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자가 쓴 ) 돈의 철학

임석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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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나남신서 1459
판형 신국판
면수 640
발행일 2010-05-01
ISBN 978-89-300-84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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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본질은 무엇인가’: 경영학 교수의 20여 년 역작《돈의 철학》
 
지난해 초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데 이어 최근 법정 스님이 입적, 우리 사회에 많은 울림을 주고 있다. 두 분 모두 평소 ‘비우며 살아가기’를 몸소 실천하신 분들로, 뭇사람에게 ‘소유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이같은 성찰이 공감대를 넓혀가는 가운데, 이순(耳順)의 경영학 교수가 인류의 영원한 고민거리인 ‘돈’을 ‘철학’으로 버무린 20여 년의 역작을 선보였다. 한신대 임석민 교수가 최근 펴낸《돈의 철학》으로, 강산이 두 번 바뀔 동안 수집한 돈과 관련한 방대한 자료를 고스란히 담았다. 세인들이라면 돈을 좇기도 빠듯했을 기간이지만 저자에게는 돈의 본질을 파헤치려는 집념의 시간이었다.
저자가 돈을 연구과제로 삼아 20여 년 동안 한 우물을 파게 된 계기가 흥미롭다. 그는 “23년 전인 지난 87년 주제와 제목이 흥미로워 펼쳐 든 게오르그 짐멜의《돈의 철학》이 너무 난해하고 재미없어 중도에 책을 덮어버렸다”며 “《돈의 철학》이라는 제목의 책이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했고, 내가 한번 전혀 다른 버전의《돈의 철학》을 써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집필에 천착한 세월의 장구함을 반영하듯, 저자가 참조한 저서는 무려 239권에 달한다. 철학은 물론 종교와 경영, 정치와 문화 등 돈과 관련한 것이라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자료를 수집했다. 서 말 구슬을 모으고자 하는 노력에, 한 줄로 꿰어 보배를 만들고자 하는 열정이 곁들여지면서 책은 깊이와 너비를 갖췄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들겠다는 저자의 의도가 책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돈을 제대로 알면 우리의 삶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돈의 철학》은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돈에 대한 정의에서 출발해 어떻게 돈을 벌고 쓸 것인가, 돈의 역사, 돈과 가치, 가난, 검약, 부자, 사치와 허영, 유산, 자선, 부패, 청백리와 탐관오리, 도박, 횡재, 투기, 돈과 종교,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욕망, 성공, 부귀, 행복, 삶 등 20여 개의 주제에 따라 돈에 얽힌 천태만상 이야기를 들려준다. 1부 ‘돈’에서 돈의 본질을, 2부 ‘가난, 검약, 부자…’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돈의 실제를 보인다. 3부 ‘체제와 돈’에서는 더 큰 범주의 돈에 대해 탐구하며, 4부 ‘돈과 삶’에서는 돈을 넘어 인생 전반을 다루고 있다.
오랜 노력 끝에 나온 저작이 흔히 저지르는 훈계조의 결말을 저자는 잘 참아냈다. 주장하는 대신 세세히 보여주며, 지시하는 대신 함께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또한 동서고금을 넘나들고 필부와 위인을 아우르는 다양하고 방대한 사례는, 현실을 왜곡해 이상에 꿰맞추지 않으며 이상을 깎아내려 현실을 돋보이게 하지 않는다.
저자는 말한다. “돈은 숭배와 저주의 대상이다. 이는 모두 인간의 환상이 만든 것이다. 우리는 돈에 대해 너무 모른다. 돈을 제대로 알면 우리의 삶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돈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인간의 판단이다. 돈에 부여한 가치와 의미를 바꾸면 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돈에 부여된 의미와 가치가 적절한지 성찰이 필요하다. 돈을 안다는 것은 돈의 가치와 의미를 인식하는 것이다. 돈을 알기 위해 돈의 철학함이 필요하다.”고... 저자의 이런 성찰은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 스님이 던진 화두에 적절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며칠 만에 ○○억 만들기’류의 책이 독자들의 눈과 귀를 장악한 현실이다. 88만원 세대부터 자신의 재산에 0이 몇 개 붙었는지 모르는 큰 부자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돈에 대한 수준 높은 성찰을 이끌어내는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임을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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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제1부  돈
돈이란 무엇인가? 
돈은 인격이다?돈은 감정적 실체이다?돈은 자유이다?돈은 평등이다?돈은 힘이다?돈은 악(惡)이다?돈은 선(善)이다?돈은 야누스?돈은 죄가 없다?돈은 모든 것을 완성한다?돈은 神이다?전가통신(錢可通神)?천금지자 불사어시(千金之子 不死於市)?유전유효(有錢有孝), 무전무효(無錢無孝)?무자비한 돈?당신은 돈의 주인인가, 노예인가??돈에 대한 속담과 금언
어떻게 돈을 벌고 쓸 것인가 
돈을 어떻게 볼 것인가?옛 사람들의 돈관?유대인의 돈관?왜 돈을 버는가??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어떻게 돈을 쓸 것인가??돈 버는 건 기술이지만 돈 쓰는 건 예술이다?아름다운 이름을 남긴 김만덕?구국(救國)의 三百金?천금(千金)이 수만금(數萬金)으로 되돌아오다?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
돈과 ?? 
돈과 예술?화가와 돈?문호와 돈?연기자와 돈?스포츠와 돈?CEO와 돈?범죄와 돈?돈과 사랑?이수일과 심순애?위대한 개츠비?돈과 여성?돈과 섹스?돈과 결혼?돈에 속은 박인덕(朴仁德) 이야기
돈의 역사 
돈의 기원?조가비가 돈으로?담배를 돈으로 사용하다?스톤머니(Stone Money)?돈의 요건?세계 최초의 지폐?미국의 달러?이제 돈은 이미지다?인플레이션?초(超)인플레이션?1달러 대 4조2천억마르크
돈과 가치 
사용가치와 교환가치?가치와 가격의 결정?가치는 시장이 결정한다

