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1 : 그 의도에서 조음까지

빌름 르펠트 지음 김지홍 옮김

판매가(적립금) 32,000 (1,600원)
분류 학술명저번역총서(학술진흥재단) 1287
판형 신국판
면수 656
발행일 2008-04-15
ISBN 978-89-300-82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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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32,000
해 제
우리 머릿속 뇌의 작용과 관련하여 언어를 설명하는 방식은 언어산출과정과 언어처리(이해)과정에 대한 서술이 전형적이다. 이 책은 언어산출에서 정상 과학 흐름을 이끌어 가는 이정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언어산출과정은, 내용에 포괄될 수 있는 의사소통의도로부터 시작하여 언어의미확정의 과정(언어화 이전의 메시지를 생성)을 거쳐서 형식에 포괄될 수 있는 낱말 선택과 문법 형태소 배당과 음성 입력의 과정이 계기적으로 이어져있다. 이들을 단계별로 표현하면 개념 형성기를 시작으로하여 언어형식주조기를 거쳐 조음기관으로 들어간 뒤 구체적인 말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 연결단계들을 많은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어자료를 중심으로하여 각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설명해준다. 이 책은 현재 단원체 가정을 받아들인 연산주의 관점에서 말하기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명시적으로 종합화해 놓은 첫 업적으로서 가치가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출판사 서평
언어이해와 산출, 말하기의 모든 과정
언어는 인간을 우주 속에서 가장 독보적인 존재로 만들어 주는 가장 독특한 특성 중 하나이다. 언어는 인류진화의 역사 속에서 현생인류인 크로마뇽인에 의해 중기 구석기시대에서부터 발현된 것으로 추정된다. 어떤 독특한 언어기관이 생겨나고, 복합적인 여러 인지기관들의 긴밀한 뒷받침을 받아 ‘언어사용’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언어의 연구는, 문명의 시작과 더불어 언어에 대한 자각들이 부분적으로 있었으나, 19세기에 들어와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언어를 산출하고 이해하는 심리과정에 대한 연구는, 언어학에서 혁명으로 불리는 시기인 1950년대 이후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언어와 관련된 분야는 현대에 들어서야 시작된 매우 젊은 학문이며, 현대 기술문명의 도움을 받아 어느 분야 못지않게 심층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1989년 MIT출판부에서 나온 이 책《말하기:그 의도에서 조음까지 Speaking: From Intention to Articulation》는 언어산출 분야에서 처음 시도된 종합 연구서이다.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언어산출과 관련된 여러 분야로부터 많은 서평들이 나왔으며 현재 언어산출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문헌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여러 행위들 가운데 가장 특별하고 현저한 ‘언어행위’를 놓고서, 언어를 산출할 적에 우리 머리속에서 어떤 과정들을 거쳐 그런 행위가 일어나는지를 설명한다. 언어심리학의 과제는 우리 머리속에서 언어 산출과 이해에 관련된 부서가 무엇이며, 그 부서들의 작용이 어떠한지, 그리고 언어습득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밝혀내려는 것이다.
언어심리학 연구가 깊이 있게 진척되지 않았던 시기에는 언어산출과 이해의 과정이 비슷하거나 동일할 것으로 짐작되었다. 막연히 언어산출의 과정을 거꾸로 진행시키면 언어이해의 과정이 되며, 언어이해의 과정을 거꾸로 진행시키면 언어산출 과정이 되는 것으로 보았다. 그렇지만 두 과정이 기본적으로 단원체 가정을 따라 진행된다는 점만 제외하고서는, 서로 다른 경로를 따라 일어남을 알게 되었다.
인간의 생각을 명시적으로 다루는 일은 튜링(Turing)의 ‘연산과정’이라는 가정을 받아들이면서 시작된다. 연산작용은 머리속에서 독자적인 관련부서들이 차례대로 이어지면서 일어난다. 말하기, 즉 언어산출 과정도 이런 질서 위에 구현되는 것이다. 언어는 형식과 내용이 비자연적 방식으로 결합된 산물이다. 따라서 우리 머리속에 내용을 떠맡는 부서가 있어야 하고, 형식을 떠맡는 부서가 있어야 하며, 또한 이들을 점검하는 부서가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하여, 개념 형성기로부터 시작하여 문법형식 주조기를 거쳐 소리를 만들어내는 기관으로 이어져야 하며, 입 밖으로 나온 소리와 바로 그 이전의 머리속 소리들이 스스로 점검되는 과정이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영어자료들을 놓고서 이런 부서들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상세히 서술하고 논증한다. 이 책은 언어심리학의 언어산출 분야에서 ‘정상과학’의 지위에 있는 권위를 지니며, 여기서 제시된 흐름도를 바탕으로 하여 계속 후속연구들이 진행되었다.
언어산출 관련 부서들 중에는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 접속할 수 있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고 무의식적이며 자동적인 것도 있다. 그런데 이들의 실재를 입증하기 위하여 이용된 논거들은 실험 자료로부터 얻어진 것들이 많다. 이는 자연스런 대화 맥락에서 우리가 어떻게 말하는지를 연구하기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은 현재 단원체 가정을 받아들인 연산주의 관점에서 말하기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명시적으로 종합화해 놓은 첫 업적으로서 가치가 대단히 크다.
 
