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향한 아시아의 도전

박은홍 外 지음

판매가(적립금) 15,000 (750원)
분류 나남신서 1262
판형 신국판
면수 296
발행일 2008-01-05
ISBN 978-89-300-8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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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5,000
해 제
우리나라의 10대, 20대들에게 아시아는 어떤 이미지일까. 윗세대들이 겪었던 군부쿠데타와 군사독재를 겪지 않아 민주주의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이들은 아시아를 그저 아름다운 바다와 유서깊은 유적지가 있는 관광지로만 떠올릴지 모른다. 하지만 아시아의 각 나라들을 조금만 들여다봐도 우리가 20여 년 전 경험했던 일들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기획연재한 ‘세계의 민주화운동’을 모은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아시아 국가의 민주화과정들을 보며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세계시민으로서 우리의 역할을 함께 생각해본다.
 
출판사 서평
우리나라의 10대, 20대들에게 아시아는 어떤 이미지일까? 윗세대들이 겪었던 군부쿠데타와 군사독재를 경험하지 않아 민주주의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이들은 아시아를 그저 아름다운 바다와 유서 깊은 유적지가 있는 관광지로만 떠올릴지 모른다. 하지만 아시아의 각 나라들은 우리가 20여 년 전 경험했던 일들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하는 월간《희망세상》에 기획연재된 ‘세계의 민주화운동’을 모은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아시아 국가의 민주화과정들을 보며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세계시민으로서 우리의 역할을 함께 생각해본다.
자유를 향한 아시아의 쉼없는 여정
2007년 11월 있었던 파키스탄의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헌법기관의 기능중단은 1972년 한국의 10월 유신을 떠올리게 합니다. 얼마 전 있었던 버마 민중들의 민주화를 위한 시위, 그리고 군부의 강압적 진압과 발포는 27년 전 광주에서 있었던 5․18 민중항쟁을 기억 속에서 불러냅니다. 30여 년에 걸친 장기집권을 위해 인도네시아가 취했던 극렬한 조치들은 한국사회를 지배했던 군사독재정권의 긴급조치, 학원탄압, 엄혹했던 사상탄압의 모습들과 겹쳐지기도 합니다. 한국 민주화운동 역사의 한 장면 한 장면은 고스란히 아시아 국가들의 과거의 모습, 그리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모습 속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입니다.
― 발간사 중에서
과연 우리는 아시아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과거 식민지배와 전쟁, 군사정권의 독재에서 겪은 아픈 기억들을 아직도 못다 떨쳐낸 우리는 식민지배, 군부쿠데타, 독재체제, 전쟁, 학살 등의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는 아시아 국가들의 현실에 눈 돌릴 여유가 없었다. 테러위협으로 경계가 강화된 공항 검색대에서나 이라크 파병 연장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었다는 뉴스를 접할 때 가끔씩 아시아 민주주의의 위기를 느낄 뿐이었다. 하지만 이 책의 글들이 연재되고 1년여가 지나는 동안에도 아시아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버마의 승려들이 거리로 나섰는가 하면, 태국에서는 쿠데타로 물러난 탁신을 지지하는 세력이 12월 총선에서 승리하여 탁신의 복귀를 꾀하고 있으며, 타밀셀반과 부토의 죽음으로 스리랑카와 파키스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야말로 우리는 생생한 민주화 역사의 흐름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 흐름에서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다.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 아시아의 민중들
이 책은 크게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중동으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아시아 각국에서의 민주화 과정을 돌아보고 현재 상황에 대한 진단과 함께 앞으로 민주화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동북아시아에서는 천안문으로 상징되는 중국의 민주주의 발전과, 중국과의 대립, 독재정권의 폭압 속에 진행된 대만의 민주화 과정을 살핀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쿠데타의 나라’로 기억되는 태국과 여전히 반민주주의가 건재한 말레이시아, 첫 직선제 대통령선거 이후 민주주의로 순항중인 인도네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독립하여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동티모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민주화의 길을 연 필리핀, 군부에 대한 승려들의 시위와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민주화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는 버마, 여전히 킬링필드의 비극이 계속되는 캄보디아, 제10차 공산당대회에서 많은 변화의 가능성을 보인 베트남의 상황이 그려진다.
