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2.0이란? 생명의 연장으로 인한 고령인구의 증가와 건강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과 경제력의 향상, 그리고 생명과학의 놀라운 발전 등으로 다시 주목받는 헬스케어 산업이 인터넷의 혁신적 진화를 적극적으로 끌어안으면서 ‘헬스 2.0’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 즉, ‘헬스’를 주제로 한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분야다. 이 책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헬스 2.0’이라는 새로운 현상을 예로 들어 분석하고 연구한다. 인터넷 발달을 볼 때 가까운 미래에 우리나라에도 일어날 수 있으며 더 폭발적 영향력이 있는 산업이 될 것이다.
헬스커뮤니케이션의 입문서
《헬스 2.0: 헬스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그 개념이 아직은 국내에 생소하고, 그 산업적 실체도 미비한 점 등을 고려해 길라잡이 형식의 입문서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책은 2008년 가을학기부터 이수영 교수가 이끄는 헬스커뮤니케이션 연구팀과 미국 포틀랜드주립대에서 안식년을 시작한 현대원 교수의 디지털미디어 연구팀이 매주 정기적인 컨퍼런스 미팅을 통해 다양한 논문에서부터 최신 동향 기사에 이르기까지 검토한 광범위한 자료와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헬스 2.0과 관련해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아직까지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이 없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과 고민이 필요하지만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헬스 2.0 산업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볼 때, 보다 공개적이고 구체적인 논의들이 이루어져야 할 때라는 점에서 용기를 낸 것이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제1부는 주로 디지털 미디어와 웹의 진화에 따른 환경 변화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산업이 어떻게 함께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소셜 네트워킹이나 특화된 검색, 블로그나 위키와 같은 이용자 생산 콘텐츠 등과 같은 웹 2.0 기술들이 헬스커뮤니케이션과 접목되면서 나타나는 새로운 현상에 주목한다. 수명의 연장과 노령인구의 증가, 이에 따른 국가의 책임과 효율적 관리 필요성, 의료기관과 의사들의 변화 노력,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수용자들의 참여 증가와 같은 주요 특징도 정리해 보았다. 제2부에서는 구체적인 사업자 중심의 분석을 통해 급부상하고 있는 미국의 헬스 2.0 시장을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미국의 헬스 2.0 산업을 형성하고 있는 여러 기업들 중에서 대표적인 약 100여 개의 기업을 선정하여 이들을 주요 기능에 따라 분류하고, 각 범주에 속한 기업의 웹사이트를 비교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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