ꋯ옮긴이 머리말  7
ꋯ머리말  9
ꋯ덧붙임  13
ꋯ일러두기  14
제1장  정보처리기로서의 화자  19
1. 한 가지 사례연구  22
2. 화자에 대한 청사진  34
3. 상대적으로 자율적인 전문기관으로서의 처리 구성부문  45
4. 실행상의 제어와 자동성  54
5. 처리단위와 점증적 산출  58
6. 요약  66
제2장  대화 참여자로서의 화자  69
1. 상호작용  71
2. 상황 중심의 지시표현  103
3. 의도  132
4. 요약  152
제3장  메시지의 구조  155
1. 지식 표상의 양태 및 언어화 이전의 메시지  160
2. 의미론적 개체와 의미론적 관계  164
3. 메시지의 의미역 구조  197
4. 서술관점과 정보 구조  214
5. 서법 시상 지시표현  224
6. 언어마다 특수한 요구사항  230
7. 요약  235
제4장  메시지 생성  237
1. 의도로부터 메시지까지  239
2. 담화기록 보관과 메시지 구성을 위한 그 중요성  243
3. 거시적 설계 1: 표현될 정보에 대한 결정  266
4. 거시적 설계 2: 표현을 위한 정보 순서화  294
5. 미시적 설계  306
6. 요약  331
제5장  표면구조  335
1. 통사 측면  338
2. 운율 측면  353
3. 요약  367
제6장  어휘 항목과 레마(lemma)에 접속하기  369
1. 머릿속 어휘부에 있는 항목들의 구조 및 조직  370
2. 레마의 구조  384
3. 레마 접속에 대한 여러 이론  406
4. 레마 접속의 실패  436
5. 어휘 접속의 시간 경로  452
6. 요약  468
제7장  표면구조의 생성  471
1. 문법 부호화의 기본틀  473
2. 문법 부호화의 단위  510
3. 주제 및 다른 핵심 항목들의 부호화  516
4. 결속의 부호화  538
5. 문법 부호화에서 되짚어보기  546
6. 요약  558
ꋯ옮긴이 해제  561
ꋯ참고문헌  581
ꋯ부록:국제 음성표기 기호  619
ꋯ찾아보기  621
ꋯ약력  653
▪지은이
빌름 르펠트(Willem J. M. Levelt)
이 책의 저자 르펠트(Willem J.M.Levelt, 1938~)는 네덜란드 사람으로, 언어산출 분야의 연구에서 탁월한 학자이다. 2000년~2005년 네덜란드 왕립 예술 및 과학 학술원 의장을 지냈다. 1965년 네덜란드 라이든(Liden) 대학교에서 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하버드 대학과 일리노이 대학에서 연구하였다. 1967년 네덜란드 그로우닝언(Gronigen) 대학교를 거쳐, 1971년 이후 네이메이건(Nijmegen) 대학교에서 가르쳤고, 1980년 막스 플랑크 언어심리학 연구소를 창설하여 2006년 퇴임 때까지 소장으로 재직하였다. 11권의 전문서적과 230편이 넘는 논문이 있다(http:// www.mpi.nl/Members/PimLevelt).
언어심리학에 관련된 일부 주요 책자는《언어학과 언어심리학에서 형식 문법》,《언어 지각의 연구》,《유럽과학재단 국가들에서 어린이 언어 연구》,《발화산출에서 어휘접속》등이 있다. 1989년 MIT출판부에서 나온 이 책《말하기:그 의도에서 조음까지》는 언어산출 분야에서 처음 시도된 종합 연구서이다. 분량 또한 500쪽이 넘는다.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언어산출과 관련된 여러 분야로부터 많은 서평들이 나왔다. 현재 언어산출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문헌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옮긴이                                                                      
김지홍
옮긴이 김지홍은 제주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精文硏(현재 한국학 중앙연구원) 한국학 대학원(문학석사)과 서강대 대학원(문학박사)에서 공부하였고, 1988년 이래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로 있다. 한문 번역서로《유희 언문지》,《옛 제주인의 표해록》과《제주 삼읍 교학 사료집》이 있으며,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에서 나온 옥스퍼드 언어교육 지침서 12권 중《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어휘, 문법, 담화, 평가》8권을 범문사에서 번역 출간하였다(http://nongae.gsnu.ac.kr/~jhon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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