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비평 36호(2007.여름)

편집부 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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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사회비평 36
판형 크라운 변형
면수 300
발행일 2007-05-14
ISBN ISSN 1288-1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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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사회비평 여름호 (통권 36호) 내용소개
 
  계간 〈사회비평〉여름호(통권 36호)의 특집주제는 6월 민주항쟁 20주년을 기념하는 “87년 이후 20년”이다. 87년 이후 20년은 사회주의의 몰락, 신자유주의 세계화, 정보화 등의 세계사적 변동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시기였다. 그 변동은 민주주의의 과제, 그 공간적 경계, 소통적 하부구조를 모두 바꾸어 놓았을 뿐 아니라, 사람들의 체험양식과 열정의 경로까지 굴절시켰다. 이 변화와 굴절의 의미를 질문한다.
  특집 1 “87년 이후 20년, 민주주의의 새로운 조건”에서는 민주, 민중, 민족의 3 차원에서 우리의 민주주의에 닥친 새로운 조건과 함의를 분석한다. 먼저 김호기(연세대 사회학)는 시대정신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 시대는 민주화의 시대가 아니라 세계화의 시대라고 진단하면서, “지속가능한 세계화”를 향후 과제로 설정한다. 우석훈(성공회대 경제학)은, 87년에 민중이 전면에 떠오른 후 90년대가 지나면서 민중은 시민으로 대체되었는데, 이제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함께 다시 민중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국제정치학)은 민주화와 민족문제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면서, 그 동안 한민족 민족주의보다는 남한 민족주의가 강화되었고, 남한 민족주의도 반외세보다는 세계 속의 인정을 추구하는 경향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한다.
   특집 2 “87년 이후 20년, 체험구조의 변동”에서는 사회주의 몰락, 신자유주의 세계화, 정보화가 우리의 체험구조 및 열정의 향방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진중권(중앙대, 미학)은 농경적 신체와 산업적 신체가 지배한 87년의 체험공간이 정보적 신체가 등장하면서 무너지고, 역사 이후의 시대로 진입한다고 진단한다. 김홍중(연세대, 사회학)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정보화가 강제하는 ‘역사 이후’ 시대의 새로운 체험 및 삶의 양태를 분석하면서, 386의 진정성이 사라진 내부 없는 표면의 몰염치한 세계에서 귀여운 속물+동물의 무해한 경연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장은주(영산대 철학)는 분배와 성장을 오가는 낡은 생존의 정치를 벗어나 이제 인간에 대한 무시와 모욕을 낳는 일체의 제도를 철폐하는 존엄의 정치가 진보의 정치로서 요구된다고 주장한다.     
  특집대담에서는 박명림(연세대 정치학)의 사회로 한정숙 (서울대 서양사), 김상봉(전남대 철학), 김종엽(한신대 사회학), 김형중(조선대 국문학)이 상이한 체험과 전문지식에 기초하여 오늘날 우리 사회의 사회문화적 변동과 정신풍경에 대해 토론한다.
  사이버스페이스를 탐험하는 최혜실(경희대 국문학)은 화면의 감각과 나의 감각이 일치하는 UCC(내가 만든 콘첸츠)의 나르시시즘 속에서 알타미라 동굴의 원시인이 회귀한다고 본다. 그리고 이 회귀는 버지니아 공대의 조승희에게 오버랩된다. 박유희(영화평론가)는 “오래된 정원”(감독 임상수)에서 80년대를 바라보는 여러 시각들을 찾아내고, 홍기돈(문학평론가)은 대조적인 문학적, 정치적 행로를 걸어온 이문열과 황석영을 이끌어온 문학적 동력의 원천을 비교분석한다.
  시평(時評)에서 임성호(경희대 정치학)는 정치권이 아니라 시민사회가 개헌논의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 국제정치경제학)은 국민적 공감대와 사회적 합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된 한미FTA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지금이라도 국민의 의사를 물을 것을 촉구한다.
‘사람과 사상’에선 현광호(고려대 역사학)가 선구적인 동양평화사상가로서의 안중근의 새로운 면모를 소개한다.
편집자의 말
특집 1: 87년 이후 20년,  민주주의의 새로운 조건
87년 체제인가, 97년 체제인가:민주화 시대에서 세계화 시대로|김호기
87년 이후 20년, 민중의 시대가 다시 도래하는가?|우석훈
민주화와 민족 문제:민주화가 만들어 낸 새로운 상상의 공동체|이근
특집 2: 87년 이후 20년, 체험구조의 변동
신체의 지질학|진중권
삶의 동물/속물화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귀여움:87년 에토스 체제의 붕괴와 그 이후|김홍중
'생존의 정치'에서 '존엄의 정치'로:오늘날 우리에게 '진보'란 무엇인가?|장은주
특집대담: 87년 이후 20년, 사회문화적 변동과 정신풍경
문화비평
1980년대를 소환하는 두 가지 방식― <오래된 정원>|박유희
소설 창작의 두 가지 원동력: 상처에의 정주와 낭만적인 탈주―이문열 vs 황석영|홍기돈
디지털 오디세이①
UCC, 원시공동체로의 복귀|최혜실
시 평
개헌논의는 시민사회가 이끌어야|임성호
한미 FTA에 대한 우리 국민의 선호|최태욱
사람과 사상
안중근과 동양평화론|현광호
서평
악셀 호네트의《물화:인정이론적 탐구》
물화(物化)는 인정(認定)을 망각한 결과이다|이현재
파스칼 키냐르의《섹스와 공포》
'헛소리'와 '두터운 기술' 사이, 새로운 글쓰기에의 욕망|심보선
김형경의《천개의 공감》
정신분석, 일상의 빛을 찾다|고인환
함께하는 시민행동의《헌법 다시보기:87년헌법, 무엇이 문제인가》
헌법개혁론 다시보기:개헌론, 무엇이 문제인가?|김종철
제7회 지훈상 발표
나남의 새 책
한국학술진흥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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