제2부  가난, 검약, 부자…
가난 
가난은 지독한 저주?돈! 돈! 돈! 나는 돈의 철학을 알았소이다!?가난을 이겨낸 사람들?가난의 미덕과 정직한 가난?빈궁과 부유는 느낌?가난은 미운 축복?환영한다, 가난이여!?가난은 내 인생 최대의 자산이었다
검약 
검약의 미덕?검약은 극기와 절제의 꽃?검약은 자유의 어머니?검약은 부귀와 명예의 길?검약은 인격을 높인다?근검은 치가(治家)의 근본?상추 이파리 하나?참기름 몇 방울?조조의 검약?영조와 정조의 검약?프란체스카 여사의 검약?아셈 정상들의 알뜰정신?주은래·원자바오 총리의 검약?유일한의 검약?정주영의 검약?재벌들은 왕소금?도코도시오[土光敏夫]의 검약?록펠러의 검약?작은 씨앗에서 행운이 싹튼다?저축은 성공의 필수요소?저축은 기회를 만든다?검약과 저축의 그늘 ?검약과 인색?수전노 왕융(王戎)?수전노 헤티 그린
부자 
부자란??부자들에 대한 오해?부자들은 성실하고 검소하다?부자의 선행조건은 열망과 의지?부자의 첫걸음은 절약과 저축?부자의 지름길은 자영업?부자가 되려면 좋아하는 일을 하라!?자기 일에 몰입하는 사람들이 부자가 된다?부자와 행운?부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부자들의 라이프스타일?부자와 빈자?부자들을 비난하지 마라?리세스 오블리주(Richesse Oblige)?부자는 누리는 만큼 대가를 치른다?은수저의 그늘?부자병?재벌 2세들, 행복하지 않습니다?먹고살 만큼만 주십시오!
사치 
사치의 뿌리는 과시욕?사치는 보편적 속성?남들의 독재?베블런효과, 스놉효과?명품, 그리고 브랜드?소비는 신분의 상징?상품의 이미지를 소비한다?된장녀와 칙릿?쇼핑강박증?메리 토드 링컨의 쇼핑중독증?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낭비벽?마르코스와 이멜다의 사치?토마스 제퍼슨의 낭비벽?사치와 자본주의?사치는 가난한 사람들을 먹여 살린다
유산 
유산은 몸을 베는 칼?유산은 자식을 망친다?부(富)가 세습되어서는 안된다?오늘의 왕자는 내일의 거지?부를 지키기가 어렵다?유산을 남기지 마라!?유산은 불화덩어리?재앙 부르는 유산싸움 ?재벌가의 유산싸움?유산기부와 유언장?아들에게 한 푼 남기지 않은 유일한
자선 
베푸는 삶에 행복을 느낀다?보시(普施)는 나누는 것?부(富)는 이 사회에서 나온 것 ?삶은 봉사의 장(場)?카네기의 자선관?록펠러, 혐오스러운 인간에서 위대한 기부자로?3인의 자선가 이야기?평양 백과부의 행복한 자선?북한 애국열사릉에 묻힌 자본가 이종만?자선사업도 쉽지 않다?자선의 밑바탕에는 이기적 동기가 있다?자선의 그늘
부패 
부패의 뿌리는 가난?유혹에 약한 인간?부정행위는 경제행위?군대와 부패?공직자들의 부패?부패의 뒤에는 사치와 여자가 있다?마르코스와 카레라이스?대만의 총통부인?뇌물의 위력?뇌물은 인격을 파는 것?뇌물과 사지(四知), 그리고 포증(抱拯)의 후손?수치심과 양심?아름다운 참회?염치(廉恥)와 부패관료 조말생
청백리와 탐관오리 
청백리: 최영, 송흠?열장부(烈丈夫) 서리(胥吏) 김수팽?탐관오리 조병갑과 그 증손녀의 108배?노태우의 부정축재와 그의 역사관?역사와 국민의 이름을 걸고 이뤄진 전두환의 재판?역사기록은 불의에 대한 강력한 견제장치?위대한 돈, 초라한 인간
도박 
삶은 우연이 가득한 도박?호모루덴스, 호모알레아토르?도박은 자본주의의 본질? 카지노는 부(富)를 재편한다?도박꾼들의 오류와 착각?카지노와 마음의 회계?도박판의 돈?현대의 탄타로스 도박꾼?도박은 질병?인터넷 도박
횡재 
쉽게 들어온 돈은 쉽게 나간다?복권당첨과 행복지수?복권당첨은 타락의 출발이었다 ?찢어버렸어야 할 복권?뜻밖의 횡재에 인생이 바뀐다?로또 경제학?한국의 로또
투기 
탐욕, 투기, 망상?튤립의 투기?플로리다의 땅투기?투기는 자본주의의 본질?레버리지 금융공학과 2007년 서브프라임 사태
돈과 종교
신앙과 돈?불교의 경제윤리?기독교의 경제윤리?이슬람의 경제윤리?교회와 돈 ? 부처님을 팔지 말라?김부식과 정도전의 불교비판?중세교회의 타락?추기경의 고백?화양서원과 만동묘?니체와 맑스의 종교비판?종교의 부활

