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천년 역사에서 배우는 리더십의 지혜

선한승 편 지음

판매가(적립금) 14,000 (700원)
분류 나남신서 1448
판형 신국판
면수 304
발행일 2010-03-25
ISBN 978-89-300-84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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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고전 22권에서 가려 뽑은 고사와 명언을 통해 올바른 리더십의 방향을 제시하는 선한승 국민노동정책교육개발원 원장의《중국 3천년 역사에서 배우는 리더십의 지혜》가  나남출판에서 출간되었다. 편자는 글로벌 경쟁시대에 더욱 절실해진 리더십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국가경영, 기업, 노동, 교육, 종교, 사회단체 등 한국사회 각 부문의 리더십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논어》《도덕경》《한비자》《묵자》《삼국지》《손자병법》등 중국고전의 인물과 사상들에서 찾아볼 수 있는 리더십의 전범(典範)을 소개한다. 여기서 소개되는 고사와 명언들은 그 자체로서도 흥미롭지만, 오늘날 보아도 전혀 퇴색함이 없는 리더십의 지혜를 독자들에게 전해준다는 점에서 더욱 큰 가치가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어떤 것인가를 깨닫고, 저마다의 위치에서 리더십을 연마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역사 속에 살아 숨 쉬는 리더십의 보고(寶庫)
 
중국역사는 다양한 리더십의 모범을 보여주는 보고(寶庫)라 할 수 있다. 편자는 중국역사에 나타나는 리더십의 유형을 유가, 법가, 도가, 병가, 묵가, 제왕학 등 크게 6가지로 구분한다. 유가 모형은 인(仁)의 리더십을, 법가 모형은 법과 원칙의 리더십을, 도가 모형은 물[水]의 리더십을, 병가 모형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무수승(無手勝)의 리더십을, 묵가 모형은 겸애와 별애의 리더십을, 제왕학 모형은 치세의 리더십을 각각 중심으로 한다. 이들 여섯 모형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은 ①타인에게 베풀 줄 아는 정신, ②가능한 한 싸움을 피하는 정신, ③백성에 대한 사랑, ④유연성에 대한 강조, ⑤솔선수범하는 정신으로 정리될 수 있는데, 이러한 공통점을 바탕으로 각 모형은 서로를 극복하고 보완하면서 저마다의 리더십론을 펼친다.
먼저 성선설을 주장하는 유가 모형의 리더십에서 독자들은 인간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을 배울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성악설을 주장하는 순자나 한비자 등의 법가 모형에서는 철저한 현실주의에 입각한 리더십을 접할 수 있다. 한비자는 인간이란 오로지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여서,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되어 수레를 사 주기를 바라는 수레 장수를 칭찬할 수 없는 것처럼 사람들이 더 많이 죽기를 바라는 장의사를 비난할 수도 없다고 말한다. 이처럼 저마다 이익을 추구하는 인간들을 조정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이 법과 원칙이라고 한비자는 주장한다.
하지만 법과 원칙만으로 조직이 문제없이 운영되지는 않는다. 아랫사람의 마음을 얻을 필요가 있는데, 그런 점에서 한 장군이 선물로 받은 술이 부하 모두와 나눠 마시기에는 턱없이 모자라자 강물에 술을 부어 장수를 비롯해 전 부대원이 그 강물을 마시게 했다는《삼략》의 고사나 부하의 몸에 난 종기를 입으로 빨았다는《오자병법》의 저자 오기(吳起)의 고사는 귀감이 되고도 남는다.
이 밖에도 일을 이루더라도 자신이 이루었노라 나서서는 안 된다는 노장 사상의 리더십이나, 저마다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세상은 거대한 투쟁의 장으로 변해버리고 말 것이기에 겸애를 실천해야 한다는 묵자의 리더십, 회의에서 자신보다 나은 의견을 제시하는 신하가 없으면 우쭐해하기는커녕 오히려 한탄했다는 초나라 장왕(莊王)의 리더십, 살벌한 협상장에서 유머와 재치로 상황을 풀어간 세객(說客)들의 리더십 등은 모두 현대사회에서 리더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들을 가르쳐준다.
편자가 서장에서 밝히듯이 리더십은 사회 각 분야, 각 층위에서 작용한다. 거대한 조직을 이끄는 데만이 아니라 한 가정의 운영, 평범한 인간관계에서도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이 책은 비단 각급 조직의 리더들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가르침과 지침을 전해준다. 이 책에 소개된 풍부한 리더십의 전례들을 통해 독자는 크고 작은 조직을 이끌어 가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어 나가는 데 커다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발간의 辯

서장  한국의 리더십 문제와 나아갈 길
제1장 《사기》역사 속의 리더십
제2장 《전국책》변설의 리더십
제3장 《좌전》생존전략형 리더십
제4장 《십팔사략》실패를 극복하는 리더십
제5장 《삼국지》영웅의 리더십
제6장  공자 인(仁)의 리더십
제7장  맹자 원만한 리더십
제8장 《근사록》수기치인형 리더십 
제9장  노자 물의 리더십
제10장 장자 자기를 버리는 리더십
제11장  한비자 법과 이익이 지배하는 리더십
제12장  순자 인간개조형 리더십 
제13장 《손자병법》이기는 리더십 
제14장 《오자병법》조직과 인간에 투철한 리더십
제15장 《육도삼략》인재를 알아보는 리더십 
제16장 《정관정요》제왕형 리더십
제17장 《관자》실사구시형 리더십
제18장 《삼사충고》지조론에 입각한 리더십 
제19장  양명학 지행일치형 리더십 
제20장 《채근담》무욕의 리더십 
제21장  묵자 박애형 리더십
제22장 《삼십육계》전술형 리더십
편자 선한승은 고려대 사회학과와 연세대 대학원을 거쳐 독일 빌레펠트대학에서 사회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코넬대 교환교수, 호남대 교수, 중국인민대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앙일보, 동양방송, 한국노동연구원, 노사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 학계, 언론계, 경제계, 노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한국노동교육원장(차관급)을 역임하고 현재는 사단법인 한국노동정책교육개발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강의와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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