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지 이론 : 남부독일의 중심지

발터 크리스탈러 지음 안영진 박영한 옮김

판매가(적립금) 30,000 (1,500원)
분류 학술명저번역총서(학술진흥재단) 1256
판형 신국판
면수 560
발행일 2008-02-15
ISBN 978-89-300-82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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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30,000
이 책은 오늘날 인간의 경제활동과 정주생활에서 핵심적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도시가 어떤 입지패턴을 보여주고 공간적으로 어떻게 조직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 작용하는 (경제)지리학적 원리와 법칙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도 크리스탈러는 주변 배후지에 중심적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지닌 이른바 중심지로서 도시의 수와 규모, 입지, 그리고 그 발전패턴에 관심을 갖고, 이를 설명하기 위해 경제학의 수요 및 공급개념을 공간에 원용함으로써 지리학과 경제학을 접목시킨 새로운 공간경제이론을 독창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1차산업인 농업적 토지이용과 조직, 2차산업인 공업의 공간적 배치와 입지선정, 3차산업인 상업 및 서비스의 존립방식과 그 기능을 수행하는 도시의 편성과 발전에 관한 한층 더 정교하고 세련된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현재 추진되는 우리의 행정중심 복합도시나 핵심도시 건설, 대운하 건설 등에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하겠다.
이 책은 지표공간의 기본질서, 조직체계 및 상호작용의 원리에 관한 탁월한 인식과 독창적 해석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리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고전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산업화 이래 인류의 중요 생활터전으로 자리잡은 도시가 수, 규모, 분포 면에서 공간적으로 어떻게 조직되었으며, 거기서 작용하는 일반적 법칙과 원리가 무엇인지를 규명한다. 이 책을 계기로 지리학은 공간분석적 지리학으로 거듭나게 된다. 발터의 중심지이론은 상업, 교육, 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각종 기관과 시설을 유효하게 배치하고, 신도시를 비롯한 각종 개발계획과 공간정책에서도 다양하게 원용되었다.
크리스탈러의 이론은 무엇보다도 지리학이 전통적 지지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리학, 다시 말해 논리실증주의와 비판합리주의 등을 바탕으로 한 공간분석적 지리학으로 거듭나는 데 선구적 계기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지난 1950년대 이후 지리학은 도시지리학과 경제지리학, 그리고 교통지리학 등의 계통분야들을 중심으로 종래의 현장경험주의적, 개성 기술적(ideographic) 접근방법에서 점차 탈피하여 이론지향적, 법칙추구적(nomothetic) 접근방법을 확립하고, 이른바 ‘계량혁명’을 거쳐 정상과학으로 자리매김되기에 이르렀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농업적 토지이용과 조직에 관한 튀넨(H. von Thünen)의《고립국이론》과 2차산업인 공업의 공간적 배치와 입지선정에 관한 베버(A. Weber)의《공업입지론》의 이론적 맥락을 이어받으면서, 3차산업인 상업 및 서비스의 존립방식과 그 기능을 수행하는 도시의 편성과 발전에 관한 한층 더 정교하고 세련된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이 책의 내용은 이후의 인문지리학(특히 경제지리학과 도시지리학)과 공간경제론, 그리고 지역과학 등의 분야에서 이론적 논의와 정책적 응용에 기초이론으로서 폭넓게 원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계속적으로 수정․보완되면서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책의 서장에 해당하는 서론은 연구의 목적과 함께 연구방법에 관해 서술하고 있다. 뒤이은 제1장 이론편에서는 중심지이론을 구성하고 전개하는 데 필요한 기본개념들과 용어, 그리고 기초원칙들을 자세히 논의하고 있으며, 특히 기본개념에 대한 정의, 중심지와 중심지체계의 정태적 관계와 동태적 과정 등으로 그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제2장은 이른바 응용편으로 알려진 연계편으로서, 제1장에서 구성된 이론을 취락지리학적 현실상황에 적용하여 일차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이 부분에서는 현실을 보다 명확히 파악하기 위한 방법론이 함께 설명되어 있다. 제3장은 지역편으로서, 앞 장에서 논의된 이론과 접근방법론을 1930년대 남부독일이라는 구체적 지역을 대상으로 하여 분석한 검증편에 해당한다. 그리고 마지막 제4장은 결론부분으로서, 이론의 검증결과를 요약, 정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상의 본문의 설명을 취락지리학적 방법론과 결부시켜 그 의의를 평가하고 설명하고 있다.
▪옮긴이 머리말  5
▪머리말  9
▪서 론  13

제1장  이론편: 도시지리학의 경제이론적 기초  33
1. 기초개념  33
2. 정태적 관계  54
3. 동태적 과정  139
4. 소결: 일반 경제이론과 특수 경제이론  208
제2장  연계편: 취락지리적 현실에 대한 이론의 적용  213
1. 도입: 과제  213
2. 중심지의 규정방법  215
3. 첫 번째 결과  233
제3장  지역편: 남부독일에서의 중심지의 수와 분포,
그리고 규모  257
1. 뮌헨 L-체계  257
2. 뉘른베르크 L-체계  289
3. 슈투트가르트 L-체계  321
4. 슈트라스부르크 L-체계  352
5. 프랑크푸르트 L-체계  387
제4장  결 론  417
1. 이론의 검증  417
2. 취락지리학에 대한 방법론적 귀결  428

▪부 록  435
▪옮긴이 해제  519
▪참고문헌  535
▪찾아보기  545
▪저자소개
발터 크리스탈러(Walter Christaller, 1893~1969)
1893년 독일 남부 베르네크(Berneck)에서 출생하여 하이델베르크, 뮌헨, 에어랑겐 대학 등에서 철학과 문학, 미학, 정치경제학, 지리학을 공부했다. 1932년 에어랑겐대학에서 박사학위를, 1937년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대학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1940년대에는 지방정부의 연구소 설립과 나치 독일의 동유럽 점령지에 대한 취락정비계획에 참여했고, 1950년대에는 공산주의 정당에 가입하여 활동했다. 말년에 들어 그의 중심지이론이 국내외에서 크게 인정받으면서 미국지리학회(1964년)와 영국왕립지리학회(1968년)로부터 표창과 메달을 수상했으며, 1968년에는 스웨덴 룬트(Lund)대학과 독일 보쿰대학으로부터 각각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1969년에 7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역자소개
안영진(Young-Jin Ahn)
1963년생.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독일 뮌헨공과대학교(TUM) 경제사회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후 과정(Post- Doc.)을 거쳐 현재 전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 교수로 있다.
주요 역서로《사회지리학》(1998),《세상을 변화시킨 열 가지 지리학 아이디어》(2001),《노동시장의 지리학》(2002),《사회공간론》(2003) 등이 있다.
박영한(Young-Han Park)
1940년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지리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대한지리학회장과 2000년 서울 세계지리학대회(IGC) 조직위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주요 역서로《부르주아 유토피아》(2000),《인구·경제발전·환경》(200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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