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유형학1

캐런 프랭크ㆍ린다 쉬니클로스 엮음 지음 한필원 옮김 옮김

판매가(적립금) 28,000 (1,400원)
분류 나남신서 1571
판형 152*225
면수 416
발행일 2012-04-30
ISBN 978-89-300-8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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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28,000

유형으로 가득한 세상

 


 

우리 인간은 자기만의 특정한 장소를 무한정 다양하게 점유하거나, 상상하거나, 창조하지는 않는다. 그 대신에 우리는 흔히 ‘유형’이라고 불리는 무수한 장소와 공간의 범주들을 창조하고 사용함으로써 환경을 구성한다. 우리는 서로 비슷한 장소들을 유형으로 집단화하고 개별 장소들은 그런 집단에 속하는 요소로 간주한다. 이렇게 공간을 여러 종류로 분류함으로써 ‘공간을 유형화하는 것’(ordering of space)은 삶의 본질적 측면이다.

 

쇼핑센터, 놀이동산, 피터팬의 네버네버랜드, 천국과 지옥 등은 모두 인간이 문화적으로 고안해낸 장소 유형이다. 장소유형은 건축, 계획, 정책, 종교, 연구, 대중문화, 문학과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만들어지고 사용된다. 이 세상은 장소유형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ordering space’는 ‘공간을 장소의 유형들로 정리하는 것’을 뜻한다. 이런 유형들은 우리가 만든 사회적 구성물로서, 우리는 세계를 이해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인식의 차원) 그 안에서 설계하고 건설하고 규제하고 행동하기 위해서 유형들을 사용한다.

 


 

유형학을 다채로운 시각에서 정리한 종합이론서

 


 

이 책은 건축학ㆍ미술ㆍ도시계획학ㆍ조경학ㆍ정책학ㆍ환경과학ㆍ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18명의 필자가 참여해 유형학이라는 이론을 폭넓고 다채로운 시각에서 다룬다. 이 책의 목적은 19세기 초 유럽 건축계에서 연구ㆍ활용되기 시작한 유형학을 명쾌하게 정리하는 것이 아니다. 자연과학, 사회과학, 예술을 망라하는 여러 분야에서 유형학이 사용되는 방식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함으로써 그 나름의 활용방식을 찾도록 이끈다. 또한 인간활동에서 유형의 위치, 그리고 우리가 세계 내에서 공간과 장소를 고안하고 변형하고 운용하기 위해 유형에 의존하는 방식들을 논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유형학의 학문적 활용도는 매우 크지만 우리 학계에 그것을 포괄적으로 소개하는 책이 없다. 유형학에 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이론서로 학술적인 깊이와 활용성을 지닌 이 책이 번역출간됨으로써 그 학문적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 옮긴이 머리말 5