남아시아에서는 한 번도 군부쿠데타를 겪지 않았고 선거가 중단된 적 없는 세계 최대 인도 민주주의의 한계를 짚어보고, 살얼음판 위의 스리랑카 휴전 상황과 군부독재하에서 테러의 온상이 된 파키스탄, 국왕의 권력 독점으로 군주제 폐지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네팔의 상황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중동에서는 이라크전쟁 이후 이라크 민주화의 달성을 위한 여러 진단과 정책들을 검토하고, 세계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과 테러의 고통을 겪는 팔레스타인과 아프가니스탄의 상황과 문제 원인을 살펴본다.
․발간사_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함세웅 |  5
총론
아시아, 탈식민화와 개발의 역사를 넘어 민주주의로  15
1. 동아시아의 한 흐름이 된 민주화  15
2. 추격성장의 신화를 만들어낸 동아시아 개발독재  16
3. ‘반둥실험’에 대한 국내적 도전  18
4. 동아시아 정치와 민주주의의 위기  19
5. 1997년 동아시아 경제위기  22
6. ‘아세안(ASEAN)+3’  24
7. 현실성 있는 유토피아 프로젝트를 향해  25
동북아시아
천안문사태 이후 중국 시민사회 발전과 민주주의  29
1. ‘경제의 시대’에서 ‘정치의 시대’로  31
2. 시민사회의 등장과 중국의 민주주의  33
․보론: 중국 NGO와 시민사회 발전의 민주주의에 대한 영향  36
대만인의 자주의식과 대만의 민주화운동  41
1. 대만의 역사와 지배자로서의 중국  41
2. 중국의 공산화와 국민당정권의 대만으로의 철수  44
3. 폭압정치하에 피는 민주화운동의 꽃  45
4. 민주화운동의 정치투쟁과 국민당정권의 대만화  47
5. 민주화의 확산과 야당에 의한 정권교체  49
6. 대만의 민주주의 공고화의 한계와 민주화운동의 미래  51
동남아시아
태국, ‘자유의 나라’를 향한 힘겨운 행진   55
1. 군부독재의 다른 이름 ‘태국식 민주주의’  55
2. 민주주의를 전복한 10월 6일 유혈 쿠데타  57
3. 군부정권의 붕괴, 민주화 이후  58
4. 탁신체제의 성쇠(盛衰)  62
5. 2006년의 쿠데타, ‘태국식 민주주의’의 부활  66
말레이시아, 좌절된 레포르마시와 공고한 반민주주의   69
1. 1998~1999년의 말레이시아: 레포르마시의 부침  70
2. 무엇이 말레이시아의 반민주주의를 규정하는가?  74
3. 포스트-마하티르 시대와 유연한 반민주주의  79
인도네시아의 민주화, 머나먼 길  83
1. 32년 철권통치의 몰락  83
2. (신)식민 해방투쟁의 역사  86
3. 근대화, 개발 등을 내건 수하르토  88
4. 제한적 민주화  90
5. 아체의 비극  91
6. 수하르토 이후의 인도네시아 민주주의  93
7. 민주주의의 안착 가능성과 과제  95
필리핀의 민주화, 그 멀고 험한 여정  97
1. 필리핀의 다양한 문화와 갈등의 역사  97
2. 필리핀의 최근 정치상황과 정치살해  100
3. 아시아의 민주화 깃발, 필리핀 민주화의 굴곡의 역사  103
4. 필리핀 시민사회 운동의 역사와 현재  104
5. 필리핀의 민주화 그리고 정치·정당개혁 과제  106
6. 필리핀의 민주화 그리고 아시아 시민사회  108
절망에서 꽃 핀 동티모르의 독립, 그러나 평화로 가는 길은 아직 멀다   111
1. 400년간의 식민지, 그리고 독립을 향한 첫 걸음  112
2. 인도네시아의 침략과 피의 사육제  114
3. 침략자 인도네시아와 공모한 국제사회  115
4. 절망 속에서도 꺾이지 않은 저항의지  117
5. 동티모르의 운명은 동티모르인들이 결정한다!  119
6. 꿈에 그리던 독립, 그러나 손에 잡히지 않는 평화  120
7.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정적으로  122
8.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낀 약소국의 슬픈 자화상  124
버마, 그 가난과 억압의 역사   127
1. 군사정부의 건재 속에 최악의 인권상황  127
2. 식민해방과 반독재의 역사  128
3. 버마식 사회주의의 파탄  132
4. 악화일로에 있는 인권  135
․보론: 버마의 희망과 좌절의 역사  139
캄보디아의 민주주의와 인권  141
1. 성장의 그늘  141
2. 캄보디아의 슬픈 역사  142
