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화원

김 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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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나남창작선 창작89
판형 신국판
면수 264
발행일 2010-08-05
ISBN 978-89-300-05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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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살 소녀가 들려주는 삶과 사랑 이야기
사춘기 소녀의 성장기《봄날의 화원》 … 아릿함으로 다가오는 ‘그때 그 시절’
 
 자극적 내용과 속도감 있는 전개로 무장한 소설들이 범람하는 가운데, 열세 살 소녀가 화자가 되어 일상 속에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잔잔하게 서술한 소설이 나왔다.〈무화과가 익는 동안〉으로 웹진에 연재돼 꾸준한 인기를 끌었던 김 현의 작품을 단행본으로 엮은《봄날의 화원》이 그것이다.
《사랑 손님과 어머니》 이후 김용성의《도둑일기》, 은희경의《새의 선물》에 이르기까지 한 인격의 성장이라는 문제는 끊임없이 소설의 화두가 되었다. 양귀자의 소설처럼 한국 문학의 성장소설의 계보를 잇는 이 책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세태 속에서 아이의 자기 발견을 그린 빼어난 장편소설이다.
 
 이 책은 ‘순영’이라는 아이의 시선을 중심으로 1970년대 농촌마을과 한 가정의 일상적 대소사를 차분하고 정돈된 어조로 풀어나간다. 소설의 배경이 된 농촌사회는 서정적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유년을 반추하게 한다. 등장인물들의 구수한
사투리는 그 옛날 기억의 갈피 속에 자리 잡은 삶의 근본을 다시 회상하게 한다.
21개의 단락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각기의 단락이 하나의 사건 또는 주제를 중점적으로 드러내며 독립성을 확보한다. 더불어 사건과 사건이 서로 긴밀하게 연계돼 있어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소설적 이야기의 재미와 흥미를 이어나간다.
이제 막 중학생이 된 이 책의 화자이자 주인공인 ‘순영’은 어린아이의 눈과 마음으로 어른들의 세계를 바라보고, 자신의 내면의 변화를 차분한 어조로 고백한다. 아버지ㆍ어머니ㆍ언니ㆍ오빠와 함께 구성하는 가족관계, 친구ㆍ이웃ㆍ방문자ㆍ외국인까지 망라하는 보다 넓은 외향적 관계에서 어린아이가 경험하는 성장의 기록이 솔직하고 자유롭게 펼쳐지며 독자의 공감을 자아낸다.
 

 

 

 

김  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신구대학 의류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한국소설〉에 단편 <식탁이 있는 그림>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며,이 장편소설《봄날의 화원》(원제《무화과가 익는 동안》)을 웹진(소설의 마을)에 연재했다.
소설집으로《식탁이 있는 그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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