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치, 바람만이 아는 대답 : 야당당수 10인의 삶과 정치

이영훈(동아일보) 지음

판매가(적립금) 15,000 (750원)
분류 나남신서 1416
판형 신국판
면수 352
발행일 2009-08-15
ISBN 978-89-300-84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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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5,000
 유독 한국에서는 정치인들의 신임이 바닥이다. 정치인이 불신받는 것은 권력을 놓고 싸우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편법과 비정(非情)의 정치속성에도 근본적인 원인이 있겠지만, 해방 이후 지금까지 한국정치가 보여준 굴절된 모습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보스 중심의 파벌주의, 지역감정에 기대는 지역주의, 깨끗하지 못한 정치자금의 동원 등이 그것이다. 그러면 왜 한국의 정치는 유독 파행적으로 흘러올 수밖에 없었을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한국 정치사에 있어서는 여당, 야당을 불문하고 이념이나 정책보다는 정치 지도자의 스타일이나 리더십이 더 큰 영향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주요 계파 보스의 정치적 선택에 따라 정당이 명멸했던 것이 그 방증이다.
이 책은 한국 정치 지도자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와 편력을 공유하기 위해 대표적인 야당 당수(黨首) 10명의 삶과 정치역정을 다뤘다. 이승만에 맞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 선거 직전 급서한 비운의 정치지도자 신익희와 조병옥, 4.19 이후 민주당 정권을 주도한 신, 구파의 리더 장면과 윤보선, 최초의 여성 당수 박순천, 영원한 당인(黨人) 유진산, 박정희와 전두환 정권에 맞서 싸운 야당투사 김영삼과 김대중, 새로운 야당의 리더십을 선보인 이회창과 탄핵 역풍으로 좌초된 한나라당을 일으켜 세운 박근혜가 바로 그들이다. 그들에 대한 평가에 있어 가능한 저자는 주관적 가치판단을 줄이고 가치중립적으로 공과(功過)를 함께 담아 기술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들의 삶과 정치가 바람과 같이 무상한 허업(虛業)이었는지 대한민국을 이끈 굳건한 기둥이었는지 판단은 국민과 역사의 몫이다.
 
머리말  5
 

신익희
못살겠다 갈아보자, 이루지 못한 꿈   12
 

조병옥
정치 9단, 그리고 풍류 10단   44
 

장면
민주주의, 한 알의 밀알이 되다   72
윤보선
내각제 대통령, 그 빛과 그림자  100
 

박순천
‘여풍당당’ 최초의 여성 당수  128
 

유진산
타협의 달인(達人), 영원한 당인(黨人)  156
 

김영삼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190
 

김대중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242
 

이회창
법의 칼, 정치의 저울   280
 

박근혜
‘얼음공주’의 부드러운 카리스마   310
 

 참고문헌  339
 
 
 

이영훈(李永勳)  leejin97@donga.com

1967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와 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고려대학교 법무대학원(법학석사)을 졸업했다.
한국컨설팅 AE와 고려대 지방자치법학연구회 부회장, 국립국어원 국어순화위원을 지냈으며 국제신문 기자를 거쳐 2000년부터 동아일보 기자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야당사를 파벌 중심으로 심층 분석한《파벌로 보는 한국야당사》(에디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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