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름은 뭔고?

정범모 지음

판매가(적립금) 20,000 (1,000원)
분류 나남신서 1223
판형 신국판
면수 648
발행일 2007-07-25
ISBN 978-89-300-8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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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20,000
해 제
교육학자 정범모가 80년의 삶을 회상하며 쓴 글들을 모은 수상집이다. 어린 시절 유교 중심의 한국 전통문화, 초 중등학교 시절의 일본문화, 광복 후 미국유학을 시작으로 경험한 미국문화, 그리고 지금의 한국 현대문화까지 네 시대를 겪은 저자가 회고하는 과거와 현재 이야기, 아들 딸 손자 손녀들이 살아갈 미래에 대한 이야기에는 지난날의 경험이 앞날에 가야 할 길을 암시해 주기를 바라는 교육학자로서의 바람이 담겨 있다.

 
출판사 서평
한국 교육학계의 원로, 정범모 한림대 석좌교수가 80년의 삶을 회상하며 쓴 글들을 모은 수상집. ‘한국에서 학문이 가능한가’라는 도발적 질문과 함께 한국의 학문적 풍토를 꾸짖기도 했던 저자가 이 책에서는 한층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하지만 이러한 회고와 자기분석에서 어느 때보다도 식지 않는 학자로서의 열정과 잘 다듬어진 식견을 엿볼 수 있다.
이름은 뭔고?
저자는 어렸을 적 모르는 어른들을 만나면 일종의 의식처럼 ‘이름은 뭔고?’라는 질문에 이름과 본관, 관향 등을 또박또박 대답했던 일을 회상한다. 그러면서 그 물음에는 ‘너의 정체성, 인간으로서의 아이덴티티(identity)가 뭐냐’, ‘넌 이 다음에 뭘 하고 어떻게 되려느냐’라는 물음이 함축되어 있다고 말한다. ‘넌 누구냐?’에 대한 대답은 출신 직업 사상 그리고 감정포부 등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포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렇게 저자가 여든 셋이라는 나이에 다시 떠올려보는 ‘이름은 뭔고?’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어려서는 미처 할 수 없었던 그 질문에 대한 나머지 대답을 이 책을 통해 하고 있는 것이다.
어제와 오늘이 잉태하는 내일의 꿈
이 책은 저자가 머리말에서 소개했듯이 ‘지난날의 경험 속에 삶의 뜻을 되새겨 보는 자유로운 산문집’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전체 15개의 장은 글의 주제별로 나누어져 있어 순서 없이 읽어도 되는 독립된 장들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 유교 중심의 한국 전통문화에서 배운 가족과 효(孝)라는 가치, 초 중등학교 시절 일제교육에서 배운 애국과 충(忠), 지나친 개인주의의 매몰, 광복 후 미국유학 시절 미국문화에서 배운 공(公)과 난폭한 개인주의, 그리고 지금의 한국 현대문화까지 자신이 겪은 네 시대를 회고한다. 또한 그 시대적 경험을 통한 정치, 경제, 사회, 사상, 반세기의 교육학계에 대한 생각도 잘 정리되어 있다. 이러한 회고를 거쳐 아들 딸 손자 손녀들이 살아갈 미래에 대한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미래를 잉태하는 과거의 뜻을 헤아리고, 그것을 현재에 살리는 것이 개인에게나 나라에게나 삶의 지혜라고 믿는 교육학자로서의 바람을 책의 전반에서 느낄 수 있다.
역사의 흔적
행운아

가난과 풍요
자유와 민주주의
별자리
지정의체
말, 말, 말
기억의 평야
지도자
인간: 삶과 죽음 사이
사회: 개인과 집단 사이
사상: 신과 진화론 사이
낙수
맺는말: 내일의 꿈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졸업
미국 시카고대학 철학박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수 및 학장
한국교육학회장, 충북대학교 총장, 한림대학교 총장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 한국행동과학연구소 회장
현재 한림대학교 석좌교수
저서
《교육과정》, 《교육평가》, 《교육심리통계적 방법》,
《가치관과 교육》, 《교육과 교육학》, 《미래의 선택》,
《인간의 자아실현》, 《한국의 교육세력》, 《창의력》,
《한국의 내일을 묻는다》, 《학문의 조건》,
《교육난국의 해부》 (편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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