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표, 그리고 마침표

권인옥 지음

판매가(적립금) 15,000 (750원)
분류 나남신서
판형 4*6
면수 292
발행일 2013-01-05
ISBN 978-89-300-08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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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5,000

삶이라는 문장에는 마침표, 쉼표, 느낌표도 있고 물음표도 있고 때로는 생략표도 있다. 저자는 지금이 마침표를 찍을 때는 아니지만 호흡이 길어 쉬어갈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한다. 잠시 쉼표를 찍고 한 호흡을 내쉰 다음 마침표를 찍기 전에 많은 느낌표를 만들려고 한다. 새로운 일에는 물음표를 던지고 사소하고 익숙해 보이는 일이지만 주어진 일에는 느낌표를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퇴고할 수도 없고 다시 지우고 쓸 수도 없는 자신의 삶이란 문장에서 문장부호만은 스스로 정하고 맞게 쓰고 싶어 하며 또 그러기 위해 노력한다. 다만 몇 줄이라도 읽는 이에게 자기 삶에서의 쉼표를 돌이켜 보는 데 조금이나마 위로나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전해지는 책이다.

 


 

첫머리  7

 


 

1부영화에서의 느낌표

 


 

숨을 불어 넣는 일이 마음을 만든다

 

영화〈공기인형〉 16

 

그을린 사랑 속에 숨은 모정

 

영화〈그을린 사랑〉 22

 

현실보다 더 무서운 영화

 

영화〈돼지의 왕〉 26

 

자신과의 화해가 우선이다

 

다큐멘터리 영화〈멘탈〉 30

 

가까운 곳에서 마음을 열어야

 

영화〈밀크〉 34

 

계절처럼 이어지는 각자의 삶

 

영화〈세상의 모든 계절〉 38

 

거짓인 진실

 

영화〈허영의 불꽃〉 42

 

그 모두가 당신일 수 있다

 

영화〈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 48

 

본능과 예술의 사이

 

영화〈세라핀〉 54

 

확신에 찬 의심의 대가

 

영화〈다우트〉 60

 

그 시대의 쓸쓸한 영국의 거울

 

영화〈디스 이즈 잉글랜드〉 64

 

자아찾기란 이름의 허방다리

 

영화〈사랑하고 싶은 시간〉 68

 


 


 

2부 책에서의 물음표

 


 

빛과 그림자

 

정유정《7년의 밤》 75

 

죽기로써 살아내기

 

정유정《내 심장을 쏴라》 79

 

신발끈을 다시 매는 자세로

 

이민아《땅끝의 아이들》 84

 

무심(無心)의 자유로움

 

이지누《마음과 짝하지 마라, 자칫 그에게 속으리니》 88

 

감정의 깊은 주름 하나 파헤치다

 

기리노 나쓰오《부드러운 볼》 94

 

말 한 마디의 힘

 

김려령《우아한 거짓말》 98

 

나 자신의 산을 만나다

 

김별아《이 또한 지나가리라!》 104

 

다른 빛깔이긴 하지만 결코 빛나지 않은 무지개

 

김별아《채홍》 109

 

경계가 없으면 포기도 없다

 

필립 베송《포기의 순간》 117

 

행복은 ‘명사’가 아닌 ‘동사’이다

 

김화영《행복의 충격》 122

 

그래도 사람이 기댈 언덕이다

 

윤영수《귀가도》 124

 

다른 색깔의 사랑

 

김별아《논개》 130

 

망각만이 잘못을 대신한다

 

밀란 쿤데라《농담》 133

 

가슴에 묻은 사랑

 

권비영《덕혜옹주》 138

 

삶의 길목에서

 

공지영《맨발로 글목을 돌다》 141

 

사랑은 견뎌내는 것일까?

 

프랑수아즈 사강《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45

 

지도를 넘어서는 여행

 

이남호《안나푸르나, 아이러니푸르나》 150

 

대답할 수 없는 질문

 

김별아《열애》 155

 

사랑의 껍질과 속살

 

알랭 드 보통《우리는 사랑일까?》 160

 

남자의 심리누드 소설

 

박범신《은교》 165

 

여전히 그렇다

 

하인리히 뵐《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170

 


 


 

3부 삶의 길목에서의 쉼표

 


 

계속되는 의문  177

 

김승현 사진전을 다녀오다  180

 

나의 상담의사  184

 

남 탓 내 탓  190

 

내가 이 남자를 사랑하는 이유  194

 

뒤집는 소리  200

 

사랑에 관한 해석  203

 

사진, 견고한 고독과의 만남  208

 

쓸쓸한 저녁에  214

 

오늘도 무사히  217

 

용서보다는 이해하려고  222

 

유행처럼 번지는 고백  226

 

작은 욕심과 큰 욕심  230

 

걷기는 짧은 여행이다  235

 

그 사람은 환영이었나?  240

 

지키면서 바꾸어가면서  244

 

부산영화제를 다녀와서  248

 

브람스가 내게 전하는 말  260

 

삶의 무늬  265

 

생각의 씨를 뿌리며  268

 

심리테스트를 하며 나를 보다  276

 

이번 봄의 선물  281

 

머묾과 떠남 그리고 돌아옴  288

 

지은이 ㅣ 권인옥(權仁玉)

 

깐깐한 독서와 세상 톺아보기 대신 헐거운 책 읽기와 성긴 세상 엿보기로 또 한 편의 책을 내다. 이걸 보면 부끄러움도 분명 면역이 되나 보다. 2009년 에세이《비늘》출간 이후 상처로 인해 너덜거리며 떨어져 나간 비늘 조각들을 보면서 침묵과 주저와 흔들림 속에서 부끄러워하다가 길 위에 놓인 내 삶의 문장부호를 주워 들다. 내 삶의 문장에서 마침표를 찍기 전에 수없이 많은 물음표를 던지며 앞으로 더 많이 쉼표와 느낌표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무던히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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