3. 민주주의와 인권, 그 낯선 인간의 조건  145
4. 누가 민주주의를 지킬 것인가?  150
베트남의 민주화, 절차적 민주주의의 더딘 걸음과 실질적 민주주의의 퇴색  153
1. 최근 베트남 정치의 두 모습  153
2. 사회주의적 민주주의의 전개와 한계  154
3. 베트남 민주화를 진전시키는 요인들  156
4. 베트남 민주화의 현재와 미래  161
남아시아
세계 최대 인도 민주주의의 허와 실  167
1. 네루 왕조와 혈통주의  169
2. 또 다른 집단주의, 종교공동체주의  172
3. 카스트주의의 양면성  174
4. 인도 민주주의를 냉정히 생각해 본다  177
스리랑카, 식민통치가 심어놓고 종교적 쇼비니즘이 키우는 내전  179
1. 버마 승려와 스리랑카 승려의 각기 다른 포즈  180
2. 파라다이스가 지옥으로 변하기까지  183
3. 83인종대학살, 내전의 결정적 동력이 되다  185
4. 휴짓조각이 되어버린 휴전종이, 휴전감시단은 아직 주둔중  188
5. 암살과 학살은 계속되고 휴전감시단 행보마저 죄는 실론섬, 사실상 전쟁중  192
파키스탄, 끝없는 군사독재, 갈 길 먼 민주주의  197
1. 끝없는 군사독재, 빈번한 의회해산  197
2. 미국의 지원하에 성장한 군사독재  200
3. 군사독재와 이슬람 근본주의 확산  201
4. 독재정권과 국가분리  204
5. 계속되는 정치불안과 사법부의 무능화  205
민주주의와 평등의 산을 오르는 네팔의 민중들  209
1. 너무나 아름답기에 슬픈 나라, 네팔  210
2. 군림도 하고, 통치도 한다  212
3. 히말라야를 뒤흔든 민중항쟁  213
4. 절망은 탄환을 동경한다  215
5. 네팔 국왕, 다시 절대 반지를 차지하다  216
6. 군림하는 국왕은 이제 필요없다!  218
중동
자유와 해방을 위한 이란인들의 외침  223
1. 일반 현황  223
2. 이란의 민주화운동  224
3. 현재의 이슈  231
4. 향후 전망  235
파편화된 모자이크 문화와 지체되는 이라크 민주화  237
1. 이라크 민주화 현황과 운동사  237
2. 이라크의 민주화 관련 주요 쟁점  245
3. 이라크 민주화 전망  255
팔레스타인, 민주주의와 생존을 향한 인티파다  261
1.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현대사  261
2. 1차 인티파다와 오슬로협정  264
3. 알 아크사 인티파다와 장벽 쌓기  267
4. 팔레스타인 문제란 무엇인가?  269
5. 민주주의, 머나먼 길  271
좌절된 국가 아프가니스탄,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275
1. 제국주의가 만든 완충국, 제국주의가 유린하다  276
2. 탈레반, 위기의 끝자락에서 좌절하다  279
3. 탈레반 축출은 또 다른 혼미 속으로 이어지고  282
․필자약력 |  287
박은홍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 동대학 아시아NGO정보센터 부소장
이남주
성공회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교수
박윤철
호서대학교 중국학과 교수
이재현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BK21 사업단 연구교수
나효우
아시아NGO센터 운영위원장
최재훈
국제연대운동단체인 ‘경계를 넘어’에서 활동
정연식
창원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
이한우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책임연구원 겸 공공정책대학원 대우교수
이광수
부산외국어대학교 러시아-인도통상학부 교수, 아시아평화인권연대 공동대표
이유경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김찬완
한국외국어대학교 남아시아연구소 책임연구원
유달승
한국외국어대학교 이란어과 교수
정상률
한국외대 강사 및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연구원,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안영민
‘팔레스타인평화연대’와 ‘경계를 넘어’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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