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공직자로 산다는 것

민동석 지음

판매가(적립금) 14,000 (700원)
분류 나남신서 04300
판형 신국판
면수 280
발행일 2010-07-01
ISBN 978-89-300-84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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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4,000
노무현, 이명박 정부의 한미쇠고기협상 비사 전격공개
협상 수석대표가 던지는 국가와 국익, 공직의 근본에 대한 날카로운 질의서
 
한국과 미국 양국이 쇠고기와 자동차를 포함한 핵심 무역쟁점에 대한 재논의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 지난 2008년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쇠고기 협상의 실체를 전격 공개한 책《대한민국에서 공직자로 산다는 것》(나남)이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시 쇠고기 협상을 진두지휘한 민동석 전 한미쇠고기협상 수석대표는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한 협상이었지만 결국 나는 악의를 가진 거대한 이념세력에 희생됐다”며 “책을 통해 국가는 무엇인지, 국익은 무엇이고, 공직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저자에 따르면 연령대에 상관없는 쇠고기 수입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시 전 미국대통령에게 직접 약속한 사안이다. 하지만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의 말을 뒤집고 후임 정부에 부담을 전가했다. 한미관계나 국익을 배제하고, 정치적 이해관계만을 저울질한 것이다.
손상된 한미관계를 바로잡고, 저렴한 쇠고기를 들여오겠다는 용단을 내린 이명박 정부는 PD수첩의 왜곡보도로 치명상을 입는다. 광우병 괴담에 현혹된 사람들이 서울 한복판을 가득 메우더니 ‘정권퇴진’ 운동에 나선 것이다. 광우병 쇠고기는 빌미에 불과했다. 촛불시위의 표적은 이명박 정부였다. 광풍의 한가운데로 떼밀린 민 전 대표는 마녀사냥의 희생자가 돼 30여년의 공직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 책은 쇠고기 협상을 둘러싼 한미 관계자의 치밀한 수 싸움과 성과, 예상치 못한 변수 등 숨막히는 막전막후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PD수첩이 협상 타결 수개월 전부터 광우병 쇠고기 방송을 기획하며 이명박 정부의 협상 타결 선언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새로운 내용도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저자는 앞으로 재개될 한미FTA협상이나 쇠고기협상을 지켜볼 국민에게 간곡하게 호소한다. “정책은 선택입니다. 작은 나라가 사는 길은 명분보다 실리를 좇는 것입니다. 상대가 있는 협상에서 100을 다 가져올 수는 없습니다. 갈수록 외국과의 협상보다 국내협상이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협상대표를 희생양으로 만드는 풍토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위험한’ 협상에 몸을 던지는 유능한 협상대표가 나오기 어려울 것입니다.”
 
제1장 PD수첩과 촛불
흰 쌀밥에 쇠고깃국
영국제 동영상의 둔갑
사건의 이면
정권타도의 시작
거리 전투
이제 만족해?
 
제2장 법정 증인석에 선 외교관
법정에서도 밀리는 대한민국
고소인과 외교관
쇼비니스트들의 무지
매국노의 소리
 
제3장 한미 FTA 협상과 농업
‘직업외교관이 농림부?’
한미 FTA
사활을 건 싸움
오렌지 전쟁
바티야 부대표와의 한판
“쌀을 꺼내면 책상을 엎어버려라!”
‘대한민국 역사가 바뀌는구나!’
적극적 공격의 구상
 
제4장 참여정부와 쇠고기
‘뼈는 뼈고 살은 살이다!’
대통령의 무조건 항복
깐깐한 매니저, 협상대표
‘당신들은 피도 눈물도 없느냐?’
‘이번엔 누가 희생양이냐?’
내 ‘패’를 다 보여주고 한 게임
 
제5장 벼랑 끝 쇠고기 협상
‘다 아시면서 뭘?’
‘쇠고기를 사는 것은 한국국민이야’
‘4월 14일까지는 협상을 끝내라?’
‘돼지에게도 육골분을 먹이지 마라’
‘미국작업장을 그대로 인정해라’
광우병이 또 발생하면
‘삼계탕 얘기합시다’
초강수를 두다
‘내 머릿속에 한미정상회담은 없다’
비운의 엘렌 수석대표
국제기준보다 더 양보한 미국
 
제6장 광우병 광풍의 한 가운데에서
먹잇감을 입에 문 맹수
한건주의 영웅주의 PD수첩
‘저 아직 15년밖에 못 살았어요’
딸의 통곡
‘선물을 주었다면 오히려 미국이 우리에게’
매국노의 아들
진리를 외치는 사람들
가짜 목소리
 
제7장 PD수첩 사건의 진실
수사의뢰
고소장
숲을 보지 못하는 검찰
‘닭보다 못한 장관이 되기는 싫었다’
선과 악
‘PD수첩에 대해선 할 말이 너무나 많습니다’
PD수첩 번역책임자의 폭로
마법의 변론요지서
조롱당하는 장관
‘증인이 동영상 소를 직접 검사한 적 있어요?’
편협하고 미숙한 재판
‘당신들이 미워한 건 대한민국이야!’
 
제8장 사법부를 흔드는 판사
대한민국 단독판사
핵심증인 박살내기
문제 바꿔치기
‘0퍼센트와 94퍼센트는 같다’
자막이 안 보이는 판사
판사가 본 MM형 유전자
 
제9장 가면을 벗겨라
‘정말 은폐한 건?’
최고의 위생시스템
49억분의 1의 확률을 위험하다는 법원
법원으로 몰려드는 국민들
평가
PD수첩 제작진의 잔인성
김은희의 이메일
노조가 운영하는 MBC
 
제10장 대한민국에서 공직자로 산다는 것
‘인격살인을 해 놓고 너는 피해자가 아니다?’
방송 후 절벽으로 추락한 사회적 평가
‘공인은 뭉개져도 됩니까?’
어리석은 정치 쇼의 결과
미국이 요구한 조건
대통령의 약속 파기
결론
 
부록
‘유치한 판결을 보면서 애국자 민동석 총영사를 추억한다’
‘외교관이 투사로 변신한 까닭은’
민 동 석
 
 저자는 직업외교관이다. 1979년 외무고시(13회)로 외무부에 들어가 런던 리야드 제네바 워싱턴의 외교전선에서 발로 뛰며 치열한 외교활동을 했다. 유엔 에스캅 사무국에서 자문관으로 근무한 뒤 WTO 서비스협상 정부수석대표로 교육 의료 법률 방송시장 개방에 관한 다자간 협상에 참여했다. 휴스턴 총영사로 재직 시 ‘허리케인 카트리나’ 대참사를 맞아 대대적인 구호활동을 전개했다. 농림부 농업통상정책관(차관보)으로 자리를 옮겨 2007년 4월 한미 FTA 협상 고위급대표로 농업협상을 타결하고 이어서 1년 뒤 한미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협상을 타결했다. 외교통상부에 복귀하여 현재 외교역량평가단장을 맡고 있다. 홍조근정훈장을 받고 미국 텍사스주 명예국무장관에 위촉된 바 있다.
저서로는《위기의 72시간-두 외교관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보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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