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한 비판적 성찰

신용하 외 지음

판매가(적립금) 재판준비중
분류 나남신서 94900
판형 신국판
면수 584
발행일 2009-03-15
ISBN 978-89-300-8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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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민지 시기에 관한 연구의 쟁점은 수탈과 저항이란 관점에 선 식민지 수탈론적 인식과 식민지 체제 속에서도 한국사회가 일제의 개발로 근대화가 가능했다는 식민지 근대화론 사이에 집중된다. 식민지 근대화론은 근대화의 잣대를 경제적 측면, 예컨대 ‘자본주의화’에 주안점을 두어 식민지 시기의 다양한 경제지표를 논거로 경제성장론을 주장한다. 식민지 시기를 보다 객관적, 과학적으로 분석했다고 주장한 식민지 근대화론의 연구방법은 근대 산업정책이나 제도가 갖는 정치사회적 연계성 및 내적 구조분석을 도외시한 채 ‘현상 중심’, ‘양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 식민지 사회의 실체파악에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된다. 이 책에서는 ‘식민지 근대화’라고 주장되었던 당시의 농업, 공업, 정보, 통신 등 일제의 경제정책과 식민통치 담당세력, 식민지 교육의 실상을 추적, 분석하면서 그 역사적 실상을 규명하고 식민지 통치 및 정책수행에서 드러난 근대화론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또한 당시 식민지 시기를 살았던 식민지 한국인들의 일상생활에서 식민지 근대가 어떻게 스며들었나를 지식인, 여성과 가족의 시각에서, 그리고 노동자의 관점에서 보다 심도 있게 연구하고 천착하여 식민지 근대화론의 허상과 실상을 규명한다.

 

 

제 1 부  식민지 통치정책과 식민지 근대화론의 실상
 
제1장  일제의 식민지 공업정책과 한국사회경제, 1930~1945: 일제의 ‘식민지 근대화론’, ‘개발론’, ‘산업혁명론’, ‘시혜론’ 비판 / 신용하
1. 머리말: 문제의 한정
2. 대륙침략 병참기지의 설치정책 결정
3. 일본 독점재벌을 동원한 군수공업 설치
4. 군수공업 설치를 위한 일제의 통제정책
5. 전력생산과 철도부설
6. 광산자원의 대량 약탈
7. 군수공업의 설치와 확장
8. 민족별 공업의 구성
9. 맺음말: 일제의 식민지 공업정책과 한국공업의 특징
 

제2장  ‘조선 특수성’론과 조선 식민지배의 실제 / 전상숙
1. 머리말
2. ‘조선 특수성’, ‘특수사정’론의 연원과 의미
3. 조선총독정치의 상대적 자율성과 1930년대 일본의 대륙정책
4. ‘조선 특수성’론과 조선 공업화의 실상: 조선총독부의 독점 본위 ‘관치’(官治)통제
5. ‘국민정신’ 동원 지배이데올로기와 ‘조선 특수성’
6. 맺음말
 

제3장  일제 식민교육 정책과 시학제도의 식민지적 특성 / 고숙화
1. 머리말
2. 식민교육 정책의 구축과 시학제도의 정착
3. 민족말살, 동화주의 교육정책과 시학제도의 강화
4. 황국신민화 교육정책의 강제와 사상경찰적 교학관의 신설
5. 군사체제화 교육정책의 시행과 전시 시학제도
6. 맺음말
 

제 2 부  식민지 근대화의 실상과 허상
 

제4장  일제하 한국농업의 식민성과 근대성: 일본인 대농장 가와사키 농장의 소작제 경영사례를 통하여 / 하지연
1. 머리말
2. 가와사키 토타로의 식민지 소작제 농업경영
3. 일본식 농법의 강제보급과 생산과정에서의 식민성
4. 소작인 관리통제 조직의 실태
5. 맺음말
 

제5장  태평양 전쟁기 일제의 조선인 강제동원과 탄광배치 / 김은정
1. 머리말
2. 일제의 조선인 노동자 강제동원 배경
3. 일본탄광으로의 조선인 노동자 강제동원
4. 일본탄광에서의 조선인 노동자 통제
5. 맺음말
 

제6장  근대적 통신기술과 식민지 한국인의 삶 / 나애자
1. 머리말
2. 치안통신망의 구축과 ‘병참기지 정책’하 통신시설의 확충
3. 민간부담에 의한 공중통신망 확충정책의 실시
4. 일본인 위주의 우편소 운영과 통신서비스
5. 통신수요의 증대와 이용실태에 나타난 민족문제
6. 결론
 