제3부  체제와 돈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쟁점 
자유와 평등?결과의 평등, 기회의 평등?체제와 돈
자본주의 
자본주의의 작동원리?자본주의의 딜레마?자본주의의 구조적 모순: 빈부격차?사유재산권과 경제발전?공유지의 비극
사회주의 
오웬의 사회주의 실험?야산(也山)과 키부츠의 사회주의 실험?사회주의의 실패?복지제도의 그늘: 내 직업은 프로실업자?공장주 츠반치거와 신문기자 맑스?상품의 물신성과 노동의 소외?맑스이론의 비현실성?민주사회주의?맑스와 한국
한국의 자본주의 
자본가들은 모두 나쁜 놈들…?자본가가 없는 세상?자본가가 있는 세상?한국의 자본가?자본가를 미워하지 마라!

제4부  돈과 삶
욕망 
인간은 욕망이다?욕망은 운명이다?인간은 이기적 동물?욕망은 나를 옭아매는 독재자?소유냐? 존재냐??욕망은 끝없이 굴러가는 것?물릴 줄 모르는 물욕(物慾)?욕망의 충족과 쾌락, 만족, 행복?욕망을 줄여라
성공  
돈과 성공?무엇이 성공인가??성공의 핵심은 삶의 의미?성공의 요소?성공의 기초는 성실, 정직, 열정, 신념, 인내, 용기…?자강의지(自强意志)와 위버멘쉬[偉人]?절대 절대 포기하지 마라?영적 차원의 목적의식?성공의 어두운 그림자?하늘이 내린 성공한 기업인, 빌 게이츠?티맥스 박대연 사장의 성공을 기원한다
부귀 
부귀공명과 안분(安分)?부귀는 온전한 삶을 해치기 쉽다?황제는 고급노예?황제의 사위?슬프고 불행했던 삶들?대통령이라는 자리?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행복 
행복이란 무엇인가??행복의 요건?유전자의 지배를 받는 행복?돈과 행복?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돈은 행복의 매개물?부자는 행복할까??행복한 가난, 불행한 풍요?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그들은 행복하지 않았다?행복한 삶의 조건?행복의 비밀을 찾아내는 행복학?행복과 쾌락?에피쿠로스의 쾌락?행복은 내가 만들어야 한다?행복은 거기가 아닌 여기에 있다?나부끼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다?행복은 현재에 있다?섭리대로 살면 행복하다?진흙속에서 꼬리를 끌며 살겠다?행복의 비결은 만족?만족하면 부자?행복은 내면의 완성과 도덕의 실천?최고의 행복은 지성적 관조?고통과 불행?삶은 뒤얽힌 실타래?신체장애, 불행하지 않다?행복한 오아블로?샴쌍둥이의 행복
 
삶의 기술?생각 바꾸기?간소하게 살아라!?스코트 니어링 부부의 삶?바람직한 삶, 본받을만한 삶?무명(無名)의 성자(聖者) 맥타가트 교수?의사 장기려의 삶?넘치는 삶, 부족한 삶?삶의 원동력은 의미에의 의지?고통과 불행 속의 의미?영적 자유와 의미있는 일?삶의 의미와 3가지 가치?삶의 의미와 존재가치?성찰하는 삶? 자아성찰은 자기혁신의 핵심
 
?에필로그  599
?참고문헌  607

 

임석민(林錫民)
 
전남 화순 출생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고려학교 경영학과 및 동대학원 무역학과 경영학 석사, 박사
율산 해운주식회사
현재 한신대학교 경상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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