구기행

 

아름다운 군신의 이야기, 장성 백비

 

가자, 아프리카로! 

 

모잠비크를 떠나오며 

 

인간관계를 황폐하게 하는 질병, 치매 

 

우리세대 마지막 박람회, 여수 Expo가 끝나갑니다 

 

폭염 속의 쪽방촌에서

 

여수 Expo를 마치며 투발루를 생각합니다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를 읽고 

 

강원도 정선ㆍ영월에서의 12일 

 

성폭력 범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사형제도에 관한 어떤 생각 

 

총리로서 처음으로 결혼식 주례를 섰습니다 

 

대선의 계절에 만델라 대통령을 생각합니다 

 

즐거웠던 어느 조손가정 방문 

 

녹색성장동맹국 덴마크를 다녀왔습니다 

 

EU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어떤 의미일까요? 

 

참으로 경사스러운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송도 유치! 

 

가끔 생각나는 사람, 스벤약트 할아버지 

 

정성을 모아 두 손으로 드리는 우리나라의 개발원조 

 

동네 꼬마친구들과의 즐거운 한때

 

3,000여 명의 한국 고아를 돌본 한 일본인 

 

세계 7대 해외건설 강국, 대한민국! 

 

1905년 멕시코 이주 한인후손들을 만나고서 

 

한국말과 배꼽인사 그리고 감동적 스피치로 나를 반겨준 미국인들

 

페이스북 글쓰기를 마칩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2부 삼청편지


 

감사관님께 

 

아침에 떨어진 꽃이라도 저녁에야 쓸어낸다

 

생명존중사회가 참된 복지사회 

 

과장님, 케이프타운에서 받은 숙제를 풉시다!  

 

公監法을 共感法으로 만들어야지요! 

 

필리핀 대통령궁에서 떠올린 다문화가정 관련 감사 

 


 


 

3부 지산통신

 


 

지산통신을 열며 

 

아름다운 건의 

 

조금은 능청스럽게 

 

불씨 

 

실력이 친절이다 

 

무등산, 상무지구, 가정지원 

 

불편한 법원장 

 

봄비 

 

법원은 계속 발전한다 

 

빌라도의 재판

 

자전거 도둑 

 

골짝나라 곡성에서 

 

재미없는 이야기, 중복등기  

 

흐르는 강물처럼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 

 

어머니, 우리의 스승 

 

가려우면 긁어주어야

 

1991년, 일본에서 느낀 부러움 

 

지난 5월의 그림 몇 장면 

 

소년자원보호자, 참 좋은 사람들

 

종교와 언론 그리고 법원 

 

유붕자원방래하니 

 

따뜻하고 기품이 있는 법정 

 

6, 70년대에 독일로 간 사람들 

 

관료주도문화의 추방 

 

6월을 보내고 

 

유익한 여행을 위하여 

 

자유ㆍ평등ㆍ박애  

 

다시 골짝나라 곡성에서  

 

0점을 받고 얻은 교훈 

 

서울, 2004년 여름 

 

황혼이혼판결, 그 해프닝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커트실링 선수

 

여름의 여적

 

공동체적 이성으로서의 양심 

 

정말 걸림돌인가? 

 

귀중한 예외인, 조무제 대법관 

 

처서 

 

별, 아직 끝나지 않은 기쁨 

 

진정한 사법개혁, 민사 신모델의 도입 

 

로스쿨, 어떻게 볼 것인가? 

 

‘메아 쿨파’

 

비엔날레에서 

 

때로는 법률을 잠깐 잊어야? 

 

부용산 오리 길에 

 

대법원의 공개변론 

 

클래식을 좋아하십니까? 

 

옛 일을 알면 더 유익할 수도 

 

남도 길을 지나 청산도로 

 

국정감사를 마치고 

 

어떤 죽음에서 느낀 것

 

중도저파

 

서울지방법원 지원들의 본원승격 전말 

 

나의 주례 데뷔기 

 

적절한 양형은 예술이다 

 

꿈이 있는 지도자 

 

요시노 변호사 

 

지독한 거짓말 

 

노년의 스승을 만난 날 

 

지산통신 60호를 띄우며

 

호적업무 개선에 관한 유쾌한 경험  

 

행복한 책 읽기  

 

12월을 맞으며 

 

200412월 동경에서 

 

세모에 전하는 감사의 인사 

 

겸손한 문명을 생각하며 

 

서설과 함께 하는 새해 인사 

 

판사가 말하고 싶은 법과 시민사회 

 

대법원장님을 뵙고 나서 

 

센다이路와 韓流

 

헤이그에서 온 편지 

 

어떤 ‘고별의 인사’ 

 

지산통신을 닫으며 

 

골무를 떠나보내며… 

 

지은이 ㅣ 김황식

 

1948년 전남 장성에서 출생하여 광주일고, 서울법대를 졸업했다.

 

1974년 법관 생활을 시작해 대법관(2005~2008), 감사원장(2008.9~2010.9),

 

국무총리(2010.10~2013.2)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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