․ 지은이 머리말 9



제1장  유형: 구속인가 희망인가_린다 쉬니클로스ㆍ캐런 프랭크 29

인간 경험 속의 장소유형 31

유형의 물질적 측면       35

유형의 심상적 측면 38

유형의 개념적 측면 43

유형의 작용 47

구속 그리고 희망 62

유형에 관한 새로운 작업 69



제1부 종의 유형화


제2장  거주의 개념_린다 쉬니클로스 79

우리us와 타자the other의 관계 설정 79

집 없음homelessness과 황폐한 지구 84

사랑하는 세계에 대한 판타지 93

생태학적 상상력 98

결론적 생각 109



제3장  장소 만들기를 위한 ‘생래적 언어’로서의 원형_마이크 브릴 119

충전된 장소 119

충전된 장소와 원형 120

원형의 이론-이야기 124

장소의 본질적 특질 132

톤tone의 이항대립dialectic으로서의 원형 134

원형을 설계에 사용한 예 140

원형과 유형 146

원형에 대한 사고의 가치 149



제4장  인공경관 유형학: 우리가 사는 대지의 언어_패트릭 콘돈 153

이성 154

상상 155

결론 188


제2부 유형의 정착


제5장  미국 중서부의 농장유형: 정부 정책의 반영_헤말라타 단데카 197

미국 농장건물의 유형 분석 200

1단계: 초기 이주시기 205

2단계: 철도와 상업적 농업 215

3단계: 기술과 과학적 교육 219

4단계: 현대적 기업농업 223

결론 228



제6장  지역지구제를 통한 미국 지역사회의 가족유형 규제
_마샤 리츠도프 233

‘가족’의 문화적 이상 235

지역지구 법률에서 가족의 의미에 대한 사법적 시각 238

지역지구제를 통한 차이의 배제 243

결론 248



제7장  용어와 유형: 주거유형과 도시유형의 이해_앤터니 킹 251

주거: 사회적․문화적 범주들 255

도시의 유형학 273

결론 280



제3부 유형의 타협


제8장  사회적 실천과 건물유형학_토머스 마르커스 289

물질 역사 289

건축적 담론과 사회적 실천 294

새로운 유형학을 향하여 314



제9장  건축 실무에서의 유형학적 사고_마틴 심즈 321

유형과 건축 실무 322

사례연구 327

건축의 사회적 기획을 위한 유형의 의미 342



제10장  유형이라는 질문_줄리아 로빈슨 347

유형에 관하여 350

기초유형과 건축 352

건축의 분류유형 357

질문으로서의 유형, 주제로서의 그룹 홈 361

결론 369



․ 참고문헌 374

․ 찾아보기 397

․ 저자ㆍ역자 약력 409

엮은이

 


 

캐런 프랭크(Karen A. Franck)

 

뉴어크(Newark)의 뉴저지공대(New Jersey Institute of Technology) 건축대학과 사회과학ㆍ정책학과 부교수다. 그녀는 뉴욕시티대학교(City Univer-sity of New York)에서 환경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원룸 호텔, 다양한 형태의 대안 주거, 그리고 페미니스트 건축에 대한 글을 쓴 바 있으며, 셰리 아렌츤(Sherry Ahrentzen)과 함께《새로운 가구, 새로운 주거》(New House-holds, New Housing, Van Nostrand Reinbold, 1989)를 편집했다. 국립과학기금(National Science Foundation)의 지원을 받은 혁신적 주거 연구, 국립예술기금(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의 지원을 받은 공공주거 설계의 역사에 대한 연구 등을 통해 유형에 대한 아이디어를 개발해왔다.

 


 

린다 쉬니클로스(Lynda H. Schneekloth)

 

버펄로의 뉴욕주립대학교 건축 및 계획대학의 교수를 역임했다. 그녀는 코커스 파트너십, 환경 및 조직 변화 자문위원회(The Caucus Partnership, Consultants on Environmental and Organizational Change)의 파트너다. 그녀는 매디슨(Madison)의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조경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건물유형의 구축에 관한 그녀의 초기 연구는 국립예술기금의 지원을 받았다. 마시 퓨어스타인(Marcy Feuerstein), 바바라 캄파냐(Barbara Campagna)와 함께《변화하는 장소들: 공공시설 건물 다시 만들기》(Changing Places: Re-Making Institutional Buildings, The White Pine Press, 1992)를 편집했으며, 로버트 쉬블리(Robert G. Shibley)와《장소 만들기: 핵심적 실천》(Placemaking: A Critical Practice, John Wiley and Sons, 근간)을 저술했다.

 


 


 


 

옮긴이_한필원(韓弼元)

 

동아시아 건축의 연구자인 한필원 교수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ㆍ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에서 1995년까지 성림 종합건축사사무소와 공간 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건축설계 실무를 했다. 1995년에서 1996년까지 중국의 칭화대학교[淸華大學] 건축학원에서 연구했으며, 2003년에서 2004년까지 미국 버펄로의 뉴욕주립대학교에서 방문교수로 있었다. 1996년부터 한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로 있으면서 ATA아시아건축연구실를 이끌고 있다.

 

  저서로《한국의 전통마을을 찾아서》(휴머니스트, 2011), 공저로《주거의 문화적 의미》(세진사, 2000),《지식의 최전선》(한길사, 2002),《신지식의 최전선》(한길사, 2008),《한국의 전통생태학》(사이언스북스, 2004),《한국의 전통생태학 2》(사이언스북스, 2008),《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2》(리더스북, 2009),《친환경 건축설계 가이드북》(발언, 2009) 등이 있다. 또한 한국의 역사도시에 대한 연구서를 한국과 미국에서 곧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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