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시에 관하여

리디야 긴즈부르크 지음 최종술, 이지연 옮김

판매가(적립금) 38,000 (1,900원)
분류 학술명저번역총서(학술진흥재단) 94890
판형 신국판
면수 712
발행일 2010-03-25
ISBN 978-89-300-8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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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38,000
《서정시에 관하여》는 20세기 러시아가 낳은 저명한 문학연구가 중의 한 명이며, 또한 산문작가이자 에세이스트인 리디야 긴즈부르크(Л. Я. Гинзбург)의 첫 저작이다. 이 책에서 긴즈부르크는 19세기 황금시대와 20세기 은세기의 주요한 시인들의 서정시를 고찰한다.
1960년대 중반에 이르러 출간된《서정시에 관하여》는 ‘60년대 정신’의 양면을 체험한 20년대인이 쓴 러시아 시의 역사에 대한 살아 있는 증언으로서 문화사적 의의를 지닌다.
 《서정시에 관하여》에서 저자는 서정시 이론의 제 문제를 탈(脫)역사적인 순수 이론적 관점이 아닌 특정한 역사적 맥락과 관련하여 제기함과 동시에, 19세기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한 세기 동안의 러시아 서정시의 역사를 서정시 이론의 범주들과의 관련성 속에서 서술해 나간다. 그로 인해 이 책은 순수하게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서술된 서정시의 시학에 관한 책인 동시에 러시아 시의 역사에 관한, 더 나아가 시대적 의식의 구현으로서의 서정시를 통해 읽는 러시아 정신사에 관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옮긴이 머리말’을 대신하여:
   말의 변용 / A. 꾸슈네르 
∙ 서론 
∙ 조화로운 정확성의 시파(詩派) 
∙ 사상의 시 
∙ 자아의 문제 
∙ 현실의 시 
∙ 유산과 발견 
∙ 물리적 세계 
∙ 연상(聯想)의 시학 
▪옮긴이 해제
▪찾아보기 
▪약력 
리디야 긴즈부르크
20세기 러시아가 낳은 저명한 문학연구가 중 한 명이며, 또한 산문작가이자 에세이스트다. 지은이는 많은 연구 논문과 더불어 이 책《서정시에 관하여》(1964)를 필두로,《심리 산문에 관하여》(1971),《문학의 주인공에 관하여》(1979),《옛것과 새것에 관하여》(1982),《문학, 현실성을 추구하다》(1987),《책상 앞에 앉은 인간》(1989) 등의 저서를 잇달아 상자했다.
긴즈부르크는 오데싸에서 출생했지만 대학 수학기인 1920년대부터 작고할 때까지 대부분의 시기를 레닌그라트에서 살며 창작과 연구 활동에 종사했다. 1922~1930년에 이르는 시기 동안 띄냐노프를 비롯한 1세대 러시아 형식주의자들의 문하에서 수학한 긴즈부르크는 20세기 러시아 인문학 계보상 1930~1931년 비극적인 재앙을 맞은 2세대 형식주의 학파에 속한다. 이와 같은 상황은 저자의 주요 연구 관심사와 업적에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을 뿐 아니라 학자로서의 이력에 운명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긴즈부르크는 쏘비에뜨의 주류 학계로부터 배척당한 채, (뻬뜨로자봇스끄에서의 짧은 시기를 제외한) 평생 동안 대학 강단에 서지 못했고 당연히 학문적 계승자를 양성하지 못했다.
 
옮긴이 소개
최종술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러시아 상징주의 시인 알렉싼드르 블로끄의 연작〈무서운 세계〉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후 블로끄가 마지막 시를 헌정했던 ‘뿌슈낀스끼 돔’(러시아 학술원 러시아문학연구소)에서 수학하며, 러시아 시와 정신문화 전반으로 지적 관심의 지평을 넓혀나갔다. 그 작은 결실이 박사학위 논문 “알렉싼드르 블로끄와 19세기 러시아 낭만주의 시인들 사이의 시적 영향과 대화적 관계에 관한 연구”(2001)다.
현재 상명대학교 러시아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포스트낭만주의 시대의 낭만주의적 의식과 상징주의 시인의 자아 인식”, “파우스트적 세계 지각과 반(反)휴머니즘”, “‘황홀경’과 낭만주의적 혁명의 구조” 등이 있으며, 역서로《블로끄 시선》과《러시아 이념: 그 사유의 역사 1》이 있다.

이지연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러시아 망명시인 이오시프 브롯스끼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그는 동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후 러시아 학술원 러시아문학연구소에서 수학하였고, 20세기 러시아 문학사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오시프 브롯스끼를 비롯한 러시아 현대 시인들의 작품 속에 반영된 시적 전통과 영향관계를 고찰하는 논문 “이오시프 브롯스끼의 작품 세계: 모더니즘 전통과 포스트모더니즘적 전망”(2003)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브롯스끼의 포스트모더니즘: 서사시〈공연〉을 중심으로”, “글쓰기와 사건: 다닐 하름스의 0의 기획과〈우연한 사건들〉”, “해체와 노스탤지어: 소츠-아트와 쏘비에뜨 문화”, “재현에 관하여: 20세기 러시아 문학과 회화를 중심으로”, “기념비와 스딸린 신화: 권력의 재현적 공간으로서의 쏘비에뜨 예술과 삶”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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