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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클롭스키의《레프 톨스토이》는 톨스토이에 대한 저자의 다양한 접근이 종합적으로 수렴되고 있다. 이 책은 전기이면서 동시에 톨스토이 생애의 여러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이며 내적 발전과 창작에 대한 이야기이고, 세계와 연관된 그의 문학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리고 전반적으로 예술이론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톨스토이를 과장되게 우상화하거나 자신의 문학적, 사상적 입장에 따라 편리하게 재단하지 않고 세계문학의 정상에서의 톨스토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갈등과 고뇌를 포함하여) 보여주고자 노력한다. 쉬클롭스키는 톨스토이의 생애에 대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재현, 그리고《전쟁과 평화》,《안나 카레니나》,《부활》과 같은 명작들의 창작과정의 역동적 변화, 문학세계에 대한 깊은 성찰, 톨스토이의 세계관과 예술관, 당대 사회구조 속에서의 그의 위치와 의미 등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관점에서 톨스토이의 생애를 구성해 낸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톨스토이에 관한 최초의 본격 전기라고 할 수 있다.
풍부한 전기적 자료들과 엄청난 양의 작품들, 다양한 사회활동, 그 모순적이고 역동적인 삶과 문학을 종합화한《레프 톨스토이》의 번역 출간은 우리에게 커다란 문화적 자산이 될 것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톨스토이의 문학과 사상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그동안의 톨스토이에 대한 지식을 새롭게 종합할 수 있을 것이고, 새롭게 톨스토이를 접하는 독자들은 그에 대해 흥미롭고 정확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와 같이 톨스토이 개인적 생애의 아주 세밀한 부분으로부터 문학 세계를 관통하는 사상과 미학의 정점을 함께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은 그리 쉬운 기회는 아닐 것이다. 게다가 쉬클롭스키의 날카롭고 유려한 문체는 독자들의 지적 상상력을 더욱 신선하게 자극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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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9
제 3 부 17
《전쟁과 평화》의 구성과 주인공들의 세계 19
원형에 대해 30
톨스토이의 생각과 모색들 38
야스나야 폴랴나 학교 제자들
―플라톤 카라타예프와 니콜라이 로스토프 49
소피야 안드레예브나의 동생 타티야나 59
논쟁, 인정, 구매, 아르자마스의 공포 68
《기초입문서》 80
다시 사마라로 94
새로운 계획 104
《안나 카레니나》 114
초상화 131
집필 작업 147
소설의 구조 160
톨스토이와 종교 171
가정소설, 그 이상의《안나 카레니나》 181
안나 카레니나, 그리고 작가의 가정 192
유리창의 무늬 194
야스나야 폴랴나 주변 도로들 202
한 주제의 여러 갈래 207
제 4 부 219
1881년 대전환 221
보다 중도적으로 241
영원한 집과 삶의 의미, 그 모색 245
톨스토이와 슈타예프 249
부부 258
근면함, 혹은 땅을 가는 사람의 승리 264
돌고-하모브니체스키 골목에서 276
체르트코프와의 만남 291
민화 300
사랑과 사랑의 죽음 308
《크로이체르 소나타》 312
게르첸을 다시 읽다 321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와《이반 일리치의 죽음》 324
《후기》 337
소피야의 소설 340
돈과의 싸움 344
소피야와 알렉산드르 3세 황제 352
재산분배와 저작권 포기 363
대기근 374
제 5 부 389
《부활》 391
두호보르 교도와 부활 408
새로운 세기의 시작 419
《하지 무라트》 456
혁명 469
《러시아 농민들》,《침묵할 수 없다!》 484
러시아 혁명의 거울 492
일기와 편지들, 책의 마지막 장에 붙은 서문 같은 것 495
1909년 가을, 모스크바 - 크렉시노 - 모스크바 507
1910년의 겨울과 봄, 그리고 여름 517
유언장 523
야스나야 폴랴나의 가을 529
떠남 544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온 편지 551
계속되는 여행 556
다시 길을 떠나다 562
다시 야스나야 폴랴나로 570
뒤를 돌아보며 576
그가 떠난 뒤 581
편집자 해제 587
역자부록 595
톨스톨이 연보 601
약력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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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노문학을 전공하고 막심 고리키의《클림 삼긴의 생애》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막심 고리키를 비롯하여 러시아 소설과 소설이론, 러시아 혁명기 문학과 문학이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1990년부터 경북대학교 노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혁명의 문학 문학의 혁명―막심 고리키》를 저술하였고《청년 고리키》,《세상속으로》,《이탈리아 이야기》,《톨스토이와 동양》(공역) 등을 번역하였다.《러시아 장편소설의 형식적 불안정과 화자》,《소설언어의 가치적 일원성과 다원성》,《왜 반성과 지향인가: 문화예술의 새로운 해석적 패러다임 모색》등 소설이론과 문화예술론에 관한 여러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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