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검찰을 말하다 2

조성식 지음

판매가(적립금) 16,000 (800원)
분류 나남신서 04070
판형 신국판
면수 392
발행일 2010-04-19
ISBN 978-89-300-84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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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6,000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기소를 두고 말이 많다. 사실 정권 초기 검찰이 청와대의 의중에 부합하는 사정수사를 벌이는 것은 낯선 풍경이 아니다. 노무현 정부 때 이상 징후를 보이긴 했지만 어느 정권에서든 그렇게 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수사의 목표와 질적 수준이다. 정권 초기이므로 대체로 전(前) 정권 사람들이 표적이 되게 마련이다. 마땅히 사정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는 것임에도 편파, 보복수사 의혹이 제기될 소지가 있다. 물론 수사가 공정하고 그 성과가 훌륭하면 국민의 공감을 얻을 것이다. 하지만 민주시민의 건전한 상식 및 시대흐름과 동떨어진 수사는 여론의 비난에 직면하고 심할 경우 국민적 저항을 초래한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일성으로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라고 역설했다. 민주검찰로 거듭나기 위한 산통이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김대중 정부 검찰은 역대 어느 정권에서보다 깊은 상처를 입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검찰을 둘러싼 갖가지 논란도 과학수사와 인권수사로 상징되는 새로운 검찰상을 수립하는 과정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진통일지 모른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는 검찰이 정치권력의 그늘에서 벗어나 숙원인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 독립성을 확보하길 바란다. 동시에 무소불위 권력기관의 이미지를 벗기를 바란다.
2부 저문 강의 달빛②
‘법조 브로커’ 용산 오다리 사건에 연루된 검사들 | 9
‘용두사미’ 신광옥 민정수석 수뢰사건 | 29
 -‘할복자살 호언’ 신광옥 구속 미스터리 | 29
 -검찰 파워게임과 언론의 ‘한건주의’ | 41
생사람 잡은 인천공항 유휴지개발 특혜시비 사건 | 47
 -거짓진술, 여론몰이, 졸속수사가 빚은 희생양 | 47
 -부실·강압수사 실체 드러나다 | 62
김대중 정부 최대 스캔들 옷로비 의혹 사건 | 67
 -검찰총장과 재벌총수의 옷전쟁 | 69
 -옷로비 특검 특별수사관의 충격증언 | 83
 -박주선-사직동팀 진실게임 | 98
 -출감한 박주선 격정토로 | 112
3부 적과 동지
‘평범한 사람의 위대한 승리’ 차정일 특별검사 | 131
‘참여검찰’ 주창한 참여정부 첫 서울지검장 서영제 | 161
‘국민검사’ 안대희 대법관 | 181
‘인기 폭발’ 강금실 법무부 장관의 산중(山中) 찻집 고백 | 225
김승규 법무부 장관의 인격수사론 | 265
과학수사 강조한 박영수 대검 중수부장 | 284
‘코드 불일치’로 물러난 김성호 전 법무부 장관 | 300
‘특수통’ 이훈규 전 검사장이 밝힌 검찰 비사 | 322
연예계 비리 수사한 김규헌 검사의 작심 폭로 | 344
송광수 전 검찰총장이 밝힌 ‘검찰과 정권’ | 358
 
조 성 식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물 좋고 인심 좋은 충북 단양에서 태어나 구한말 을미의병의 진원지인 제천에서 학창시절을 보냄. 어렸을 때부터 자유, 반항, 정의 따위의 실속 없는 단어를 가슴에 품고 살아온 대가로 20년 가까이 돈벌이도 안 되고 미래도 불투명한 아날로그 기자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행운을 누리고 있음. 40대 중반을 넘기며 그간 무소신, 아부, 침묵, 복종의 미덕을 갖추지 못하고 저 잘난 맛에 살아온 것을 자책하고 있으나 때늦은 감이 있음. 오랫동안 사건기자로 뛰어다녔고 요즘은 인물 인터뷰 기사에 주력.《장군들의 리더십》,《대한민국 주먹을 말하다》두 권의 저서를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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