제 3 부  식민지 치하의 지식인과 생활세계
 

제7장  ‘내선일체’와 식민지 지식인의 ‘변절’ 문제: 춘원 이광수를 중심으로 / 김석근
1. 머리말: 문제의식과 출발점
2. 식민지 지식인, 그 ‘변절과 조수(操守)’
3. ‘나의 훼절’과 ‘부일협력’, 혹은 ‘나의 고백’
4. ‘난제오’(亂啼烏) 혹은 “내 입과 붓이 부정을 탔기 때문”
5. 맺음말: ‘외로운 섬’(孤島)과 ‘상흔’(傷痕)
 

제8장  일제하 여성의 결혼과 가족생활 / 김경일
1. 머리말
2. 결혼과 가족제도
3. 이혼과 ‘제2부인’ 문제
4. 조혼과 여성 범죄
5. 맺음말
 
 

 

신용하
이화여대 이화학술원 석좌교수, 서울대 명예교수. 서울대 문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학장 및 한양대 사회과학대학 석좌교수를 역임하였다. 한국사회사, 사회사상사, 역사사회학 및 민족문제에 대한 방대한 연구가 ‘신용하 저작집’ 51권으로 출간되었다. 대표 저서로《한국민족의 형성과 민족사회학》,《조선후기 실학파의 사회사상 연구》,《초기 개화사상과 갑신정변 연구》,《한국근대민족운동사연구》,《한국현대사와 민족문제》,《한국 근대의 민족운동과 사회운동》,《일제강점기 한국민족사(상)(중)》,《일제 식민지정책과 식민지근대화론 비판》,《한국근현대사와 국제환경》, Essays in Korean Social History 등이 있다.
 

전상숙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일제시기 한국 사회주의 지식인 연구》가 있으며, “1920년대 사이토오(齋藤實)총독의 조선통치관과 ‘내지연장주의’”, “러일전쟁 전후 일본의 대륙정책과 테라우치(寺內正毅)”, “일제 파시즘기 사상통제정책과 전향” 등의 논문이 있다.
 

고숙화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 이화여대 문리대학 사학과를 거쳐 이화여대 대학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와 논문으로《형평운동》, “형평사와 수평사의 교류, 연대에 대하여” 등이 있다.
 

하지연
이화여대 사학과 강사, 이화사학연구소 연구원. 이화여대 문리대학 사학과를 거쳐 이화여대 대학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韓末, 日帝 强占期 日本人 會社地主의 農業經營 硏究”(박사학위논문), “日本人 會社地主의 植民地 農業經營 三菱재벌의 東山農事株式會社 사례를 중심으로”, “韓末, 日帝 강점기 菊池謙讓의 문화적 식민 활동과 한국관”, “한말 일본 대자본의 대한경제침탈:大倉組를 중심으로” 등의 논문과 공저로《개화기 서울 사람들:우리 역사속의 사람들》이 있다.
김은정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연구원. 동덕여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대학원 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제의 한국석탄산업 침탈 연구”(박사학위논문), “1930년대초 함경도지방의 탄광노동운동”, “일제하 석탄의 통제와 이용실태”, “대한제국의 석탄자원 인식과 탄광경영”,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한국관 설립과정과 프랑스인의 한국 인식”, “일제의 조선 석탄자원 지배방식” 등의 논문이 있다.
 

나애자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 이화여대 문리대학 사학과를 거쳐 이화여대 대학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한국근대해운업사연구》가 있으며, “일제 강점기 통신사업과 통신관련 운동의 전개”, “일제 강점기 전기통신의 이용과 사회상의 변화”, “대한제국의 권력구조와 광무개혁”, “개항 후 외국상인의 침투와 조선상인의 대응” 등의 논문이 있다.
 

김석근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강사.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동경대 법학부 대학원에서 수학하였다. 저서로《福本和夫の思想》,《‘文明’ ‘開化’ ‘平和’: 日本と韓國》,《한국정치사상의 비교연구》외 다수가 있으며《일본정치사상사연구》,《일본의 사상》,《충성과 반역: 전환기 일본의 정신사적 위상》,《‘문명론의 개략’을 읽는다》등의 역서가 있다.
 

김경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학 전공 교수. 서울대 사회학과를 거쳐 같은 대학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덕성여대 교수, 일본 동경대 경제학부 객원연구원, 미국 버클리대 교류교수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일제하 노동운동사》,《이재유 연구》,《지역연구의 역사와 이론》,《한국의 근대와 근대성》,《동아시아의 민족이산과 도시: 20세기 전반 만주의 조선인》,《일제하의 노동운동: 1920~1945》,《한국 근대 노동사와 노동운동》,《여성의 근대, 근대의 여성》, Pioneers of Korean Studies(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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