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섬이 아니다 : 병의 단계마다 드리는 기도

존 던 지음 김명복 옮김

판매가(적립금) 9,000 (450원)
분류 나남신서 04230
판형 4*6판
면수 272
발행일 2009-04-20
ISBN 978-89-300-8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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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9,000
 헤밍웨이의 가슴을 울린 영국 최고 시인 존 던의 기도!!
 
 존 던은 1623년 11월 후반부터 12월 초에 이르기까지 병명을 알 수 없는 병을 앓았다. 병에 걸린 동안 그는 육체적 고통에 따른 그의 영적인 반응을 메모했다가, 이에 근거하여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후 헤밍웨이(E.M.Hemingway)가 그의 소설〈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나?〉(For Whom the Bell Tolls)의 제목을 이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하여 지으면서 이 책은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
 이 책의 구성은 총 23장으로 되어 있고, 각 장은 “묵상”(meditation), “논의”(expostulation), 그리고 “기도”(prayer)의 3개의 하위 장으로 나뉘어 병자가 병의 매 단계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묵상”과 “기도”는 시어들이 많이 사용되는 반면에 “논의”는 산문의 경향이 짙다. “묵상”은 병에 걸려서 회복되기까지의 육체적 변화를 당대의 의학, 천문학, 연금술, 우주론, 그리고 종교관에 근거하여 묵상한 내용을 담고 있다. “논의”는 “명상”에서의 이미지들을 사용하여, 이해하기 어려운 성경의 내용을 하나님과 논의하는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그의 병은 하나의 역사적 사건으로 성경의 내용들과 결합된다. 끝으로 “기도”에서는 하나님이 인간 세상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어떻게 드러내 보여주는가를 밝히면서 하나님에 대한 찬양과 저자 자신의 죄의 고백과 구원의 확신을 말한다.

 
 
1  최초의 이질감, 곧, 병으로부터의 최초 모욕감
2  근력, 감각, 여타 기능이 변화를 보이더니, 멈추다
3  병상의 환자
4  의사를 부르러 사람을 보내다
5  의사가 오다
6  의사가 두려워하다
7  의사가 다른 의사들의 도움을 청하다
8  왕이 자신의 의사를 보내다
9  의사들이 진단하고, 처방하다
10  병이 몰래 침투해 오는 것을 보고, 의사들이 은밀히 그 병을 잡으려 하다
11  의사들은 강심제를 사용하여 병의 독과 악성이 심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차단했다
12.  의사들은 머리에서 증기를 뽑아내기 위해 비둘기 찜질을 처방했다
13  반점을 보고, 병의 전염성과 악성을 알 수 있다
14  의사들은 위기의 순간에 일어난 사태들을 주시하다
15  나는 밤낮으로 잠 못 이룬다
16  타인의 장례식을 알리는 인접한 교회 종소리를 듣고, 나는 매일 나의 장례식을 생각한다
17  다른 사람을 위해 조용히 종이 울리며, 나도 죽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18  종이 울리며 나도 그와 함께 죽었음을 말한다
19  폭풍우의 긴 여행 뒤, 마침내 의사들은 육지를 본다
안전하게 처치할 수 있을 정도로 병이 호전되었음을 의사들은 알았다
20  소화된 물질들을 검토 후 의사들은 내장을 청소한다
21  하나님은 의사들의 시술을 축복하시고, 나사로를 그의 무덤으로부터 불러내셨듯이, 의사들을 통하여, 나를 나의 침상에서 불러내셨다
22  의사들은 병의 뿌리와 원인이라 할, 병의 불씨와 연료를 검토하고, 몸을 정화함으로 병을 고치려 한다
23  의사들은 재발의 끔찍한 위험에 대해 나에게 경고한다
 

 
존던(John Donne)
1572년, 영국의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등 세속적인 출세 가도를 달리다가 1601년 앤 모어와의 비밀 결혼으로 몰락하여 생의 밑바닥을 경험했다. 그러나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고 성직자가 된 후에는 당대 가장 유명한 설교가로 인정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가짜-순교자〉(Pseudo-Martyr),〈이그나티우스 그의 비밀회의〉(Ignatius His Conclave),〈신학론〉(Essays in Divinity) 등이 있다. 20세기에 들어와서는, 그리어슨이 편집한 시집《17세기 형이상학파 서정시와 시》(Metaphysical Lyrics and Po-ems of the Seven-teenth Century)에서 엘리엇(T.S.Eliot)이 그의 시를 높이 평가하면서 문학 분야에서 “형이상학파 시파”(Metaphysi-cal Poets) 시조로 인정받기도 했다.
 

옮긴이
김명복
1953년 철원 출생으로, 연세대 영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비교문학박사를 받았다. 시인이자 연세대학교 원주 캠퍼스 영문과 교수이다. 저서로《예술과 문학》,《영국낭만주의 꿈꾸는 시인들》이 있고, 시집으로《그림자만 자라는 저녁》, 번역서로《로렌스의 묵시록》,《텍스트의 즐거움》,《오비드 신화집: 변신이야기》,《장미이야기》,《궁정식 사랑기법》,《바이런》,《롱기누스의 숭고미이론》,《아이네이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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