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무엇인가? 잘 알 것 같은 질문인데 막상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하면 ‘예술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일이다’라는 대답은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여기서부터는 생각이 복잡해진다. 아름다움이란 객관성도 가지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주관적 개념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생각을 달리하여 인간은 어떨 때 아름다움을 느끼는가라고 질문을 바꿀 필요가 있다. 이는 예술의 본질이 아름다움의 추구에 있는 한, 아름다움을 느끼는 상태를 이해하는 것 자체가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예술의 본질을 이해하는 첩경일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간은 어떨 때 아름다움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아름다움에 대한 복잡한 철학적 논리를 넘어서 예술에 대한 의미의 핵심을 인간의 감성적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길임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