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미야 요시부미(若宮啓文)
1970년 도쿄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아사히신문〉기자가 되어 주로 정치외교 분야를 취재하며 논설위원, 정치부장을 거쳐 2002년부터 논설주간을 맡고 있다. 1981년부터 1년간 연세대 한국어학당에 유학하는 등 한국에 깊은 관심을 갖고 교유를 쌓아와 ‘한국통’ 저널리스트로 꼽힌다. 2001년에는 1년간 미국의 브루킹스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체재, 9·11테러를 현지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아사히 논설과 논조를 책임지는 논설주간으로서, ‘풍고계’(風考計)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이를 묶은《한손에 기미가요, 한손에 헌법》이라는 단행본을 출간했다. 2005년 3월에는 자신의 칼럼에 “독도를 한국에 주어버리자”고 써서 우익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그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반대해온 대표적인 저널리스트로, 2006년 1월에는 유명한 우파논객 와타나베 쓰네오(요미우리신문 회장)와 손을 잡고 “참배반대” 대담을 벌여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2005년 한국의 권오기 전 통일부총리와의 대담을 묶은《한국과 일본국》(샘터사)을 출간했다.
김충식(金忠植)
1977년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동아일보〉기자가 되어 주로 사회부, 정치부에서 일했다. 1993년 논설위원에 발탁되어〈미디어〉지에 “30대 평기자 논설위원”이라는 인터뷰가 실리기도 했다. ‘한국기자상’을 1984년과 1993년 두 차례에 걸쳐 받았다.
문화부장, 사회부장을 거쳐 2002년부터〈동아일보〉도쿄지사장 겸 특파원으로 주재하면서〈아사히신문〉등에 여러 차례 칼럼을 썼다. 2004년에는 도쿄대학 대학원(법학정치학연구과)에서 객원교수로 ‘정치와 보도’ 과목을 1년간 강의했다. 2006년 9월부터 대학으로 전직해 현재는 가천의과학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 겸 재단기획조정처장, 중앙대학교 겸임교수(신문방송학과)로 ‘저널리즘 문장론’도 가르치고 있다.
1992년에 현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KCIA)를 파헤친《남산의 부장들》을 펴냈는데, 일본어판(고단샤, 1994)을 포함해 52만 부가 판매되어 저널리스트의 책 가운데 최다판매로 기록되고 있다. 그 밖에 일본 열도의 한국 핏줄 10인을 다룬《슬픈 열도》(효형출판, 2006)와《법에 사는 사람들》(공저: 삼민사, 1984)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